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벨기에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유럽연합, EU 수뇌부와의 정상회담을 하고 한-EU 수교 50주년 기념 공동선언을 채택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6박 8일간의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브뤼셀에서 김종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박 대통령은 EU 본부를 찾았습니다.
박 대통령은 반 롬퓌이 상임의장, 바호주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전략적 동반자로서 새로운 글로벌 과제에 공동 대응하는 동반자로서의 위상을 강화해나가기로 했습니다. (한국과 EU는) 최적의 전략적 동반자로서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나갈 것을 확신합니다."
[인터뷰:반 롬퓌이, EU 상임의장]
"올해로 한국과 EU가 수교 50주년을 맞은 데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양측은 회담 후 '한-EU 수교 50주년 공동선언'을 채택했습니다.
양자, 지역, 글로벌 차원의 모든 상호 관심 분야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하고 다변화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2년 전 발효된 한-EU FTA가 양국 간 협력을 이끄는 원동력이라며 '완전한 이행 촉구'를 명시했습니다.
당장 내년부터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EU 기업 간 동반성장을 돕도록 차관급 대화를 신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창조경제의 뿌리인 기초과학기술 분야의 협력 증진을 위해 우수연구자 교류와 바이오, 에너지, 나노, ICT 분야 공동연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선언문에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에 대한 EU 측의 환영을 담았습니다.
또 기후변화와 인권, 핵 비확산, 사이버안보 등 핵심 글로벌 과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EU 정상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아쉬운 작별을 했습니다.
유럽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친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협력 기반 구축이란 큰 성과를 안고 귀국길에 오릅니다.
브뤼셀에서 YTN 김종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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