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자살예고' 막지 못한 군...군 부대 혁신 어떻게? [김기호·신인균·김경선]

2014.08.13 오전 11:21
[앵커]

같은 부대에 소속된 관심병사 2명이 두 명이 목숨을 끊는, 그것도 함께 자살을 하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서 또 오늘은 사격훈련을 하던 관심병사가 동료 앞에서 스스로 총으로 자살을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끊이지 않는 군부대 사고.

군 부대 폭행, 가혹행위, 대체 무엇이 문제이고 또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 걸까요?

오늘 전문가 세 분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볼 텐데요.

먼저 대한민국 육군대령으로 이번 사고가 있었던 28사단 참모장을 지낸 분입니다.

김기호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부터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어제 위원으로 28사단을 어제 직접 방문하고 오신 두 분도 함께 자리하셨습니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김경선 위원입니다.

어서 오세요.

일단 먼저 어제 직접 현장 다녀오셨잖아요.

가시기 전에 저희 인터뷰 통해서 미리 공개하지 않고 급시에 찾아가는 형식을 취하겠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실제로 방문한 부대가 어느 부대였고 어땠는지 간단하게 먼저 설명해 주시죠.

[인터뷰]

먼저 윤 일병이 있었던 28사단 포병부대를 가서 사고 현장을 봤고요.

그리고 점심을 원래는 그 부대에서 먹으려고 했는데 그것은 적절하지 않다라는 판단 하에 인근에 있는 26사단, 같은 육군단 소속이에요.

모 포병부대에 가서 점심을 먹으면서 병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다시 자리를 옮겨서 탄약부대.

6군단 소속이 아니고 2군단 소속의 탄약부대에 완전 불시에 방문을 했습니다.

불시에 가서 지휘관들이 도대체 이분들이 뭐하는 사람이지 이런 상황에서 갔었어요.

거기에 갔다 그다음에는 26사단 포병 부대 하나, 거기도 하나 갔었고.

마지막으로 28사단 헌병대 영창에 다녀왔습니다.

[앵커]

5군데 다녀오셨군요.

김경선 위원님, 민간 위원 자격으로 참여를 하고 계신데.

아드님이 지금 군 생활 중이시라고요.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인터뷰]

걱정도 많이 있지만 사실 이 시점에 이렇게 말씀드리는 게 죄송하기는 한데 저희 아들은 무탈하게 또 제가 보기에 재미있게 잘하고 있어요.

군에 보내 놓고 이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참 행복하다는 생각을 자주 했거든요.

재미가 쏠쏠했어요.

그런데 이번 28사단 사고 부대를 방문했을 때 그 현장도 보았고, 또 그 부대 안에 있는 아들들을 봤어요.

얼굴에 웃음끼도 없고 그냥 경직되어 있고 너무 피곤해 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까 정말 안타깝더라고요.

사기와 또 패기가 빨리 회복돼서 정상적인 군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참 좋겠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앵커]

교수님, 교수님께서는 전역하신 지 2년 정도 되셨고요.

[인터뷰]

그렇죠.

[앵커]

28사단에서 10년 전에 참모장으로 복무를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28사단.

10년 전과 지금, 차이가 있는 겁니까?

[인터뷰]

부대 운용이나 시설 면에서는 갔다오신 분하고 얘기 나눠보니까 똑같은 것 같아요.

우리가 군 개선구조개혁계획에 의해서 병력수를 줄이고 과학화군으로 집약화된 첨단군으로 나아간다고 그래서 저출산에 의해서 입영장병이 줄어들다 보니까 없어지는 부대가 있거든요.

계획상.

그런 부대에는 아예 예산이 배정이 안 되고 시설 투자가 안 돼요.

그런 환경이 나쁘면 가뜩이나 폐쇄된 공간에서 짜증이 더 날 수밖에 없죠.

그러니까 참을 만한 것도 뭔가 폭발하겠죠.

제가 연대장 옆에서 했는데 1시에 갑자기 전화가 왔어요.

군대 지휘관이 전화 받으면 사고예요.

보니까 병장 하나가 지프차를 몰고 그냥 돌파해서 연천시내로 간 거예요.

한밤 중에 너무 더우니까 잠이 안 온다는 거예요.

