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백령도서 제3의 무인기 비행 가능성 제기

2014.04.05 오후 05:16
북한이 서해 NLL 상에서 사격훈련을 했던 지난달 31일 백령도 상공을 비행한 무인항공기가 적어도 2대 이상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당일 낮 12시 40분쯤 백령도 벌컨포 기지에서 타격했던 비행물체와 그날 오후 4시쯤 백령도에서 추락한 채 발견된 무인항공기가 동일한 비행체가 아닐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 관계자는 백령도 무인항공기를 정밀감식한 결과 벌컨포 사격이 이뤄진 지 2시간이 지난 오후 2시 40분쯤에는 무인기가 대청도 상공을 비행하고 있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벌컨포 사격시에는 또다른 비행체가 날고 있었을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동일한 무인기가 백령도 인근을 날다 벌컨포 사격이 진행되자 소청도, 대청도 방향으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군 당국은 지난달 31일 공군 레이더를 통해 백령도 상공으로 일정 고도로 날아오는 비행물체가 발견해 이를 향해 벌컨포 사격을 가했습니다.

3시간여 뒤 백령도 민가 주변에서 추락한 무인항공기가 발견되자 앞서 공군 레이더망에 포착된 비행체는 추락한 무인기로 추정됐습니다.

그러나 정밀 감식결과 추락한 무인기는 비슷한 시간대에 백령도가 아닌, 소청도나 대청도 인근을 비행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서해상에 또다른 제 3의 무인기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황혜경 [whitepap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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