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야당 요구 폭넓게 수용"..."5월 국회 개최"

2014.05.09 오후 04:07
[앵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야당이 특검과 국회 국정조사 등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이 야당의 요구를 폭넓게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6.4 지방선거를 위한 경선 절차도 진행돼 오늘은 새누리당의 인천시장 후보가 결정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준영 기자!

여야가 원내대표를 새로 선출하고 세월호 참사 후속 대책 논의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군요?

[기자]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야당의 국회 국정조사와 특검 요구에 대해 대책을 세우는 데 형식과 절차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청문회와 국정조사, 국정감사, 특검 등을 같이 중복되게 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아직은 사태 수습이 우선이라고 재차 언급했습니다.

오늘 오전에 있었던 주요 당직자 회의 발언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다 논의할 수 있고, 다 긍정적으로 할 수 있는데, 다만 일에는 순서가 있기 때문에 우선 차가운 바닷속에 계신 실종자를 생각해서라도 빨리 실종자 수습에 전력을 기울이는 것이 순서가 아니냐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세월호 특별법과 특검, 국정감사, 국회 원 구성 협상까지 야당의 주장을 폭넓게 수용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이 이 같은 조치를 정치적 목적 달성의 수단으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세월호 사건 문제를 다룰 5월 임시국회를 소집하자며 이완구 원내대표에게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임시국회는 짝수 달에만 열리게 돼 있지만, 세월호 참사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고려해 5월 국회를 열자는 겁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김영록 의원을 원내수석부대표에 임명해 새누리당과 본격적인 협의에 나섰습니다.

오늘 중에 원내지도부 간 접촉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 원내대표의 최고위원 회의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무엇보다도 세월호 국회를 열어야 합니다. 세월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5월 비상국회 개최는 국민의 요구입니다."

[앵커]

6·4 지방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새누리당이 오늘 오후 관심 지역 가운데 하나인 인천시장 후보를 확정하죠?

[기자]

새누리당 인천시장 경선에서는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의원과 당원, 일반 국민 선거인단 투표가 진행 중인데, 이 투표 결과와 여론조사를 합산해 후보자를 결정합니다.

결과는 오후 7시쯤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로선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혼전 양상입니다.

애초 유 전 장관이 앞서지 않느냐는 관측이 다소 많았지만, 얼마 전까지 세월호 참사 관련 주무부처 가운데 하나인 안전행정부 장관을 지냈다는 점이 불거지면서 팽팽한 접전이 예상됩니다.

주말인 내일은 새누리당에서는 경기지사 후보가, 새정치연합에서는 전남지사 후보가 확정될 예정입니다.

또 일요일에는 새정치연합 경기지사 경선이 열리고, 이튿날에는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이 치러집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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