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0대·'PK' 표심, 승부 가른다!

2012.10.02 오전 07:15
[앵커멘트]

오늘로 78일 앞으로 다가온 18대 대선, 어느 대선 때보다 변수가 많습니다.

세대별·지역별로도 판세를 점치기가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정병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 직전, 아산정책연구원과 리서치앤리서치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번 대선의 세대별·지역별 변수 분석해봤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 지지율에서 안 후보가 3.2% 포인트 앞섭니다.

40대만 보면 격차가 더 큽니다.

20대와 60대, 30대와 50대가 각각 상쇄된다고 볼 때 40대에서 안 후보의 우위 주목됩니다.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박 후보가 5.2% 포인트 앞서지만, 40대에서는 오히려 뒤집니다.

20대와 60대, 30대와 50대의 상쇄 효과는 마찬가지입니다.

진보적 표심이 많은 2030세대와 보수적 성향이 짙은 5060세대의 대결 속에 균형 추 역할을 해 온 40대의 표심.

박 후보의 과거사 사과에 대한 진정성이 어느 정도 받아들여지느냐, 안정적 국정 운영에 방점을 둔 박 후보와 기존 정치의 변화를 강조한 야권 후보 가운데 어디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경남 지역에서 박근혜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격차, 오차 범위 안에서 박빙입니다.

문재인 후보와는 격차가 더 나지만, 10%를 넘지는 않습니다.

박 후보로서는 전통적인 강세를 어떻게 지켜내느냐가 관건입니다.

[녹취: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부산 시민 여러분께 그동안 고마웠던, 그 신세를 꼭 갚고 행복한 부산 시민이 되실 수 있도록 우리 한 번 해봅시다. 여러분!"

하지만, 야권의 두 후보가 모두 이 지역 출신이어서 안심할 순 없습니다.

정치권에선 부산·경남에서 야권이 40% 이상을 득표해 낸다면 대선 결과를 알 수 없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를 가정할 때도 세대별·지역별 표심은 유의미합니다.

무엇보다 강세 지역인 호남에서 안 후보의 우위가 여전합니다.

문 후보가 호남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녹취: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반드시 정권교체 이뤄서 호남의 한을 풀고, 참여정부가 호남에 진 빚도 몇 배로 갚겠습니다."

안 후보로서는 잇단 검증 공세 속에서 변동성이 큰 수도권과 2030세대 지지세를 이어가는 게 관건입니다.

[녹취: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정말 앞으로 더 엄중한 잣대로, 기준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결국 추석 연휴를 거치면서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40대와 'PK'의 표심, 야권 후보에 대한 호남 표심 등이 어떤 평가를 내리느냐가 판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정병화[ch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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