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늘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소형무인기 종합대책 마련

2014.04.07 오전 05:02
[앵커]

서해안과 수도권에 이어 강원도까지 소형 무인기에 우리 방공망이 속수무책으로 뚫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국방부는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어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와대와 수도권을 관통한 파주 무인기.

서북도서를 샅샅이 훑은 백령도 무인기.

동해바다를 지난 삼척의 무인기까지.

우리 군은 이처럼 방공망을 무색케한 소형무인기가 실질적인 위협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오늘 오전 전국주요지휘관 회의를 소집합니다.

[인터뷰: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국방부 장관이 주관하는 전군주요지휘관 회의를 개최하고 안보상황의 엄중함과 심각성을 평가하고, 확고한 대비태세를 위한 세부 지침을 하달할 예정입니다."

방공망에 대한 보완도 추진됩니다.

소형무인기의 예상되는 침투경로를 분석해 취약지점에 대한 방호대책이 강화됩니다.

또 소형무인기가 추가로 침투한 뒤 추락했을 가능성에 대비해 이번 주중에 전국 부대에서 수색정찰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권오한, 합참 작전부장]
"소형무인기를 탐지할 수 있는 감시수단과 이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장비를 최단시간 내에 전력화하겠습니다."

우리 군은 아울러 무인기가 북한의 소행으로 최종 확인되면 영공침범에 따른 정전협정 위반 등 법적 조치도 취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반년 넘게 무인기가 우리 상공을 누비고 다녔는데도 주민 신고가 있을 때까지 침투사실조차 몰랐다는 점에서 허술한 대비태세에 대한 비난을 면키 어려울 전망입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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