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성택 처형으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우리 군의 경계 근무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최전방에 근무하는 장병들은 영하 20도의 혹독한 겨울 추위 속에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군의 갑작스런 총격 도발에 대기 중이던 전 병력이 신속하게 움직입니다.
순식간에 고지에 올라 대응 포격으로 맞섭니다.
경계 근무 중 도주하는 적을 발견하자 즉각 총구를 겨누며 뒤쫓습니다.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적군과 마주한 강원도 최전방에선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의 연속입니다.
[인터뷰:손병윤, 중령]
"적은 반드시 도발한다는 생각으로 철저히 대비하고 있습니다. 만일 적이 도발한다면 강력하게 응징하겠습니다."
찻길도 끊어져 케이블카로 보급품을 날라야 하는 해발 1,000m의 험준한 지형.
체감온도 영하 20도의 혹한 속에서도 윗옷을 벗은 채 눈길을 달리고, 20여 ㎞의 철책을 일일이 살피며 적의 동태를 감지하는 경계 태세도 24시간 계속됩니다.
[인터뷰:전요셉, 상병]
"어머니, 아버지! 조국의 최전방은 이 아들이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날 추운데 늘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성탄절의 들뜬 분위기와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최전방을 사수하는 우리 장병들의 경계 태세에는 빈틈이 없습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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