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예산안 처리 긴장 고조

2010.12.07 오전 11:08
[앵커멘트]

새해 예산안을 둘러싸고 여야가 정면 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여당이 오늘 밤 11시를 예산 심사 시한으로 지정하고 정기국회내 처리를 위한 수순 밟기에 들어갔고, 야당이 격하게 반발하면서 실력저지 방침을 밝혀 세밑정국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승엽 기자!

정기국회 회기가 모레까지죠.

여당이 그때까지 예산안 처리를 하려 하고, 야당은 강력 반발하는 모습이군요?

[중계 리포트]

한나라당은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모레까지 새해 예산안을 예결위 전체회의와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면서 강행처리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한나라당 소속인 이주영 예결위원장은 예산안 심사 시한을 오늘 밤 11시로 지정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에따라 예산안을 세부적으로 조정하는 계수조정 소위원회가 이때까지 심사를 마치지 못할 경우 국회법 규정에 근거해 곧 바로 전체회의를 소집해 예산안 처리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강행 처리를 시도하면 실력 저지하겠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이에 대비해 소속 의원들에게 해외 출장 금지령과 함께 비상 대기를 지시했습니다

또 자유선진당 등 다른 야당과 함께 12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기로 하는 등 공동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한편으론 여당의 예산안 강행처리 공세에 대한 맞불 작전으로 청와대의 박근혜 전 대표 사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석현 의원은 지난 2008년 당시 박영준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 밑에 있던 이창화 행정관이 박 전 대표가 씨앤그룹 임병석 회장의 누나가 운영하는 강남 일식집에 찾아간 사실을 놓고 임 회장과의 회동 여부 등에 대한 사찰을 벌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대해 친박계 이성헌 의원은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경선뒤인 2007년 9월 박 전 대표와 문제의 일식집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임 회장과 만난 적은 없으며 사찰여부에 대해선 알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오늘 새벽까지 이어진 계수조정소위에서는 국토해양부 소관 4대강 예산 삭감 여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여야는 오늘 오전 회의를 재개해 의견을 조율하기로 했지만 한나라당의 예산안 처리 강행 방침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현재까지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잇따라 만나 예산안 처리 시기와 임시국회 소집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됩니다

이와는 별도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오늘 오후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한미 FTA 추가협상에 대한 긴급 현안보고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협상 내용과 이익 균형, 국회 비준 방식과 범위 등을 놓고 날선 공방이 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획재정위도 오늘 전체회의를 열고 자유 표결을 통해 논란이 되고 있는 소득세 추가감세 문제를 결정할 계획이지만 여야간 입장차는 물론 여당 내부 이견까지 겹쳐지면서 진통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오승엽 [osyop@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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