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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미 삼아 몇 번 더 공격할 수도"...당황한 이란 [Y녹취록]

Y녹취록 2026.03.16 오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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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엄지민 앵커
■ 출연 :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지난주에 미군이 이란의 하르그 섬 공습을 했잖아요. 거기가 이란 전쟁 자금줄 역할을 하는 지역이라고 하던데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공습 이후 발언을 보면 일단 군사 목표물은 완전히 제거했다고 했는데 석유 인프라에 대해서는 건드리지 않았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또 그 이후의 발언을 보면 재미삼아서 몇 번 더 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의 캐릭터상 할 수 있는 발언이라고 하더라도 이 발언이 앞으로 석유 인프라를 건드릴 수도 있다는 발언으로 볼 수도 있습니까?

◇ 백승훈> 그 발언인데 재미삼아라는 말이 저는 키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건 압박 수위를 올려가는 거거든요. 너네들이 하는 것을 봐서 너희들의 생명줄이라고 하는 것도 내가 공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 겁니다. 그런데 이게 상당히 위험한, 어떻게 보면 위험 선택입니다. 그러니까 협상력을 극대화로 끌어올린 건 맞습니다. 앵커님이 말씀해 주신 것처럼 하르그 섬은 이란 석유 수출의 85%에서 90%를 담당하는 유류터미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거든요. 그래서 저기는 특이한 지역인 게 이란이 섬이 몇 개 있는데 담수가 있어서 거기서 오래 거주할 수 있고 군사작전도 할 수 있고. 그래서 저기가 석유 유류터미널이기도 하지만 지금 미국이 때렸던 곳은 해군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기가 전략적 요충지이기 때문에 이라크, 쿠웨이트 석유 유조선들이 나오는 입구에 있습니다. 그리고 카타르가 LNG를 생산하는데, 천연가스. 천연가스 단일광구 중에서는 가장 큰 사우스파스 유전, 남부 파스 LNG 유전이 거기서 가깝습니다. 그러니까 이란 입장에서는 기뢰 설치가 지금 유일한, 어떻게 보면 효과적인 공격인데 그 기뢰 설치를 순식간에 빠르게 할 수가 있죠. 그래서 저 하르그 섬을 보호하기 위해서 기뢰 저장고들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상륙작전을 하거나 그럴 때 기뢰를 빨리 풀어야 되니까요. 그래서 이번 공격은 유류시설 공격에 대한 위협도 있지만 어찌됐건 이란이 갖고 있는 기뢰 능력을 상당히 저하는 목적으로 공격을 했다고 봅니다.

이 시그널은 이란 입장에서는 되게 심각하게 받아들였을 겁니다. 왜냐하면 하르그 섬에 대한 공격은 미국의 이전 행정부들도 카드에는 올려놓기는 했지만 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었거든요. 그러면 결국은 트럼프 대통령은 실례로 1979년도에 카터 대통령 때도 혁명 이후에 이란의 주미대사관이 종명이 되고 인질이 잡혀 있을 때 여기가 생명줄이니 한번 압박해 볼까 얘기가 나왔었는데 안 한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하르그 섬에 대한 공세를 올리는 것도 공격을 하겠다는 건 어떻게 보면 되게 위험한 겁니다. 그런데 이게 또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좀 긍정적인 측면을 찾아보자면 하르그 섬을 공격하고 이걸 위협했다는 것은 미국이 협상력을 극대치로 올리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이란 입장에서는 이건 역린이기는 하지만 역린이라고 하는 것은 그만큼 자기네들한테는 지켜야 하는 자산이니까 이걸 협상 카드로 쓰는 거죠. 하르그 섬에 대한 공격을 하지 않겠다. 그리고 점령하지 않겠다. 그런데 너희들이 협상에 임하지 않으면 이것도 될 수 있다. 재미삼아 더 때릴 수 있다. 그리고 지금 모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31 해병원정대대가 가있는데 거기는 수송 그다음에 보급 그리고 지휘통제부, 다 어떻게 보면 소규모 주둔군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리고 종합작전을 할 수 있는 부대거든요. 그런데 여기가 다행히 그냥 단순히 상륙작전만 하는 것이 아니라 후송 그다음에 보호 이런 작전도 하는 부대이기 때문에 어떤 목적으로 보내는지 봐야겠지만 2500~3000명의 해병대, 상륙작전할 수 있는 부대들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걱정되는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진짜 이것을 하려고 보내는지, 아니면 이란 측에게 우리가 하르그 섬을 점령할 수도 있다고 하는 시그널을 보내는 것인지는. 아마 둘 다일 겁니다. 그런데 호혜적으로 해석해 보자면 그냥 트럼프 대통령의 마지막 순간, 그러니까 이란의 협상을 위해서 너희들을 생명줄도 건드릴 수 있다, 우리가 이걸 탈환해서 상륙부대를 보낼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이게 지상군 파견이 될 수도 있거든요, 제한적이지만. 그런 시그널을 줘서 협상 타결을 우한 극단으로 가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은데 걱정되는 건 이게 실제로 해서 수복이나 공격이 이어지면 전쟁이 다른 국면으로 갈 수 있는 부분도 있어서 이번 주가 이란과 미국의 전쟁에서 핵심 분기점이 될 거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제작 : 윤현경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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