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일 수행단 11명 '총출동'

2010.08.31 오전 11:14
[앵커멘트]

이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에는 모두 11명의 북한 주요간부가 총출동했습니다.

그러나 3남 김정은의 동행 여부는 역시 확인되지 않았고 넷째 부인 김옥 여사도 함께 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CCTV가 공개한 화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역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북한의 실질적 2인자로 주목받고 있는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입니다.

지난 5월 방중 때 처음 동행했던 장성택은 그 다음 달 국방위 부위원장으로 전격 발탁되고, 당 행정부장까지 겸직해 당과 군의 요직을 두루 차지하고 있는데요.

김정일의 매제라는 신분까지 고려한다면, 김정은 후계구도를 뒷받침할 수 있는 당내 유일한 '가계 구성원'이자 실력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김정일의 오른쪽에 앉은 인물이죠.

바로 북한의 6자회담과 대미 외교의 실무책임을 맡고 있는 강석주 외무성 제 1부상입니다.

김정일의 방중 6번 가운데 다섯 번이나 이름을 올렸는데요.

김정일의 방중이 대부분 6자 회담의 주요 고비때마다 이뤄졌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북중 정상회담에서도 그의 실무적 역할이 두드러졌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왼쪽에 앉은 인물은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겸 인민무력부장을 맡고 있는 김영춘입니다.

북한 군부의 대표적인 '중국통'으로, 강석주와 마찬가지로 방중 6번 가운데 5번을 수행했습니다.

그만큼 김 위원장의 신임이 두터워 이번 방중에서도 북중 군사협력 논의를 주도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김영춘 옆에는 김기남 당 비서가 자리잡고 있는 게 눈에 띄는데요.

김기남은 김정은 후계구도에 대한 역사적 정통성 확보와 선전활동을 총괄하는 것으로 알려져있기 때문입니다.

역시 이번 방중이 김정은 후계구도 때문일 것이라는 추측에 개연성을 더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이 한 명 더 있습니다.

바로 회의 석상 뒷편에 오렌지색 정장을 입고 있는 여성인데요, 김정일 위원장의 넷째 부인 김옥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2004년 셋째 부인인 고영희의 사망을 전후로 김 위원장과 함께 살면서 실질적인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하고 있는 인물인데요, 지난 5월 원자바오 총리와의 회담 때 참석해 눈길을 끌기 했지요,

이번 방중 수행단에는 그러나 함께 동행한 것으로 알려진 후계자 김정은의 모습은 카메라에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