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출마선언 잇따라...야권연대 진통 예상

2010.03.10 오후 07:15
[앵커멘트]

민주당이 연일 야권연대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참여당이 유시민 전 장관을 경기도지사 출마로 확정하면서 일부 광역단체장의 예비후보를 마무리지었습니다.

뚜렷한 야권연대 방안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출마자들이 속속 확정되면서 후보단일화를 위한 야권연대 방안도 진통이 예상됩니다.

홍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참여당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출마 기자회견이 있기전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야권연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거대여당에 맞서 이번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반드시 야권의 단합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녹취:정세균, 민주당 대표]
"우리는 어떻게든 합의를 성공시켜서 6.2일 기필코 승리하고, 그 여세를 몰아 2012년 정권교체를 완결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국민참여당은 충북도지사에 이재정 당 대표, 경기도지사에 유시민 전 장관의 출마를 확정하는 등 일부 광역단체장의 예비후보 인선을 마무리했습니다.

서울에서 경기도로 방향을 틀어 관심을 모았던 유시민 전 장관은 한명숙 전 총리와 경쟁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는 말로 이해를 구했습니다.

[녹취: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너무 존경하는 분이고 사랑하는 분과 단일후보를 놓고 경쟁한다는 것이 정치 이전에 인간적 도의에 비춰볼때 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유 전 장관은 야권연대 논의 결과에 따르겠다고 밝혔지만 민주당 일각에선 불쾌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대구와 서울, 경기 등을 넘나든 유 전 장관의 갈지자 행보는 참여정부의 정신에도 어긋난다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녹취: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
"가장 강력한 민주당 후보가 있는 경기도, 충청북도에 당대표와 대표적인 정치인이 출마하겠다면 이것이 무슨 노무현 정신입니까?"

야권연대의 또 다른 축인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와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도 우여곡절끝에 머리를 맞댔지만 야권통합은 물론 연대방안에 대한 뾰족한 수를 끌어내지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내부에서는 국민경선제와 시민배심원제 등 광역단체장 경선방식을 놓고 주류와 비주류 사이에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오는 15일 후보단일화와 관련한 구체적인 야권연대 방안이 나올 예정이지만 각 당 예비후보들이 속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됩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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