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근혜 대통령, "모든 시험 교과서 안에서 출제"

2013.04.23 오후 08:08
[앵커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교과서를 더 충실하게 만들고 대신 모든 시험은 교과서 안에서만 출제하라는 원칙을 다시금 강조했습니다.

학벌중심 사회를 능력위주 사회로 바꿀 초석이 될 직무표준도 서둘러 시행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정병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무회의에서 교육 문제를 꺼낸 박근혜 대통령, 교과서만 봐도 공부할 수 있고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핵심입니다.

그러려면 교과서를 더 충실하게 만들고 교과서 밖의 것을 절대 출제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래야 선행학습도 없어지고, 사교육도 질서가 잡힐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교과서 밖 출제 금지는 수학능력시험 등 대입과 내신을 위한 시험에도 모두 해당된다는 설명입니다.

박 대통령은 학벌중심이 아닌 능력위주 사회로 가기 위한 핵심역할을 할 '직무표준 개발'에도 힘을 실었습니다.

특히 직무능력이 있으면 차별 없이 고용되는 것은 물론 보수에도 차별이 없어야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직무표준을 가능한 전 분야에서 빨리 완성하되, 이미 개발된 분야에는 시범 시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수도권과 비수도권, 도시와 농촌, 어디에 살든 행복한 나라를 만들 지역발전 정책의 방향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대규모 SOC 중심의 양적 발전에서 문화와 복지, 교육 같이 지역주민들이 체감하는 질적 발전이 함께 하는 방식으로 지역 정책이 추진되어야 하겠습니다."

박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전 국무위원이 참석한 회의에서 분야별로 조목조목 정책 추진에 대한 주문을 쏟아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앞으로는 각 부처 산하 공공기관들이 새 정부에서 담당해야 할 국정과제와 핵심정책들을 집중 점검하고 추진 방향을 설정해야 할 시기입니다."

탈북주민 대책과 건설업계 지원을 위한 정책 금융, 유통 구조와 통신비 문제 해결을 위한 선의의 경쟁구조, 사회복지사 확충 등을 특별히 주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민·협업·현장 중심이라는 국정운영의 원칙이 공공기관에서 최우선으로 적용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공공기관의 변화와 업무추진 자세가 국민행복을 추구하는 새 정부의 의지와 성과를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수 있다며 공직자 모두의 분발을 당부했습니다.

YTN 정병화[ch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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