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 채택

2013.05.08 오전 05:06
[앵커멘트]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을 채택했습니다.

특히 두 나라 정상은 북핵과 북한 문제에 대해 공동 대처하기로 한 가운데 북한의 태도 변화를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김종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정부와 오바마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두 나라 대통령이 첫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두 정상은 45분간의 정상회담과 1시간 동안의 오찬 회담을 가진 뒤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선언'을 채택했습니다.

동맹 60년을 되돌아보고, 향후 수십 년간 양국 관계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한미동맹은) 앞으로 한반도와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린치핀으로서의 역할을 계속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도발 위협과 관련해 두 나라 정상은 긴밀한 대북 정책 공조를 재확인하면서 북한에 대해 태도 변화를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북한 핵과 재래식 위협에 대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역시 한미간 방위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행돼야 할 것이라고 뜻을 모았습니다.

두 정상은 핵무기 없는 세상이라는 비전이 한반도에서 실현돼야 한다며 북한의 평화로운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확고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또 박 대통령이 제안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통해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한미 양국이 공동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제가 제시한 한반도프로세스 이행을 비롯한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서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한미 양국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인터뷰: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한미 양국은 북한을 비롯한 어떤 안보 위협에도 대처할 완전한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두 나라 정상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화 번영의 핵심축으로서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미국의 확고한 방위 공약도 재확인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동북아 평화 협력 구상 등 동북아 지역 협력 증진 방안도 협의했습니다.

앞으로 4년간 함께하는 두 나라 정상은 회담 내내 우의와 신뢰를 나눴습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확고한 지지를 이끌어냄에 따라 준비된 외교.안보 대통령이자 세계 주요 여성 지도자로서 성공적인 국제무대 데뷔전을 치뤘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종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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