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이 내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동해와 서해 북방한계선 인근 북측 수역을 해상사격구역으로 설정했습니다.
북한은 또 지난해 11월 대청해전 이후 북측 서해안 주요 포병기지에 있는 방사포 수십문을 전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동해와 서해상 6곳을 또 해상사격구역으로 설정했습니다.
서해안은 백령도와 대청도 인근 북방한계선 북측 수역 등 4곳이고, 동해안은 함경북도 경선군과 홍원군 인근 해상 등 2곳입니다.
사격 기간은 내일부터 오는 22일까지로 시간대는 매일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입니다.
북한은 이같은 사실을 러시아 해상문자방송인 나브텍스를 통해 우리측에 통보해 왔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북한이 올들어 해상사격 구역을 설정한 것은 지난 1월 27일 포사격 도발 이후 4번째입니다.
북한은 또 지난해 11월 대청해전 이후 방사포 수 십문을 서해 쪽으로 전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방사포 등을 이동시키는 것은 북한군의 동계 훈련 기간에는 수시로 포착되는 상황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군이 예년과 마찬가지로 포병 실사격과 기계화부대 기동훈련 등 동계훈련을 계속하고 있으며 다음달 말까지 훈련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국회 국방위 업무보고를 통해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33개 유형의 도발 시나리오를 상정해 놓고 있으며 이에 대한 군사대비태세를 갖춰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또 오는 2015년 쯤 도입이 예상됐던 미국의 무인정찰기인 글로벌호크를 앞당겨 구매하고, 대북 정찰위성도 조기에 확보하는 방안도 함께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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