잠이 깨가지고 여자친구한테 공중전화로 전화했는데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한 모양이에요.

그러니까 순간적으로 차를 몰고 나가서.

요즘 젊은이들이 분노조절이나 자기 조절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환경을 잘 정서활동을 할 수 있게 책도 보게 해 주고 또 화장실 갈 때는 예쁜 그림도 볼 수 있는 곳, 이런 꽃밭도 조성해 주고 하면 나은데.

잠자리도 나쁘지, 시설도 그대로지 불쾌지수가 점점 높아지죠. 사회는 점점 발전하는데 군이 그것을 못 따라가죠.

그런데 구조개혁에 안 들어간 부대는 다 잘 지어놨어요.

아버님, 다녀오신 부대 안 그렇죠?

[인터뷰]

시설이 낙후된 데는 정말 협소하더라고요.

시설이 너무 오래 됐고.

우리 아들들이 훈련 마치고 자대에 배치 받아서 산 골짜기골짜기 들어갈 때 마음이 얼마나 무겁겠어요.

그 아이들이 그런데 부대에 막상 들어갔는데 자기 공간도 없지, 침상식으로 되어 있는데 자기 물건 하나 제대로 놓을 공간 없지, 협소하지.

제가 들어가보니까 너무 답답한 거예요.

[앵커]

하루에 3시간씩 스마트폰 하던 그 아들들입니다.

[인터뷰]

20여 년 동안 자기 공간에서 살던 아이들이 좁은 공간에 여러 명.

어제 가보니까 땀냄새도 너무 나고요.

너무 힘겨워 보이더라고요.

그런 곳에 있는 아들들의 표정이 많이 어두웠어요.

[앵커]

그런데 그런 상황이 영향을 미칩니까?

[인터뷰]

영향을 크게 미치죠.

제가 그 구조를 이야기해 드릴게요.

2005년도니까 연천 GP총기난사 사건이 있었지 않습니까.

거기가 28사단이죠.

그 사건으로 인해서 당시에 노무현 대통령이 병역문화 개선을 해라.

해 보니까 이런 곳에 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러니까 빨리 병영환경을 개선해 줘라 해서 전 부대막사를 새롭게 지어서 요즘 예능프로그램에 나오는 한 10명씩 자는, 독립된 침대에서 자고 있지 않습니까?

다 그런 식으로 바뀌었어요.

그런데 지금 28사단은 전체가 다 국방개혁에 의해서 없어져요.

없어지니까 2006년도에 국방개혁 2020이라는 계획이 만들어졌어요.

2020년까지 육군을 38만명으로 감축해서 하겠다.

그러니까 38만명으로 감축하면 없어지는 부대가 있지 않습니까.

딱 거기에 지정된 부대는 시설 개보수 지원이 전혀 딱 끊긴 거예요.

그런데 이명박 정부 들어가서 국방개혁 2030으로 10년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28사단 같은 경우에는 애초에는 2018년 정도에 없어질 계획이었는데 2020년까지 늘어날 예정이에요.

그러면 2006년부터 지금까지 14년동안 시설 개보수 한 번도 안 된 겁니다.

앞으로 12년 동안 한 번도 안 될 거예요.

이게 충격적인 사실이죠.

어제 가서 보니까 제가 살던 시골마을에 있었던 삼거리에 있던 이발소 정도의 수준이었어요.

이거는 정말 그들이 받는 문화적 충격은.

저도 충격적이었는데.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스마트폰 3시간씩 하고 잘자던 아이들이 느꼈을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죠.

스트레스 받으니까 다른 쪽으로 스트레스가 발산되는 거죠.

[앵커]

이런 가운데 어제는 윤 일병 사건이 일어났던 28사단의 관심병사 2명이 함께 목숨을 끊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 둘이 동반자살을 하겠다고 동료 병사에게 얘기를 했습니다.

동료병사가 분대장한테 얘기를 했는데 간부에게 보고가 안 된 거죠.

군대가 막지 못했다고 볼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결론적으로 막지 못한 거죠.

한계를 드러냈죠.

나름대로 관심보호병사로 정신과 치료도 하고 사단에서 운영하는 비전캠프, 또 그보다 높은 그린캠프 이런 데도 했지만.

