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대희, '차떼기 수사' 이끈 특수통

2014.05.22 오후 08:29
[앵커]

새 국무총리로 지명된 안대희 내정자는 불법 대선자금 수사, 일명 '차떼기 수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 청렴한 생활에 직언도 서슴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박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함안에서 태어난 안대희 내정자는 만 20살에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25살에 최연소 검사로 임용됐습니다.

이후 대검 중수부장과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대법관 등 법조계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습니다.

안 내정자가 유명세를 탄 건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 일명 '차떼기 수사'를 통해서입니다.

정치권과 재계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를 통해 소신과 추진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 때는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을 맡아 특별감찰관제와 상설특검제 등을 공약으로 만들었습니다.

특히 당시 한광옥 전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을 영입하는 문제로 박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기도 하면서 직언도 서슴지 않는 이미지로 각인됐습니다.

안 내정자는 대법관을 마치고 퇴임하던 지난 2012년 10억 원 가량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자기 관리도 철저한데다 대법관 인사청문회를 이미 거쳤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야당에서는 검찰 출신 인사의 잇단 임명을 문제삼는 등 철저한 검증을 예고하고 있어 청문회 통과까지는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박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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