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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위기 막을 수 있었던 이란 제안"...양심선언 이어 후폭풍 예고 [지금이뉴스]

지금 이 뉴스 2026.03.18 오후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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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란이 미국과의 마지막 핵 회담에서 전쟁 위기를 막을 만큼 충분한 제안을 한 것으로 판단했었다고 가디언이 단독 보도했습니다.

조 켄트 미국 국가대테러센터 국장이 "이란의 즉각적인 위협은 없었고, 전쟁을 시작한 것은 이스라엘과 그들의 강력한 미국 내 로비단체 때문이었다"고 양심선언하며 사임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미국의 이란 침공 명분에 더욱 의구심을 키웁니다.

가디언에 따르면 조너선 파월 영국 안보보좌관은 지난달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이란 3차 간접 핵 협상에 참여했으며, 당시 이란의 제안이 "놀라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파월은 합의가 가능하다고 믿었다"며 "다만 유엔의 핵 사찰 문제 등에서 이란의 입장이 완전히 정리되지는 않은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참가자들은 3월 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기술적인 협상을 이어가기로 합의했고 협상을 중재한 오만도 "창의적이고 긍정적인 아이디어들이 오갔고 전례 없는 개방성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은 약속을 깨고 3차 협상 이틀 만인 2월 28일 이란을 합동 공습했고, 추가 회담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중재자로 오랜 경험을 가진 파월 보좌관은 오만 대사 관저에서 자문 역할을 했는데 미국 측 대표단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특사 스티브 윗코프가 협상을 주도한 데 대한 전문성 우려를 반영한 행보로 보인다고 가디언은 해석했습니다.

쿠슈너와 윗코프는 기술적 전문성을 보완하기 위해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합류시켰는데 이후 핵 전문가들은 윗코프의 이란 핵 프로그램 관련 발언들이 기초적인 오류로 가득 차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제네바 회담 내용을 보고받은 한 전직 관리는 "미국 측은 기술팀을 대동하지 않고 그로시 사무총장에게 의존했지만, 그것은 그의 본래 역할이 아니었다"며 "그래서 파월이 직접 팀을 꾸려 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영국 팀은 이란이 내놓은 제안에 놀랐다. 최종 합의는 아니었지만, 진전이 있었고, 이란의 마지막 카드도 아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영국 정부가 미국의 이란 공격을 지지하는 데 주저했던 배경에는 파월 보좌관의 이러한 현장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영국은 유럽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위협이나 핵 무기 확보가 임박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영국은 외교적 해법이 여전히 가능하다고 평가했고, 미국의 공격을 시기상조이자 불법으로 간주한 것이라고 가디언은 설명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2015년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와 달리 일몰조항 없이 영구적인 합의를 수용할 의사를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농축 우라늄과 관련해 이란은 IAEA 감독 하에 기존에 보유한 440㎏을 저농축으로 희석하고, 향후 추가 비축을 하지 않는 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국내 농축 활동을 3~5년간 중단하겠다고 제안했는데,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협의 이후 10년간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이란은 경제 협력과 관련해 미국이 향후 민간 핵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그 대가로 카타르에 동결된 자산 해제를 포함해 경제 제재의 약 80%를 해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중재자인 오만은 고농축 우라늄을 비축하지 않겠다는 제안이 협상 타결에 근접했음을 보여주는 돌파구로 평가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쿠슈너가 협상 결과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란 인상을 줬는지, 아니면 훨씬 더 큰 양보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는지에 대해서는 증언이 엇갈립니다.

걸프 지역 한 외교관은 윗코프와 쿠슈너를 트럼프 대통령을 원치 않는 전쟁으로 끌어들인 이스라엘 측 인사로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같은 보도는 영국 의회에서도 논란이 됐습니다.

이베트 쿠퍼 외무장관은 관련 질의에 "영국은 핵 관련 외교적 과정을 지지했고 그것이 지속되기를 원했다"며 "그것이 미국의 초기 공격에 대해 우리가 취한 입장의 이유 중 하나"라고 답했습니다.



기자ㅣ김잔디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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