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 법안 처리·청문회 주력...야, 당권 레이스 돌입

2013.03.23 오후 04:01
[앵커멘트]

정부조직법을 처리한 국회는 다음 주 국세청장과 경찰청장 후보자 등 권력기관장 인사청문회를 엽니다.

안철수 전 교수의 출마로 비중이 커진 4월 재보선도 정치권의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정치권 소식 정리해보겠습니다. 권준기 기자!

어렵게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처리되면서 여야의 움직임도 다시 바빠지고 있죠?

[리포트]

먼저 새누리당은 새 정부의 각종 정책 실천을 위한 법안 처리에 주력합니다.

박근혜 정부가 내놓은 각종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모두 204개의 법안 처리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이미 발의된 68건을 포함해 모두 168건을 연내에 발의하거나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또 대선 공약은 아니지만, 지난해 4월 총선 공약과 관련된 법안 26건도 올 상반기에 처리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수시로 정책점검 회의를 열어 법안 발의와 처리 상황을 점검하고, 연내 법안 처리 로드맵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사청문회 마무리도 현안입니다.

김덕중 국세청장 후보자는 오는 25일, 이성한 경찰청장 후보자는 27일, 채동욱 검찰총장 후보자는 다음달 2일로 청문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각종 의혹이 잇따라 터져나오면서 아직 청문회 날짜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일단 청문회를 열어 자질과 도덕성 검증에 나설 것을 요구할 계획이지만 민주당은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만으로도 자격 미달이라며 청문회 개최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이제 본격적인 당권경쟁의 막이 오릅니다.

5월 전당대회에 나설 후보자들의 공식 출마 선언이 러시를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비주류의 좌장격인 김한길 의원이 내일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인 가운데

호남에 지역구를 둔 이용섭, 강기정 의원이 이미 출사표를 던지고 본격적인 득표 활동에 나섰습니다.

고 김근태 고문계인 민평련은 다음주 화요일 쯤 회의를 열어 이목희, 신계륜, 우원식 의원 가운데 당대표 후보를 고를 계획이고, 옛 민주당 계열인 추미애 의원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다만 당내 주류인 친노 세력이 독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가운데 어떤 후보를 지원할 지가 관심입니다.

[질문]

5월 전당대회 못지 않게 당장 4월 재보선도 중요 현안으로 떠올랐죠?

[답변]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의 출마로 정치적 비중이 커진 4월 재보선에도 여야가 본격적인 후보 공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안 전 교수가 출마한 '노원 병'에는 여야 모두 후보 공천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준석 전 비대위원과 홍정욱 전 의원이 등이 출마를 고사한 가운데 이미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습니다.

다만, 새누리당의 입장에서는 안 전 교수에 맞서 거물급 후보를 내고 정면 돌파를 시도할 지, 아니면 지역 후보를 공천할 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후보 공천 여부도 관심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후보를 양보한 안 전 교수에 맞서 후보를 내는 것이 명분이 약하다는 논리와 일단 독자 후보를 내고 후보 단일화 등의 방법을 모색해야 한는 주장이 맞서 있습니다.

진보정의당은 이미 노회찬 전 의원의 부인 김지선 후보가 완주를 선언했고, 통합진보당도 정태흥 서울시당 위원자을 공천했습니다.

'부산 영도'도 관심 지역입니다.

새누리당은 김무성 전 의원의 공천이 확실한 가운데, 민주통합당 김비오 후보에 대해 문재인 의원의 지원 유세 여부가 관심입니다.

만약 문 의원이 유세에 나서면 여야의 거물급 정치인이 사실상 맞대결을 벌인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새누리당 강세 지역인 충남 부여·청양에서는 컷오프를 통과한 3~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여권 후보가 확정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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