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칩거중인 박영선 원내대표 내일 거취문제와 관련된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서 전해 드린 것처럼 이제는 '분당설'까지 나돌고 있는 혼돈의 제1야당, 전문가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허성우 경희대 교수, 정연정 배재대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본격적인 질문을 드리기에 앞서 오늘 아침에 국무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작심하고 몇 가지 발언을 했습니다.
세월호 특별법 때문에 이제 국회가 본질을 외면하고 있다.
이런 얘기도 있었고요.
진상조사위원회에 기소권, 수사권을 주는 것은 사법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기 때문에 안 된다고 선을 분명히 그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국회에서 있었던 설훈 의원 발언과 관련해서 국회가 대통령, 일부 모독이 도를 넘어섰다.
이런 발언이 있었는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지금 제가 볼 때는 굉장히 시기적절하게 말씀하셨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추석 이후에 정국에 대한 의견 수렴.
그리고 9월달에 캐나다 방문 가기 전에 이런 것들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지금 어쨌든 정기국회가 굉장히 중단되어 있는 상태에서 대통령이 이런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된 이런 정국혼란 또 정국 교착상태.
이런 것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분명히 밝힘으로 해서 여당 나름대로의 민생 법안과 관련해서 결정을 하는데 하나의 도움이 되지 않겠나.
물론 당청 간의 관계도 있지만 청와대에서 명확한 입장을 밝힘으로 해서 일단 새누리당이 일단 서야 할 방향 이런 것들이 설정이 됐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대통령의 이런 발언이 여야 협상을 하는 데 장애가 되지는 않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런 부분도 있을 것 같은데요.
문제는 지금 우리가 대통령께서 발언하신 것 중에 두 가지도 있지만요.
저는 좀 눈여겨 보는 두 가지 또 다른 발언이 있어요.
하나는 뭐냐하면 세월호 특별법은 어찌됐든 유가족들의 뜻을 최대한 담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런 말씀을 하셨고요.
또 하나는 야당이든 여당이든 이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달라, 이런 발언들을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특정한 어떤 정당에게 정치적 시그널을 보내는 것보다는 유가족의 뜻이라고 하는 것을 상당 부분 대통령도 알고 있다.
저는 이런 제스처가 실제로 대통령이 유가족에게 그동안 소원했었던 유가족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대통령의 리더십, 이런 것들을 보여주는 데 상당히 의미가 있는 부분인데.
언론에서는 그런 부분보다는 마치 선을 긋는 것처럼 이렇게 보여주는, 해석하는 이런 부분들이 좀 안타깝고요.
다만 조금 더 적극적으로 대통령께서 지금 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세월호 특별법에 있어서 뭔가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무엇이겠느냐.
이런 것도 국민들에게 던져주는 전향적인 이런 모습들이 여전히 드러나고 있지 않아서 아까 허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 정도로써 할 수 있는 최선의 역할을 했다.
이 정도로 정리하자, 이 정도로 신호를 주고 있는 듯한 그런 오해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인터뷰]
또 거기다가 한 가지 덧붙이면 대통령께서 실질적으로 유가족들이 원하는 상황.
이 상황이 과연 진짜 유가족들만의 입장인지 아니면 제3세력,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마치 유가족들의 뜻이 왜곡되는 부분에 대해서 아마 대통령께서 염려하는 부분도 같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 부분은 굉장히 중요하게 어떤 사안을 인식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저는 그렇게 봅니다.
[인터뷰]
우리가 지금 보고 싶은 대통령의 모습은 어떤 특정한 정치적인 교착상태 안에서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가를 서로 고민하자라는 것이고, 그 가장 중요한 작업 중에 하나는 대통령께서 세월호 가족들을 좀 만나실 수 있는 여지를 열어두자, 이런 부분들인데.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그런 역할과 여지에 대해서는 내용이 담겨있지는 않았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월호 유가족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대통령의 인식은 일정부분 반영된 부분이 있어서 크게 바뀌는 않았지만 그래도 저는 그 부분은 조금 돋보이는 부분이 아니겠는가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첫 번째 주제어부터 볼까요.
[앵커]
동반 탈당 대 함께 떠날 의원 없다.
지금 국회 공전뿐만 아니라 지금 제1야당이라고 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상황이 상당히 안 좋은데요.
박영선 원내대표, 탈당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얘기까지만 나오고 그 이후에 지금 어떠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거든요.
[인터뷰]
본인의 입장을 직접 전해 들은 건 아니죠.
우리가 측근이라고 해서 여러 가지 해석들이 난무하고 있는데요.
[앵커]
탈당 설이 나오고 있는 거죠.
