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레이더 포착 안돼...테러목적 사용가능

2014.04.02 오후 05:04
[앵커]

이번에 발견된 무인항공기들은 모두 지상으로 추락할 때까지 우리 방공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았습니다.

만약 무인항공기에 정찰용 카메라가 아닌 폭탄이 장착됐다면 테러목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4일 경기도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항공기입니다.

날개 길이까지 포함해 폭은 1.92m, 동체 길이는 1.43m 입니다.

엊그제 백령도에 추락한 무인항공기도 폭은 2.45m, 길이는 1.83m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무인항공기는 초저고도로 비행하기 때문에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는데다 잡힌다 하더라도 새떼와 구분이 어려워 통상 큰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결국 육안으로 식별해야 하는데 이번 무인항공기처럼 하늘색으로 위장돼있다면 더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반면 상대방은 우리의 주요 군사시설이나 동향을 손바닥 보듯이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같은 소형 무인항공기에 공격목적의 폭탄이나 생화학물질이 장착돼있다 하더라도 뚜렷한 대책이 없다는 점입니다.

이번에 발견된 무인항공기에는 정찰 목적으로 추정되는 카메라가 장착돼있었지만 향후 공격형 무인항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에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
"특정 대상에 대한 테러라던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테러 또는 생화학 무기를 살포시킬 수 있는 위험한 무기입니다."

전문가들은 대공 감시를 육안에서 기계로 전환하면서 구멍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면서 방공망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YTN 이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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