이거는 두 가지 정도가 복합적인 요인으로 볼 수 있어요.

개인적인 성정체성의 전환이라는 고질적인 문제를 한 병사는 가지고 있었고 한 병사는 강한 우울증을 앓고 있는 데다가 또 메모 같은 것을 보면 뭔가는 가혹행위라든지 폭언이라는 것이 있을 수도 있고.

또 이를 관리하는 간부가 조금 방심하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두 가지 복합해서 일어나지 않았을까 싶어요.

[인터뷰]

저는 방금 교수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하는 것이 제가 현장방문을 해 보니까 초급간부와의 대화를 병사들이 갈구하고 있었습니다.

목말라 했어요.

병영생활상담관 이러면 우리는 굉장히 좋을 것 같죠?

[앵커]

소대장이면 얘기할 시간이 없대요?

[인터뷰]

소대장과 이야기하는 것, 중대장과 이야기하는 것이 병사들에게 제일 좋은 시간이었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왜냐, 해결해 주니까.

그리고 그들은 아주 형처럼 따뜻하게 잘 해 주고, 물론 훌륭한 지휘관일 경우에.

그래서 그 사람들과 얘기하는 시간이 제일 좋았대요.

그런데 28사단 윤 일병 사건을 일으킨 일지를 들여다 보니까 지휘관이 자기할 일을 안 한 겁니다.

이를테면 지금 현재 군의 시스템대로라면 그런 일이 안 일어나도록 시스템이 되어 있어요.

이를테면 며칠에 한 명씩 누구와 면담해라, 며칠에 한 번씩 순찰해라, 이 모든 것을 지키면 이런 일이 안 일어나게 시스템이 되어 있는데 그걸 한 번도 안 한 거죠. 결국 간부들이 얼마나 자기의 명예심을 가지고 일을 하느냐.

제가 어제 불시에 방문을 해 보니까 이런 말씀 드려도 될지 모르는데 목에다가 블루투스 이어폰을 걸고 있었어요, 간부들이.

블루투스 이어폰.

왜 그럴까 생각을 해 보니까 나중에 다시 돌아와서 회원들과 얘기를 해 보니까 게임이다, 이거예요.

휴대폰 게임.

보지는 못했지만 블루투스 이어폰을 목에 걸고있지 않습니까?

그걸 걸고 있다는 것은 게임하는데 소리 안 나면 재미 없잖아요.

그런데 소리가 크게 나면 또 알려지니까 자기 귀에만 들리게 또 귀에 꼽으면 안 되니까 목에 걸고 있는, 지휘관들이 대부분 다 그러고 있었어요.

그런데 병사들 휴대폰도 못하죠.

옆에서 게임하죠.

휴대폰 게임하면 누가 또 전화하면 짜증나죠.

게임하는 동안 자기 할 일 안 하죠.

그러다 보니까 이런 누적된 상황이 발생하는 거죠.

[앵커]

이건 중요한데 병사들은 휴대전화 못 쓰는데 간부들은 휴대전화로 게임을 한다는 말씀이십니까?

[인터뷰]

그렇죠.

스마트폰 게임 얼마나 재미있는 게 많습니까.

저는 게임하는 건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병사들에게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화면에 나온 저 화면 말고 개인적으로 한 명씩 따로따로 불러서 한 2, 30분씩 아무도 없는 데 가서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앵커]

그 얘기를 잠시 뒤에 나누도록 하고요.

가혹행위를 한 병사들 중에 A상병이 있는데요.

몇 가지 미리 알 수 있는 상황이 있었다고 합니다.

저희들이 그래픽으로 준비를 했는데요.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관심병사, 자살한 두 장병 모두 A급 관심병사와 B급 관심병사로 지정이 되어 있었다고 하죠.

먼저 A상병은 자살시도를 한 전력이 있고 탈영을 한 전력도 있습니다, 지난해에.

또 8차례 정신과 치료를 받았고, 비전캠프와 그린캠프에 입소한 적이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메모를 한번 더 보도록 하겠습니다.

메모를 보면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긴 말씀 안 드립니다.

지금까지 너무 힘들었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또 한 명의 메모를 보면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앵커]

선임병 이름이 적혀 있고요.

죽이고 싶다.

