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왜 일찍 발사했나?...빈약한 여론기반때문!

2012.04.14 오전 05:26
[앵커멘트]

북한의 장거리 로켓인 광명성 3호 발사가 실패로 끝나면서, 당초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발사가 이뤄진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새 지도자로 등극한 김정은이 주요 행사에 앞서 지배 체제의 정당성 확립을 위한 여론 조성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애초에 북한 광명성 3호의 발사로 유력했던 일자는 14일이었습니다.

15일 김일성 100회 생일을 앞두고 정치적인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전날을 선택할 것이란 분석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이런 예상을 보란듯이 깨고 어제인 13일을 선택했습니다.

어제는 동창리에 안개가 많이 끼고, 습도가 높아 로켓 발사의 적기는 아니었습니다.

이런 조건에서도 발사를 서두른 것은 새 지도자 김정은이 외형적으로 갖춘 지배 체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여론기반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어제는 북한 역사상 3번밖에 열리지 않았던, 최고인민회의가 다시 개최된 날이었습니다.

이 회의는 김정은이 아버지 김정일 사후 북한의 최고 지도자 자리를 승계하는 절차를 완료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돼왔습니다.

김정은은 앞선 당대표자회의에서 당 제1비서 그리고 중앙군사위원장으로 추대돼, 외견상으로는 지배체제가 완성되는 셈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아버지 김정일에 비해 주민들의 여론적 지지는 미약해, 김정일의 유훈인 로켓 발사를 통해 이를 보완하려 했다는 관측입니다.

[녹취: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김정은의 여론적 기반은 아직은 취약하다, 그러나 이 실패로 인해서 그것이 치명타를 입었지 않을까, 과거에 나로호가 공중에서 폭발하는 모습을 TV로 보면서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슬퍼했습니까?"

김정은은 지도부 승계 과정의 정점이었던 날에 로켓 발사가 실패하면서 3대 세습을 마무리하고 강성국가를 대내외에 선포하려던 의도가 퇴색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안윤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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