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중일 정상들은 내년 3국 협력 사무국을 우리나라에 설립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장기적으로 한중일 경제 통합을 위해 한중일 투자 협정을 체결하고, 한중일 FTA 공동연구를 2012년까지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제주에서 이승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중일 3국은 앞으로 10년 동안 한중일 협력 수준을 한층 강화하는 내용의 '3국 협력 비전 2020'을 채택했습니다.
내년 3국 협력 상설 사무국을 한국에 설립해 한중일 정상회의를 제도화해 나간다는데도 합의했습니다.
[인터뷰:원자바오, 중국 총리]
"3개국은 장단점을 서로 보완하고 힘을 합쳐 윈윈을 실현하고 3개국을 더 좋게 발전시킴으로서 동아시아의 새로운 발전을 실현시켜야 합니다."
장기적으로 공동시장 설립을 목표로 한중일 FTA 산관학 공동연구를 비롯한 경제 통합 노력을 가속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인터뷰:이명박, 대통령]
"지역 경제 통합 촉진을 위해 2012년 완료를 목표로 공동연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한중일 FTA를 견인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는 한중일 투자 협정을 올해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하토야마, 일본 총리]
"일본, 중국, 한국의 일중한 투자 협정과 관련해서는 조기에 실질적으로 합의가 됐습니다."
정상들은 또 한중일 대학들이 복수학위와 공동학위 과정을 운영하고, 장기적인 경제 통합의 기초가 되는 기술 표준 공동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정상들은 3국 공동 번영을 희망하는 한중일 어린이들의 편지를 넣은 타임캡슐 행사와 기업인과의 오찬, 청년 과학자들과의 만남 등, 3국 경제협력을 다지는 일정도 함께 소화했습니다.
다음 한중일 정상회의는 내년에 일본에서 열립니다.
한중일 3국은 앞으로 우리나라에 설치되는 '3국 협력 사무국'을 통해 해마다 한중일 정상회의를 열고 고위급 인사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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