[앵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그래서 혹시나 가혹행위가 있었던 건 아닌지 지금 의심이 가는 상황이고요.

조사를 좀더 해 봐야 되겠지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가혹행위나 아니면 무시를 했을 것 같아요.

제가 보면 그 두 명이 정상은 아니잖아요.

약간 쳐지잖아요.

우울증, 관심병사로.

그러다보니까 따돌림을 당하지 않았을까.

그런데 군에서 상병쯤되면 굉장한 위치거든요.

자기 영역을 확보할 수 있고.

우리 아드님 상병이라고 잘 있다고.

상병쯤 되는데 인정을 못 받으면 이건 참을 수가 없죠.

그런데 두 병사가 약간 특이하잖아요.

한 명은 성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고.

저렇게 많이 8번째 갔다오고 탈영 경험도 있고.

이건 잘못하면 전역하려고 꾀 부리나 생각해서.

차라리 팔이 부러지거나 다리가 부러지거나 요추탈출증으로 허리 수술을 했다고 하면 바로 의병전역사유가 되는데 정신과 질환은 이거 판정 내리기가 곤란하거든요.

그리고 또 군에 정신과 군의관도 드물고.

그러다보니까 복합적으로 본인적인 그런 것도 있고 주변에서 그러다 보니까.

윤 일병도 약간 쳐졌다는 것 아닙니까.

그러다보니까 거기서 그런 게 충분히 개연성이 있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는 어제 다녀온 얘기.

지금 조금 전에 신 대표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마는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앞서 저희들이 돌발영상을 통해서 잠시 보여드렸습니다마는 이것을 다시 한 번 보여드립니다.

왜냐하면 어제는 물론 불시에 찾아간 부대이기는 합니다마는 간다고 예고가 됐던 부분입니다.

그래서 막상 가봤는데 또 다른 얘기가 나올 수 있거든요.

영상으로 먼저 보시고 질문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현장 갔던 내용 영상으로 잠시 구성했습니다.

보시죠.

[앵커]

저걸로만 보면 한국 군대 참 좋습니다.

맞았다는 사람도 없고, 노래방 가서 노래도 하고.

그런데 저건 공개적인 자리잖아요.

공개적인 자리에서, 심지어 소원수리했다는 게 그게 이른바 딱지가 붙어서 다른 부대로 전출 가면 그게 나오잖아요.

그것 때문에도 자살을 한 병사가 있었습니다.

대놓고 얘기 못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다른 방법을 시도하셨다고요?

[인터뷰]

제가 부탁을 특별히 했죠.

그래서 한 명만 따로 불러서 또 이야기를 하고 또 관심병사를 좀 불러달라 해서 관심병사 A등급, B등급과 따로따로 또 대화를 나눠봤어요.

[앵커]

그때는 뭐라고 하던가요?

[인터뷰]

그러니까 누군가 옆에 한 명이라도 있으면 절대 마음속에 있는 얘기가 안 나오죠.

모범답안이 뭔지 다 알아요.

그래서 누군가 단 한 명만 있어도 모범답안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혼자서 있을 때는 정말 제법 많은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들었던 이야기 중에서 아주 의미 있었던 게 지휘관들의 면담이 나는 너무 좋다.

그런데 지휘관들하고 좀더 많이 했으면 좋겠다.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그 지휘관들이 초급간부죠.

되게 높은 분들은 어렵고.

형 같은 사람.

중위, 대위, 중사, 하사 이런 분들.

그리고 분대장하고 대화하는 건 싫대요.

분대장이 병장이지 않습니까.

병장하고 이야기를 해 봐야 해결되는 것 없고 그냥 자기 비밀만 말해야 되는 것 같고 분대장하고 얘기하기는 싫고 간부들하고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관심병사라고 그래서 굉장히 우리하고 다른 사람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우리가 주위에서 정말 흔하게 볼 수 있는 인사성 바르고 또 잘생겼고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그냥 우리 조카, 또 옆집 아이.

그런 친구였어요.

너무 평범했어요.

그래서 아, 이런 사람들이 관심병사구나.

제 상상과는 너무 달랐고 이 사람들을 조금만 관리하면 아무 일도 없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인터뷰]

제가 어제 특별히 관심있게 뭔가 아들들이 군대 생활 하면서 존중감, 존중을 받고 있는가 그런 의식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서 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초급간부 얘기하셨는데 소대장님들이나 부소대장들 또 같이 대화하면서 고민을 얘기한적이 있느냐.

