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소형무인기 300대 추정..."큰 위험 없어"

2014.04.08 오후 04:01
[앵커]

국방부는 북한이 무인기를 보냈을 경우 휴전선 부근에서 출발시켰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가 파악하고 있는 북한의 소형무인기는 300대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문경 기자!

어떤 근거로 휴전선 부근에서 띄웠을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한 겁니까?

[기자]

멀리 날아갈 수 없는 소형무인기라는 근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가 연료부족으로 추락한 것도 그렇고, 강원도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도 130km를 비행한 뒤 추락했을 것이라는 추정에 근거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문에 최대한 가까운 거리인 북한의 최전방, 그러니까 휴전선 부근에서 띄웠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군 당국은 지금까지 북한군이 보유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기를 모두 300여대 안팎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같은 숫자는 북한군 사단을 분석해 내린 결론인데요.

북한군 전체 사단 숫자가 80여 개이고, 각 사단별로 3~4대 정도 운용한다고 봤을때 300대 안팎의 무인기가 보급됐을 것이란 판단입니다.

이 가운데 20여 개 사단이 최전방 지역에 배치돼 있는데, 이를 근거로 북한 최전방 사단은 100대 안팎의 정찰용 무인기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따라 이번에 발견된 무인기도 이들 최전방 사단이 날려 보냈을 것이라는게 군 당국의 분석입니다.

군은 이와 함께 정찰용인 소형무인기 외에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규모가 큰 무인타격기는 10대 미만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발견된 무인기가 실시간 송수신이 불가능해 정찰 등 군사적으로 큰 의미는 없지만 국민의 우려가 큰 만큼 안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소형무인기에 TNT를 장착할 수 있는 지 모르지만 장착하더라도 TNT 폭약기준으로 볼 때 최대 2~3kg 정도에 불과해 큰 위협은 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이 정도 폭약은 수류탄 1개 정도의 양이지만, 파편으로 위해를 가하는 수류탄과는 또 달라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국방부는 또, 지금까지 소형무인기에 대한 신고가 11건이 들어와 이 가운데 8건은 오인신고였다고 밝히고 강릉과 동해, 경북 영양에서 들어 온 나머지 3건에 대해서도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무인기 발견자에 대한 포상여부와 관련해 아직 명확한 해석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관련 부서에서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김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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