[인터뷰]
그런데 아마 아니 뗀 굴뚝에 연기가 나지 않는다고 그런 얘기들이 내부에서 오고 가지 않았으면 이런 얘기가 나올 리가 없겠죠.
그런데 사실 박영선 원내대표가 이 상황에서 탈당을 한다라고 하는 것은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그러니까 뭔가 장기적인 정치적인 계획과 어떤 그런 내용이 없이는, 그냥 기분 나빠서 나오는 이런 건 아니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보면 뭔가 당내 지금 이런 여러 가지 내홍들이 나름대로 분당이라든지 여러 가지 정치적인 다른 수단들.
이런 것들을 강구할 수 있는 내부 세력들이 좀 운집해 있는 게 아니냐, 그런 분위기와 박영선 원내대표 탈당설을 저는 함께 나온다고 보고 있고요.
그런 차원에서 이게 간단하게 오늘, 내일 사이로 내가 탈당하겠다, 이렇게 발표는 못할 것 같습니다.
좀 시간을 두고 봐야 되는 문제죠.
[앵커]
박영선 원내대표가 탈당카드까지 언급하게 한 그런 배경.
김한길 전 대표가 배후다.
이런 지적도 나오는 것 같아요.
배후라고 표현하는 게 좀 그렇습니다마는 그렇지만 김 전 대표측은 부인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두 사람 사이에 교감은 어떻게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기본적으로 당을 걱정하는 차원에서는 교감을 했다고 봅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탈당을 하느냐, 마느냐, 이걸 떠나기 앞서서 그러면 박영선 원내대표의 책임은 없는가.
이 부분도 좀 짚어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탈당카드라는 게 자칫하면 장고 끝에 악수를 두는 수가 있거든요.
그러면 공당의 제2당입니다.
공당의 원내대표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직책입니다.
대외협정 창구에서 굉장히 중요한 협상창구인데 세월호 특별법 관련해서 1차 협상안을 만들 적에 아마 기억이 나시겠습니다마는 협상안을 만들 적에 그때 박영선 원내대표가 사실 협상안을 만들 때 야당 내부에 어떤 여론수렴 과정에서 조금 독단적으로 행동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2차 협상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조금 당내 의견 수렴 과정에서 과연 얼마나 적절하게 했는지 하는 부분을 짚어볼 수 있고요.
또 그렇다고 하더라도 야당 내의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높다고 해서 그 원내대표가 뒤로 물러서서 이런 상태에서 당을 이끌어갈 수 없다, 이렇게 무책임한 발언을 한 거는 저는 잘못됐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내대표라는 직책 그리고 또 비대위원장까지 겸했지 않습니까?
그 정도라면 적어도 자기 욕심을 버리고 오히려 강경한 야당의 국회의원들을 설득할 수 있는 그런 지도력을 보여야 됩니다.
그래야지 본인이 원하는 차기 대선까지 구도를 갈 생각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로드맵을 밟아가는 거지.
자기가 이렇게 원내대표라는 자리가 가시밭길인데 그 가시밭길을 마다하고 좋은 길로 가려고 탈당카드를 꺼낸다, 그거는 당인으로서 도리가 아니죠.
어떤 경우든지.
그리고 탈당을 한다고 해서 만약에 지금 제가 볼 때는 박영선 원내대표가 탈당을 하면 그다음에 기회가 없습니다.
퇴로가 없습니다.
그러면 뭐냐, 결국은 3선까지 한 국회의원이 탈당을 하는 것은 그만큼 당인으로서 도리도 아니지만 그러면 정치생명이 끝나는 겁니다.
물론 동조세력들이, 이상돈 교수께서 탈당하게 되면 내가 도와주겠다고 하는데 이상돈 교수가 정치해 본 사람입니까?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정치라는 것이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닙니다.
탈당을 해서 당을 만든다?
당이 그렇게 쉽게 만들어지는 게 아닙니다.
저도 당을 만들어 본 사람 중 한 사람이지만 당이 그렇게 쉽게 만들어지는 당이라면 대한민국에 정당이 100개도 더 생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좀더 신중하게 해야 된다.
[앵커]
지난번에 허 교수님도 지적했습니다마는 1, 2차 합의안이 당내 반발에 무산이 됐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번에도 이제 외부 비대위원장 영입하려는 것도 무산이 됐는데.
내부에서는 박영선 위원장이 독단적으로 한다라고 볼 수가 있겠지만.
또 박영선 위원장 입장에서는 할 때마다 자꾸 흔드냐,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인터뷰]
저도 비슷한 입장인데요, 후자의 입장인데요.
지금 새정치민주연합은 어찌됐건 지금 원내대표가 최고의 권한을 갖고 있고요.
당의 모든 하부 조직들이 구성되어 있지 않은 상태예요.