또 그분들과 함께 근무하면서 공평하게 잠을 자고 근무를 하느냐.

이런 것들을 많이 물었는데 신뢰성에 관해서 좀 아이들이 원했던 것 같아요, 더.

초급간부들하고 좀더 신뢰 있게 그리고 살 부대끼면서 형처럼 대하고 싶은 그런 의식들을 제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초급간부 얘기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이런 지적도 있더라고요.

이런 직업군인들 늘려서 효율적인 군을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맞죠.

지금 어차피 입영장병 숫자가 점점 줄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병사들과 직접 맞대고 생활하는 사람들이 부사관 중에 하사, 중사.

장교 중에 소위, 중위거든요.

특히 부사관은 한 75% 정도가 고졸이고, 병사들은 약 50% 이상이 대재, 졸인데.

그러니까 우리는 나이하고 학력을 가지고 사람을 평가하는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고등학교 졸업하고 6개월 뒤 하사되면 병장보다는 2살보다 적어요.

그러니까 윤 일병 사건 때 하사가 이 상병한테 형이라고 불렀다는 것 아닙니까.

나이도 적지 학력도 어리지 경험도 없지.

그런 게 현장에 가면 병장한테 휘둘리지 말이 간부가 되겠습니까.

이른바 육사같이 교육을 받고 나오면 나이도 많고.

그러니까 부사관 학교도 2년제나 4년제 초급학교를 나오게 하면 학력도 있고, 나이도 있고, 어느 정도 컨트롤도 되고.

어느 정도 접하고 있는 것이 문제가 되니까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시간이 많지 않으니까 바로 결론 부분을 얘기하겠습니다.

접근법입니다.

제가 아까 왜 그것을 다시 보자고 했냐면 공개적인 장소에서는 얘기 못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내가 얘기를 한 게 발각이 되거나 내가 얘기한 것을 다른 사람들이 알게 되면 설사 나를 때린 병장이 처벌을 받는다 하더라도 그 병장이 다른 부대로 전출을 간다하더라도 나는 그 부대에서 왕따를 당할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그것을 정말 아주 세심하게 접근해 주지 않는 이상 그러니까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형 같은 간부가 없다면.

써서 내, 써서 냈어요.

그 다음은 누가 책임질 건데요.

이 부분에 대한 세심한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공개적인 자리에서는 얘기 못한다는 문제가 있는 거고요.

[인터뷰]

저 같은 경우는 우리 아들 부대의 예를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지휘관의 의지도 있고 부모들이 많이 협조를 해요.

그래서 각 부대의 카페, 바라기카페라고 해서 부모 카페가 있는데 그 카페가 굉장히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카페를 통해서 부모들하고 항상 소통을 합니다.

[앵커]

인터넷 카페 말씀하시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우리 아이들이 사지방이 있어서 거기서 얼마든지 열어볼 수가 있거든요.

[인터뷰]

중대별로 PC방이 있어요.

[인터뷰]

그래서 지휘관하고 부모가 나눈 대화를 우리 초급 간부들도 다 보고 선임병사들도 다 봐요.

그러면 그 지휘관과 부모들 사이에 쌓인 신뢰를 초급간부들이 다 알기 때문에 그들도 지휘관의 의지에 따라서 지휘관이 아버지라면 초급간부들은 어머니 역할을 참 잘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아이들하고 부대끼고 같이 뒹구는 스킨십이 굉장히 많아요.

사진들도 가끔 올라오는 걸 보면 제가 그래서 아까 행복하다는 말이 그런 말이에요.

너무 즐겁게 군대생활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많은 예산을 들여서 하는 것도 있겠지만 현재 이런 것만이라도 더 활성화시키면 부모들에게는 좀더 안심이 되고 우리 아들들이 정말 가치 있는 일에 국가에 충성을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지 않겠어요.

[앵커]

3시간씩 스마트폰하다가 들어온 친구들한테 써서 내, 이거 자체가 접근법이 다를 수 있다는 거죠.

[인터뷰]

카카오톡으로 소통하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 될 거예요, 된다면.

