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카터 전 대통령, 평양 떠나"

2010.08.27 오후 01:04
[앵커멘트]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늘 오전 억류됐던 곰즈 씨와 함께 평양을 떠났다고 북한 언론과 외신들이 일제히 전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과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강진 기자!

카터 전 대통령이 언제 평양을 출발을 했나요?.

[리포트]

정확한 시각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만,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오전 11시 12분 보도를 통해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5일부터 사흘동안의 북한 방문일정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한 시간 쯤 뒤에는 카터 전 대통령 일행이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 등의 배웅을 받으며 공항을 출발하는 APTN 화면이 들어왔습니다.

앞서 미국 카터센터 측도 이같은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카터 전 대통령이 미국 정부 이름으로 곰즈 씨의 불법 입국에 대해 사죄하고 석방해 줄 것을 요청하는 편지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이 요청을 보고받고 특사권을 행사해 석방하라고 명령을 내렸으며, 이에 대해 카터 전 대통령은 사의를 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미 국무성 영사담당 부차관보 일행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평양을 방문했을 때 3차례 곰즈를 면회하도록 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통신은 또 방북 기간에 카터 전 대통령이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만나 북미 관계와 6자회담 재개 문제, 비핵화 등과 관련된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이번 방문이 북한과 미국 사이의 이해를 깊이 하고 신뢰를 조성하는 유익한 계기였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보도 내용으로 미뤄 볼 때 카터 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카터 전 대통령의 이번 방북으로 일단 곰즈 씨의 석방이라는 일차적 성과는 거뒀지만, 당장 북미 관계나 한반도 정세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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