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18대 대선 선거전 중반,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국민의 삶을 챙기는 민생 대통령을 내세우며 대권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는 안철수 전 후보에 의존하는 집권 능력이 부족한 후보란 점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박홍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5년 동안 가족처럼 지내던 보좌관을 잃고 첫 TV토론에서는 곤욕을 치르면서 박근혜 후보의 행보는 잠시 주춤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박 후보는 취약지역인 호남에서 유세를 재개하며 반전을 시도했습니다.
이어 최대 격전지인 서울 등 수도권 곳곳을 누비며 민생문제 해결을 약속했습니다.
[녹취: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성폭력, 학교폭력, 그리고 가정 파괴범, 불량식품 등 사회 4대 악은 제가 대통령이 되면 반드시 뿌리 뽑겠습니다."
박 후보는 표심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과 소극적 지지층을 흡수하기 위해 책임있는 변화와 공평한 인사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녹취: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책임있는 변화를 하려는 무엇보다 정부가 유능해야 합니다. 저는 대탕평 인사로 천하의 인재들을 찾아내서 국가발전에 기여하도록 할 것입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는 안철수 전 후보의 합류로 일부 부동층이 움직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 후보로서 홀로서기가 불가능하다는 반증이라며 야권 연대의 부작용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녹취:안형환, 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
"스스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이는 대한민국의 불행입니다."
새누리당은 안 전 후보의 재등장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돌출변수 외에 남은 변수는 두번의 TV토론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 후보는 이에 따라 남은 TV토론에서 준비된 대통령 후보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면서 철저한 '민생 행보'로 표심 공략에 주력한다는 전략입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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