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브닝] 북한 것 아닐 수도? 국방부 정면 반박

2014.04.14 오후 07:07
[앵커]

무인기가 북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새정치연합 정청래 의원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방부가 정 의원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는데요.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무인기 배터리에서 발견된 '기용날자', '사용중지날자'라는 표시.

정 의원은 이게 우리나라의 워드 프로세서인 아래아한글 서체라고 주장했는데요.

국방부는 같은 서체를 북한에서 쓰는 '창덕 워드'로도 쓸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정 의원은 또 북한은 주체, 은하 처럼 한글로 일련번호를 쓴다고 주장했는데요.

과거 사례를 보면 북한도 간첩장비에는 한글을 쓰지 않는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입니다.

자신들의 소행이라는 걸 숨겨야 하기 때문이라는 거죠.

끝으로 남북한을 왕복할만큼 큰 연료통을 달기에는 무인기가 너무 작다는 게 정 의원 주장의 요지였는데요.

국방부는 이번 무인기가 남북한을 왕복하기 충분하다고 일축했습니다.

제원이 비슷한 무인기가 대서양을 횡단한 사례도 있다고 했습니다.

당장 여당은 정청래 의원이 국론분열을 일으킨다며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정 의원은 자신의 발언이 왜곡됐다고 반박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한기호, 새누리당 최고위원]
"군사시설 밀집 지역을 촬영했고, 위장 도색의 색상을 이용했고, 항속거리를 봐도 중국이나 일본에서 도저히 날아올 수 없는 거리이기 때문에 주변국에서 발진도 불가능합니다. 이런 것을 볼때 북한이 운용했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결론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민련 국회의원을 비롯한 야권에서는 조작설, 음모론이 또 다시 제기되고 있고 이처럼 황당하고 어이없는 주장을 하니까 새민련이 도로 민주당, 종북 숙주당이라는 비판을 받는 겁니다."

[인터뷰: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여러가지 가능성을) 정부에게 물었고 그것에 대해서 정부도 일정 부분, 인정한 부분도 있습니다. 저는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무인기가 북한 것이 아니다라고 확정적으로 단 한마디도 말한 바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을 왜곡하고 비틀어서 마치 제가 그런 말을 한 것처럼 왜곡하고 있는 일부 언론과 새누리당에 정중하게 유감 표명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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