그러니까 구조적으로 실제로 원내대표가 독단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또 한편에서는 최대한 홀로 결정해야 될 수 있는 그런 구조적 과도기에 있는 그런 정당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건을 처리하면서, 그러니까 이상돈 비대위원장 영입을 철회하면서 그러다 보니까 당내 중진의원들에 대한 개인적 접근을 통해서 의견수렴을 할 수밖에 없는 이런 구조를 갖고 있죠.
과거처럼 당무위원회라든지 최고위라든지 이런 게 존재를 하면 그런 조직들을 통해서 하부 의원들과 소통을 할 수 있는데요.
지금 그런 구조가 아니고 또 의사결정도 빨리 이루어져야 하는 이런 상황에서 박영선 원내대표는 당내 몇몇 중진들.
또 계파 수장들.
이런 분들하고 사전에 교감을 하고 얘기를 나눴는데 문제는 그 계파수장들이 자신을 따르고 있는 국회의원들에게 소통이 오히려 안 된 게 아니냐라고 하는 거죠, 제 해석은.
그런 차원에서 지금 15명 의원들 중심으로 강경파들이 이런 건들을 놓고 어쨌든 비대위원장을 지금 흔들고 있는데 저는 좀 한 가지 안타깝고 걱정되는 게 뭐냐하면 지금 새정치민주연합의 당헌당규상 원내대표가 사퇴를 하면 결과적으로 누구도 그 후임에 대한 결정을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조직체계가 없습니다.
국회의원들이 그걸 할 수가 없거든요.
그렇다면 당이 해체가 돼야 되는 거예요.
당이 없어지는 겁니다, 존재 자체가.
그런데 이런 15명 의원들을 비롯해서 강경파 의원들이 대안 없이 사퇴를 먼저 카드를 내놓은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탈당 배수진이 나오고, 이런 방식으로 계속 연쇄작용을 당내에서 일으키고 있는데 이런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
저는 박영선 원내대표의 진심을 믿고 싶어요.
왜 이런 극단적인 발언을 할 수밖에 없었던가.
당내에서 너무 폐쇄적이라는 겁니다.
지금 개혁을 해야 되고 중도의 외연을 확장해야 되는 이런 새정치민주연합의 해결되지 않은 과제를 누가 할 수 있겠냐는 것이죠.
그런 차원에서 좀 전향적으로 당내 분위기가 바뀌지 않고 있다.
[인터뷰]
아까 교수님께서 박영선 원내대표를 흔든다, 당에서.
정확하게 제가 볼 때는 흔드는 것이 아니고 흔들렸습니다.
본인이 그만큼 내공이 부족했다는 거죠.
정말로 비대위원장하고 원내대표를 수행할 정도가 되면 그 정도 흔들림에서 흔들려서는 되는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이상돈 교수를 영입을 하려고 했을 정도 되면 본인이 정말 왜 이상돈 교수를 데려올 수밖에 없는 그런 충분한 이유가 있어야 됩니다.
그것을 갖고 당내에 설득을 해야 됩니다.
그런데 누가 생각해도 박영선 원내대표는 3선 의원입니다.
이상돈 의원을 데리고 왔을 경우에 당내에서 어떤 반발이 일어난다는 건 뻔히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밀어붙였다는 것은 뭔가 정치력이 부족하지 않나.
[인터뷰]
박영선 비대위원장이 이상돈 위원장을 영입하는 것에 대한 그 목적은 문재인 의원도 인정하지 않았습니까?
외연확장과 당의 개혁이다, 이 부분에 대한 부분은 서로 공감대가 있는 거예요.
당의 외연 확장과 개혁을 해야 되는데 당내인사가 할 수 없는 것이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그런 공감대가 없었다.
[앵커]
진실공방을 좀 살펴볼까요.
그래픽을 통해서.
[앵커]
문재인, 어정쩡 리더십이 혼란 키웠다라는 제목을 저희가 정해 봤는데요.
교수님도 말씀하셨지만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비대위원장으로 안경환 교수와 함께 이름을 올린 이상돈 교수.
결국은 당내에서 거센 반발이 되면서 결국 무산이 됐는데 왜 그렇게 됐는지 일단 그 상황을 저희가 그래픽으로 정리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일단 새정치연합에서 반대 목소리가 커지니까 9월 10일 이상돈 교수가 내가 바보인가.
문재인 의원이 도와달라고 했다고 대응을 했고요.
문재인 의원 측도 같은 날 반론을 했는데요.
비대위원장이 아니라 비대위원이나 부위원장 정도로 하는 게 좋겠다가 제안을 했는데 거절을 당했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인 11일, 이상돈 교수와 이번에는 박영선 위원장까지 다시 한 번 문재인 의원도 동의를 했다고 강조를 했고요.
