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정찰용 무인기가 300여 대에 이르고 무인타격기는 10대 미만이라는 구체적인 분석이 나왔습니다.
특히 소형무인기가 공격용으로 사용될 경우 TNT 폭약 2~3kg 정도는 운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무인기를 봤다는 신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무인항공기의 대부분은 작전반경 3.75km인 방현 1, 2로 모두 300여 대를 보유한 것으로 국방부는 분석했습니다.
북한의 보병사단 80여 개를 기준으로 볼 때 1개 사단에 4대 안팎 보급될 수 있는 양입니다.
이럴 경우 최전방 20여 개 사단에도 100여 대의 무인기가 배치됐을 것이란 추정이 가능합니다.
유일한 공격용인 무인타격기는 10대 미만으로 실제 큰 위협은 되지 않는다는 게 국방부의 판단입니다.
하지만, 작전반경을 60km로 늘린 슈멜이 10여 대에 이르고, 350km로 대폭 늘려 정찰과 공격이 동시에 가능한 두루미까지 개발하고 있어 잠재적 위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무인기는 이들과 다른 소형정찰기이고, 실험용으로 제작돼 휴전선 부근에서 띄웠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아마도 소형이기 때문에 멀리 날아갈 수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가급적 북한에서 띄웠다면, 휴전선에 가까운 곳에서 띄우는 것이 당연하겠죠."
특히, 소형무인기가 공격용도로 사용될 경우 TNT 2~3kg 양을 실을 수는 있다고 밝혀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무인기를 봤다는 신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접수된 11건 가운데 8건은 오인신고로 드러났고, 강릉과 동해 경북 영양에서 접수된 3건은 계속 조사하고 있다며, 무인기 발견자에 대한 포상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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