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송반대 14만 명 서명 전달

2012.02.27 오후 06:33
[앵커멘트]

탈북자들의 북송을 반대하는 온라인 서명이 100여 개 나라에서 14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 동문들은 오늘 미국과 일본 대사관 등을 맨발로 돌며 서명 명부를 전달했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탈북자의 북송을 반대하는 청년들이 맨발로 거리에 나섰습니다.

북송위기에 처한 탈북자와 고통을 나누기 위해서 입니다.

이들은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인 여명학교 동문과 친구들이 만든 단체 '세이브마이프렌드' 소속 회원들로 온라인 서명운동을 주도했습니다.

지난 15일 개설했는데 벌써 100여 개 나라에서 14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참했습니다.

[인터뷰:김지유, 세이브마이프렌드 회원]
"북송된 친구들은 고통속에 두려움속에 있는데 저희는 가만히 있을 수 없다 그 고통에 어떻게든지 참여하고 싶다라는 취지에서 진행하게 됐습니다."

이들은 주한 미국대사관과 일본대사관, 외교통상부를 돌며 14만여 명의 서명 명부를 전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중 접경지대에는 탈북자인 것처럼 위장해 접근한 뒤 한 사람에 최고 50만 원씩 받고 탈북자 정보를 팔아넘기는 탈북자 스파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두만강 상류지역에는 탈북자를 신고하라는 프래카드가 걸리는 등 북한탈출이 점점 힘들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이필립, 탈북자]
"오직 우리 동포들을 살리고자 하는 마음에서 모였습니다. 우리의 이 간절한 마음을, 당연한 요구를 중국정부에 전달합시다."

유엔인권위에서 우리정부의 탈북자 문제 공식제기에 발맞춰 탈북자 북송을 반대하는 우리 국민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신현준[shinh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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