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주미대사는 미국이 언젠가는 한미 FTA와 관련해 한국 측에 협의를 요청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렇게 될 경우 한국은 협의에 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대사는 오늘 방송될 대담프로그램, YTN 포커스에 출연한 자리에서 이렇게 밝히고 그러나 한미 간 협의의 결과는 양국이 수용 가능해야 하며 전체적인 틀을 크게 흔드는 내용이 돼선 안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대사는 미국 정부가 한미FTA 비준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한국과 논의해야 할 일들을 제시하면서 어떤 형태로든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그 시기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한국으로서는 언제든 그런 상황 변화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미국의 여론주도층이 한국의 자동차 시장을 좀 더 자유로운 시장으로 인정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들이 있는지 미국 측에서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정부는 성의를 갖고 검토해나갈 것이며 수용 가능한 것이라면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대사는 이와 함께 내후년 4월로 예정된 전시작전권 이양 문제와 관련해 한반도의 안보상황과 북한의 위협 등을 끊임없이 평가하면서 미국 측과 협의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전작권 전환 시기 연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한 대사는 국내에 전작권 전환을 걱정하는 여론이 있는 것이 사실이며 미국은 이런 여론을 잘 경청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히고 그러나 현재 전작권 전환 시기에 변화를 가하는 논의나 협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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