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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자유로워진 이란" 정작 국민들이 우려하는 최악의 상황은? [Y녹취록]

Y녹취록 2026.04.24 오후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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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김 혁 한국외대 이란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교수님 나오실 때마다 이란 내부의 실상을 자세히 전해 주시는데 지금 래빗 대변인 얘기처럼 해상교역이 막히면서 이란이 해상 봉쇄로 경제가 상당히 어렵다, 급여조차 못 줄 상황이다라고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실제로는 어떤가요?

◆김혁> 해상 봉쇄가 이루어진 게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결과가 바로 실생활로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 이란의 경제상황이 어렵기도 하고 혁명수비대에 대한 급여도 지불이 안 되고 있다고 얘기는 하는데요. 사실 지불이 안 됐던 이유는 다른 편에 있습니다. 뭐냐 하면 이란 같은 경우는 새해가 시작되고 나면, 우리로 치면 3월 21일이 이란의 새해 신년이 시작되고요. 4월 중순 정도 되면 그 해의 모든 경제 계획들이 발표됩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게 최저임금이 발표되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최저임금이 발표가 기존보다 늦어지고는 있었습니다. 그래서 올해의 최저임금이나 큰 가이드라인이 확정되지 않기 때문에 혁명수비대뿐만 아니라 모든 공무원들, 일반 사기업들도 지금 급여를 주지 못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보다 중요한 것은 이번에 발표된 이란의 최저임금을 살펴보실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최저임금이 지금 나오는 것처럼 4월 20일이죠, 엊그저께 발표된 바에 의하면 이란이 작년 대비해서 48% 정도를 높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전년 대비해서 현지화 기준으로 48%를 높였는데 전년 대비해서 현지화의 가치는 52%가 떨어졌습니다. 그러니까 아무 영향이 없는 거죠. 그래서 그걸 원화로 환산해 보면 15만 8000원 정도가 됩니다. 월 기준입니다. 월 기준으로 15만 8800원 정도가, 우리나라 돈 16만 원 정도가 최저급여인데요.

그러면 이란은 물가가 싸니까 저럴 수 있겠구나 생각할 수 있겠지만 다른 자료도 제가 부탁을 드렸는데 혹시 자료가 준비되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란 국민들의 실생활을 보여줄 수 있는 게 방금 말씀드렸던 것처럼 최저임금은 16만 원입니다. 어제 제가 현지 확인을 해봤더니 달걀 한 판에 39, 닭고기 1kg을 한국과 비교해 보면 거의 유사합니다. 결국 그 말은 뭐냐 하면 생필품에 한해서는 한국의 물가와 유사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급여는 13분의 1 수준입니다. 그러니까 이게 어떻게 보면 시청자분들께서도 이란의 경제상황이라는 게 어렵겠구나라고는 생각은 하시겠지만 저런 상황이면 지금 이란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어제 지인도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당장 최저임금 발표되고 나서 올해 임금 협상을 하고 있는데 임금 협상을 하면서 직원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과연 이게 지금 당장 우리가 핵을 가지고 뭔가 협상을 할 게 아니라 우리 삶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나갈지 모르는 상황에서 굉장히 분위기가 어수선한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이란이 협상해야 되는 협상단에게도 굉장히 큰 부담이 될 거고요. 결국 이 문제 때문에 작년 12월 28일에 시위가 시작됐던 거거든요. 그 시위를 추동했던 세력들이 일반 국민들이 아니었고 그 당시에는 바자르 상인들이었습니다. 이란의 바자르 상인들은 이란이 제재로 인해서 서구의 현대 유통들이 못 들어가다 보니까 이란의 바자르 상인은 우리의 대기업들과 같은 역할들을 합니다. 그래서 국내의 모든 유통과 물류를 다 거의 장악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들조차도 그리고 그들은 또 정권과 굉장히 밀착되어 있었고요. 그런데 그들조차도 버티지 못해서 시위가 일어났던 건데. 그 시위의 상황으로 인해서 진압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개입을 하겠다고 하면서 협상 그리고 전쟁을 통해서 거의 60일이 다 돼가죠. 두 달이 다 돼 가는 상황인데 결국 이란의 입장에서는 기존에 있었던 경제난에 더해서 지금 이런 전후 복구까지. 이란 측에서 이미 발표를 한 게 2700억 달러 정도를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얘기를 해놓으면 사실은 굉장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이해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설명을 들으면서 교수님이 준비해 주신 그 영상도 함께 보기도 했고요.

◆김혁> 지금 보시면 지난 화요일에 촬영을 한 이란의 모습입니다. 이란의 중앙에 테헤란 대학교 거리들인데 지금 보시면 이란 지나가는 여성들이 히잡을 착용하지 않고 있죠. 저희가 생각하고 있는 이란의 모습은 다 검은 천을 두르고 있고 히잡을 착용하고 있어야 되는데 복장들이나 이런 것들이 굉장히 자유로워졌습니다.

◇앵커> 생각보다 평온해요. 전쟁을 하고 있는 나라라고 느껴지지 않는데요.

◆김혁> 물론 이란이라는 나라가 47년 동안 경제제재를 꾸준히 받아오면서 어떤 고통의 임계치가 굉장히 높기는 합니다. 그런데 그 고통의 임계치는 고스란히 국민들이 버텨줬기 때문이거든요. 그리고 저 히잡 같은 경우도 보시면 히잡을 자유롭게 착용하고 착용을 하지 않고를 선택한 게 결국은 2022년도에 있었던 히잡 시위의 결과물입니다. 그러니까 겉으로 보면 이란은 굉장히 그걸 강경하게 진압한 것 같지만 이란 내부에서 고통을 버텨주고 있는 국민들의 실생활을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결국 문화적인 요소들도 개방되어 있고 또 하나는 지금 이런 경제난도 그냥 단순하게 혁명수비대가 강경하게 진압을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이란이 가장 두려워하는 모습은 이번 전쟁이 아무렇지도 않게 휴전이 지속되다가 전쟁도 아니고 평화도 아닌 상황이 되다 미국 측에서 폭격을 하고 또는 폭격을 하지 않든 그냥 빠져나가는 겁니다. 그냥 빠져나가고 이란 측에서는 손에 쥐는 성과물이 없는 상태에서 만약에 미국이 빠져나가게 되면 이란이 스스로 주변 국가들을 공격을 한다든지 호르무즈를 지나가는 선박들을 나포한다든지 그렇게 되면 국제사회로부터 굉장한 비난을 받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이란은 더욱 더 고립이 되고 내부적으로 경제난을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전후 복구는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며 그거는 다시 작년 12월 28일과 같은 내부적인 봉기, 국민들의 민생고로 인해서 다시 거리로 나오게 되는 그런 계기가 될 것을 협상을 하고 있는 협상단들도 충분히 이해를 하고 감안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을 트럼프 대통령 측에서도 좀 강하게 인지를 하고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계속 끝까지 밀어붙이는 모습들이 이런 이란의 내부적인 경제난이 기인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담 발췌: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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