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1년 전부터 무인기 협박...군, 뒷북대책 나서

2014.04.07 오후 10:26
[앵커]

북한은 1년전부터 무인기에 핵탄두를 실어 우리 주요 시설을 공격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리 군은 지금까지 손을 놓고 있다가 무인기 잇달아 발견되면서 뒤늦게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해부터 무인기를 이용한 남한의 공격을 반복적으로 예고해왔습니다.

작년 7월 정전 60주년 열병식에서...

[인터뷰:조선중앙TV (지난해 7월 27일)]
"좌표점들을 빠짐없이 장악하여 입력시켜놓은 저 초정밀 타격기들은 목표들을 정확히 타격 소멸하여 잿가루로 날려보낼 것입니다."

지난해 3월 26일 조선중앙통신엔 초정밀 무인타격기에 소형화된 핵탄두를 싣고 미국과 한국을 단숨에 쓸어버리겠다는 항공 및 반항공군 부대의 주장을 담았습니다.

무인타격기를 운용을 담당하는 이 부대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각별한 애정을 받아왔습니다.

지난해 3월 이후 1년 사이에 4차례나 공식 방문했을 정도입니다.

특히 김정은이 무인기 부대 방문과 때를 맞춰 청와대 불바다 협박도 나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서남전선사령부는 대변인 담화 (2013년 11월 22일)]
"일단 무모한 도발이 재발한다면 연평도 불바다가 청와대 불바다로, 통일대전의 불바다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을 순간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 군은 1년 넘게 계속된 위협에도 손을 놓고 있다가 무인기가 잇달아 발견되자 부랴부랴 대책마련에 들어갔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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