그러니까 PC방에서 PC를 하는데 지금은 부모님들이 논산훈련소에 들어가면 수용연대라고 해서 입소하자마자 우리 아이들이 사진찍은 거 머리 자른 거 다 볼 수 있어요.

보충대에서 다 보게 돼요.

아까 아버님이 좋은 말씀을 하셨는데 우리가 사망사고가 한 300명쯤 됐어요.

최근에는 100명으로 줄이고 이제는 60%가 자살사고인데 문제는 사고 가끔 터지는 게 특대형 사고가 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거거든요.

정말 아까 신 대표님, 하라는 것만 제대로 했어도 안 일어나는데 거긴 전부 안 해요.

그런 격오지, 그런 것을 전부 환경개선이라고 해서 없애는 걸 다 통합해서 감시하고 이런 것을 하면 부모님들이 이렇게 뵈면 전부 걱정할 것 같아요.

지금 아버님 말씀대로 잘하는 부대의 대부분 지휘관들은.

아까 스마트폰도 국방부, 합참은 못 갖고 들어가요.

다 앞에 입구에서 막고 있는데 못하는 부대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기 때문에 부각이 되는 거거든요.

[인터뷰]

아까 휴대폰 얘기 하셔서 충격적인 휴대전화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휴대폰에 대해서 제가 다 물어봤어요.

저는 아시겠지만 스마트폰을 가져도 된다고 주장했거든요.

아니라면이라고 주장했잖아요.

그래서 다 그런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이등병은 한 90% 정도가 휴대폰 있으면 좋겠습니다, 90%.

다는 아니에요.

일병은 60% 정도가 휴대폰이 있으면 좋겠다.

상병은 70%가 없는 게 좋다.

병장은 99%가 없는 게 좋다였어요.

왜냐, 제가 일병하고 얘기 해 봤습니다, 따로.

따로 이야기를 해 보니까 휴대폰을 주면 문자와 통화만 되는 휴대폰이라는 가정 하에.

휴대폰을 주면 오히려 병사들간의 대화가 단절될 것 같습니다.

다 고개 숙이고 문자만 하고 있지 아무도 옆사람하고 이야기를 안 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고립감을 해소시켜주기 위해서 휴대폰을 주는데 오히려 고립감이 심화될 것 같고 탈영할 것 같습니다.

사회에 있는 친구한테 나 강남역에서 맥주 마시고 클럽갈 거야.

가고 싶어 죽는 거죠.

그거 들으면.

모르고 있으면 괜찮은데.

그런 어떤 상황이 연상이 되면 자기네들도 고민 많이 하는 거죠.

그래서 아, 이게 어른들이 생각하는 이런 단편적인 문제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사실 했고.

또 26사단과 28사단 갔잖아요.

26사단 사고 안 생기잖아요.

28사단 사고 계속 생기잖아요.

지휘관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열성을 가지고 하느냐.

26사단도 없어질 부대입니다.

똑같습니다.

그게 지휘관들의 의지다.

그게 크게 작용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관계상 더 듣고 싶은데.

오늘은 여기까지만 듣도록 하겠습니다.

미리 저희들이 세 분께 그렇다면 우리 군대문화 혁신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가라고 했는데 간단히 소개만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먼저 김기호 교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보시죠.

초급간부의 자질향상.

[앵커]

앞서 잠시 언급이 있었죠.

[앵커]

김경선 위원님은 격오지 우선지원을 해 줘야 된다.

[앵커]

좀 멀리 떨어진 곳에, 어려운 곳을 보낼 지원자.

[인터뷰]

배치를 보내더라도 격오지는 자원해서 가는 그런 제도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그 아이들에게는 더 좋은 인센티브도 주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신인균 대표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신고제도 상벌제를 도입하자.

[인터뷰]

신고하는 게 이게 대의를 위해서 하는 거지 나를 위해서 신고하는 게 아니라는 거죠.

신고를 해서 좋은 신고이면 상 주고 만약에 알게 되고 당했고 목격했는데 신고 안 한 것이 밝혀지면 벌 주고.

그렇게 해서 소원수리가 겁나지 않게 되는 것.

[앵커]

알겠습니다.

세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어제 문제가 된 지역을 직접 방문하고 오신 분들과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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