북한 평양에 유사 시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수뇌부의 대피 장소로 쓰일 깊이 300m의 비밀 땅굴이 존재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지난 1997년 남한으로 망명한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는 탈북자들이 운영하는 자유북한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평양 지면 아래 지하철도와는 다른 제2의 지하세계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황 전 비서는 수십년 전 북한 지하철도 공사를 책임지던 경비대장이 찾아와 병사들과 대학생들 간의 폭행 사건 처리를 부탁하며 공사현장에 자신을 초대했는데 그때 우연히 비밀땅굴에 가보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 땅굴은 유사 시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수뇌부를 위한 대피로이며 남포와 순천, 영원 등지로 40에서 50㎞나 뻗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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