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간 브리핑] 민심은 야당을 버렸다

2014.07.31 오전 05:39
[앵커]

7월 31일 목요일 아침신문 1면입니다.

이번 재보궐 선거, 여당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또 야당의 철옹성으로 불리던 호남에 새누리당이 깃발을 꽂으면서 이정현 당선자가 집중 조명되고 있는데요.

동아일보는 '여당 압승, 이정현 호남 문 열다'로 헤드라인을 다뤘고, 서울신문은 새누리 이정현, 호남을 뒤집었다고 전했습니다.

동아일보부터 보면요.

수도권 5곳을 포함해 11곳을 석권한 여당, 광주 전남에서까지 지역구 국회의원을 배출하면서 18년만에 정치혁명을 이뤘다고 실었습니다.

야당 참패의 원인으로는 세월호 심판론에만 매달린데다, 부실공천 파동에 대한 실망감이 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서울신문은 이정현 후보의 당선이 기적에 가까운 이변이라고 표현하면서, 지역 감정을 뚫고 새역사를 썼다고 전했습니다.

한나라당, 신한국당 등 전신을 포함해 새누리당 후보가 광주 전남지역에서 당선된 건 사실상 처음이어서, 지역감정 타파의 기념비적 계기로 평가된다고 합니다.

이로써 새누리당은 158석으로 과반 의석을 다시 얻게 됐고, 여대 야소의 '의회 권력'을 유지하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렇다면 야당은 왜 참패했을까.

한국일보와 경향신문이 분석했습니다.

민심은 야당을 버렸다고 지적한 한국일보부터 보시죠.

4대 11 참패뿐만이 아닙니다.

손학규, 노회찬 등 정치 거물들도 줄줄이 낙선했습니다.

그동안 유병언 씨 부실 수사와 세월호법 논란 등 정부를 심판하자는 분위기가 있었죠.

하지만 전략공천 파동을 겪으면서 지도부의 리더십이 실종됐고, 고질적인 계파 갈등까지 불거졌다고 꼬집었습니다.

'야당이 구태를 벗지 못했다, 국민들이 총체적으로 탄핵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는데요.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선거패배 책임론으로 사퇴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이고, 차기 당권을 두고 계파 갈등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실었습니다.

경향신문도 호남서도 야당이 심판 당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경향 역시, 야당이 공천 후폭풍과 선거 전략 부재로 박근혜 정부 인사 참사와 세월호 참사에도 불구하고 정권 심판 표심을 끌어내지 못하고 완패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위기에 처한 국정 운영 능력을 회복하고, 박근혜 정부 2기를 안정적으로 출범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실었습니다.

또 김무성 대표 체제도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아침신문 1면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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