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6자회담 필요없어...'불벼락' 보복할 것"

2010.12.01 오전 11:02
북한 군부의 최고 실세로 떠오른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이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한 방송에 나와 6자회담이나 미국과의 대화가 필요없다며, 남측에 대한 '불벼락 보복'을 계속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탈북자단체 NK지식인연대 김흥광 대표는 북한 내부소식통을 인용해 리영호 총참모장이 연평도 공격 이틀 뒤인 25일 오전 '제3방송'에 나와, 지금까지 6자회담에 참가해 성의를 보였지만 국제사회가 북측에게 보여준 것이 없다며, 미국과의 대화도 이젠 필요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리영호는 이어 힘에는 힘으로 하겠다는 것이 김정일 장군의 결심이라며, 남측에 대한 보복과 불벼락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김 대표는 전했습니다.

김 대표는 또 노동당 조직지도부가 지방 단위로 '전시동원태세 지시문'을 보내 미국을 비난하는 군중대회를 열도록 명령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제3방송'은 각 가정에 스피커로 전달되는 유선방송망인데, 주민에 대한 선전·선동용으로 많이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