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정원장 사과 적절"..."국정원장 물러나야"

2014.04.15 오후 12:04
[앵커]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 조작 사건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남재준 국정원장의 대국민 사과와 국정원 2차장의 사퇴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웅래 기자!

오늘 남재준 국정원장이 대국민 사과를 했는데요, 여야 반응, 어떻습니까?

[기자]

새누리당은 국정원이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신속히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의 구두 논평 내용인데요, 민 대변인은 어떤 상황에서도 증거 조작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지만, 국정원장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2차장의 사표가 신속히 수리된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이번 사건으로 드러난 국정원과 검찰의 잘못된 수사 관행 등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최경환 원내대표의 말입니다.

[인터뷰: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
"최고 정보기관과 수사 기관의 신뢰에도 큰 금이 가게 됐습니다. 국정원의 대공 수사 기능의 획기적인 개혁과 재건이 필요합니다. 검찰은 철저한 외부 감찰을 통해 다시는 이런 직무 태만이 발생하지 않도록..."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국정원장이 바뀌지 않으면 국정원은 결코 바뀔 수 없다며 남재준 국정원장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박광온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국정원의 존립 기반을 흔드는 사건이 발생했는데도, 남 원장은 자리를 지킨 채 국정원을 개혁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이어, 3급 직원에게 형사 책임을 묻는 것으로 꼬리를 자르려 한다면 국정정보원은 국가조작원이라는 오명을 씻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특검 도입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는데요, 김한길 공동대표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예상했던대로 검찰이 결국 국정원의 벽을 넘지 못한 채 허송세월만 했습니다. 몸통은 손도 못 대고 깃털만 뽑았습니다. 검찰은 검찰 스스로에게도 면죄부를 줬습니다. 이제 더 이상 특검을 미룰 수 없게 됐습니다."

[앵커]

이제 지방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여야 준비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먼저 새정치민주연합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른바 개혁공천의 진통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기초선거 공천에 현역 의원들이 개입하지 않기로 당론을 정했습니다.

의원총회에서 결정된 내용인데요, 어제 중앙당의 기초단체장 후보자 자격심사위원회의 결정을 받아들인 겁니다.

하지만 이같은 결의를 하기에 앞서 언론에 공개된 회의에서는 고성이 오갈 정도로 다소 거친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중앙당이 후보자 자격 심사를 하는 것을 두고 중앙당이 공천의 전권을 쥔 것이라며 소속 의원들이 반발한 건데요, 당 관계자는 비공개 의총에서 각 시도당의 권한과 역할에 대한 오해가 풀려 당론을 모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제까지 광역단체 9곳에서 후보자 선정 작업을 마무리한 새누리당은 오늘부터 경기와 부산, 충남 지역의 경선 절차에 돌입합니다.

경선 기간 후보자들은 지역별 합동 연설회와 TV토론회 등을 거쳐 21일 충남을 시작으로 부산 22일, 경기는 25일에 후보자 선출 대회를 치릅니다.

이렇게 경선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의 불법 선거 운동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임동규 강동구청장 후보의 선거운동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건데요,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당 차원에서 이르면 오늘 안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 후보에 대한 후보 자격까지 박탈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언급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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