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공식 휴가에 들어갔습니다.
휴식을 취하면서 하반기 국정 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병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이 닷새간의 휴가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취임 이후 다섯 달 만에 첫 공식 휴가입니다.
휴가지는 경호상의 이유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관저에만 머물지는 않는 것으로 안다는 게 청와대의 유일한 설명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첫 휴가를 진해 해군 휴양소에서 보냈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전의 군 휴양지를 이용했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은 휴가 때 읽을 책이 미리 소개되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이 또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취임 후 거의 주말도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한 만큼 박 대통령은 일단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개성공단을 비롯한 남북 관계 등 현안과 경제살리기 등 하반기 국정 구상도 병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허태열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휴가 기간 공직기강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청와대가 솔선수범하고 소관 부처의 공직기강도 철저히 챙기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전력수급을 포함해 주요 국정이 쉼없이 흘러갈 수 있도록 하고, 특히 안전사고가 나지 않도록 유관 기관들에 대한 점검을 지시했습니다.
휴가를 단순히 쉬는 시간으로 생각지 말고 하반기 소관 업무 구상과 재충전의 시간으로 활용하라며, 국정기획수석실을 중심으로 선임비서관 회의를 활성화할 것도 주문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민주당은 박 대통령이 오랜만에 갖는 재충전의 시간을 통해 국정원 문제 등으로 꼬인 정국을 해결할 묘책을 찾아오길 바란다고 논평했습니다.
YTN 정병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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