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현영희 의원 제명 확정..."꼬리 자르기"

2012.08.17 오후 07:26
[앵커멘트]

새누리당은 공천헌금 의혹을 받고 있는 현영희 의원의 제명을 확정했습니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은 공천 비리의 '꼬리 자르기'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의원총회에서 참석자 120명 전원 찬성으로 현영희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의결했습니다.

공천 뒷돈 의혹을 받고 있는 현기환 전 의원을 제명한 지 하루만입니다.

[녹취:홍일표, 새누리당 대변인]
"공천 시스템과 정치자금에 대한 제도 개혁 등을 통하여 앞으로 부정과 비리의 원천적 소지를 차단해 나가도록 노력해나갈 것입니다."

오는 20일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결정되기 전에 악재를 덜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됩니다.

유력한 대선주자인 박근혜 후보는 현 의원 제명 직후 사과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녹취:박근혜, 새누리당 경선 후보]
"어쨌든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지만 이런 시비 자체가 일어난 것이 상당히 국민들께 송구스럽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은 공천 비리의 꼬리 자르기일 뿐이라며 자체 진상조사위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녹취: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
"현영희 의원 제명은 새누리당 꼬리 자르기, 박근혜 책임 떠넘기기의 결정판으로 국민 비판을 모면하려는 수준 낮은 정치술수일 뿐입니다."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다음 주로 다가온 첫 지역순회 경선을 앞두고 표심 공략에 분주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남북정상회담 정례화 등 남북 경제 연합 구상을 발표했고, 손학규, 박준영 후보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3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호남민심 얻기에 나섰습니다.

김두관 후보는 인천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을 찾아 국비 지원 '특별법' 제정을 약속했고, 정세균 후보는 고 장준하 선생 묘역을 참배하고 진상 규명을 다짐했습니다.

YTN 김대근[kimdaeg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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