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내일 오전 10시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합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추가로 도발할 경우, 군사 대응을 포함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청와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기자!
이 대통령이 내일 대국민 담화에서 북한이 추가로 도발할 경우에는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요?
[리포트]
이 대통령의 내일 대국민 담화는 이번 천안함 침몰 사건이 명백한 북한의 무력 도발이라고 규정하고, 이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내용을 담을 것이라고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10분 정도의 대국민 담화에서 우리 민족이 60년 전 겪은 비극적인 동족상잔의 참화와 비슷한 일을 오늘날에도 겪었다며, 북한에 대해 단호한 대응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북한이 추가로 도발할 경우에는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이동관 수석은 전했습니다.
이는 북한이 추가로 도발해 올 경우 군사적 대응까지 할 수 있다는 방침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 또 이번 사건에 대해 북한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할 예정이지만, 개성공단 문제 등에 대해서는 신중한 대응 기조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독자적인 대북 조치에 이어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한 대응 조치도 관련국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유엔 안보리 회부 방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정부의 구체적인 후속 조치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직후에 외교통상부와 국방부, 통일부 장관이 합동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상세한 내용을 밝힐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는 또 미래 지향적인 대북 메시지도 포함될 것이며, 이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의 이름을 거명할 가능성도 있다고 이동관 수석은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국가 안보 앞에는 우리가 하나가 돼야 한다는 취지로 국민 단합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이동관 수석은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관계국을 돌면서 조율했으며, 중국도 국제적 책임을 다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면서 국제 공조가 순조롭게 진행중임을 시사했습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오는 28일 원자바오 총리와 한중 양자회담을 갖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며, 29일과 30일 제주도에서 한일중 정상회의를 통해 국제 공조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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