하지만 문재인 의원 측은 "면전에서 반대를 할 수 없어서 덕담을 건넸을 뿐" 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렇게 문재인 의원도 이번 파동에 책임을 져야 된다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당연한 책임이 있죠.
또 새정치민주연합의 최대 계파의 수장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어쨌든 이 작업 자체가 어우러진 가장 중요한 배경에는 문재인 의원의 목소리가 존재했던 건 사실인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더군다나 친소 내부에서의 강경한 반발.
이 자체를 지금 잠재우지 못한 리더십의 문제, 여러 가지 것들을 갖고 있죠.
저는 정치인으로 특히 대선 후보까지 나왔던 분이 이런 진실공방에 빠져있다는 것 조차도 정치적으로 상당한 타격이다.
그런 차원에서 놓고 보면 당내 리더십의 부재.
또 본인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대중적 말 바꾸기.
이런 책임론의 문제.
이런 것들이 문재인 의원에게 다 가 있는 상태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의원은 이 부분을 어떻게 추스를 것인가 이게 고민일 겁니다.
강경파를 어떻게 잠재울 것인가의 문제인데.
제가 볼 때는 당내 강경파들이 실제로 이 부분을 후퇴하거나 철회할 수 있는지, 그것도 좀 의문이라서 또다시 리더십이 문제가 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저도 기본적으로 이번에 문재인 의원이 야당의 비대위원장을 영입하는 과정에 있어서 갈지자형의 이런 태도의 모습을 보면서 49%를.
그러니까 대선에서 49%를 얻은 후보로서 너무 과대평가를 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거는 무슨 말이냐 하면 실질적으로 문재인 의원이 정치한 후로 49%를 받은 지가 불과 3, 4개월밖에 얻은 적이 없습니다.
3, 4개월 만에 49%를 얻었거든요.
그걸 과대평가를 하지 않았나, 이런 과정에서.
그게 이번에 현실로 나타나버린 거죠.
저는 정치적인 행위를 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그러니까 국가 지도자는 말에 대한 절제력이 필요합니다.
본인의 말에 의해서 모든 정파 간의 갈등이 일어나는 걸 다 알면서도 저렇게, 교수님이 말 하신 대로 저런 잘 이해가 되지 않네세요.
혼란 중심에 서려고 하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네요.
[앵커]
갈지자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게 의도된 것인지 아닌지는 좀더 두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주제 보시겠습니다.
[앵커]
혼돈의 새정치연합, 박영선의 선택은?
[앵커]
가장 중요한 주제가 나온 것 같은데요.
어떤 선택을 할 것 같습니까?
내일쯤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 같다고 하고.
지금 최근에 들어온 소식에 따르면 탈당까지는 아니지 않느냐라는 얘기들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고요.
[인터뷰]
구조적으로 탈당을 하기가 어렵고요.
저는 원내대표도 지금 상황에서 사퇴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아까 제가 말씀드린 그런 당의 구조적인 조건 때문에 그렇고요.
어찌됐건 박영선 원내대표의 탈당과 사퇴는 일정부분 좀 당장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
다만 내일 정도 얘기가 되는 부분은 사퇴를 하되 예를 들면 비상체제를 어떤 방식으로 꾸릴 것이다라든지 비대위 체제에 대한 자신의 구상이 이러했다든지 이런 내용들을 전제로 임시적으로라도 일정 부분 유예기간을 두지 않을까 하는 전망인데요.
저는 박영선 원내대표의 발표 말고 실제로 향후에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이른바 분당이라고 하는 이런 화두들이 오히려 그것을 신호탄으로 해서 뭔가 좀더 구체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그것은 왜 그러냐면 지금 현재 새정치민주연합의 비대위 체제는 조직 강화 특위라고 해서 지역위원장을 선임할 수 있는 권환을 갖게 됩니다.
그렇다면 그 지역위원장이라고 하는 것은 미래의 공천의 예비카드이기도 하고 선거운동의 조직 단위를 만들어내는 작업이거든요.
전당대회 대의원 임명권을 갖게 되고요.
그런데 이것을 지금 비대위체제에서 하게 되면 실제로 여기서 커다란 분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요.
많은 분들이 다음 총선에서 분란이 일어날 거라고 보고 분당의 시도가 오히려 그때 더 집중될 거라고 보는데 저는 이 시점이 오히려 더 상당 부분 분란의 여지가 커서 박영선 원내대표가 내일 무슨 발표를 하든지간에 그 조직강화특위가 열리게 되면 실제로 당내 분당논의는 더 심화될 것이다.
그래서 이게 연쇄적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저는 기본적으로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면 일단 탈당은 안 할 것입니다.
다만 비대위와 원내대표 부분 중 하나는 내려놓을 것이다.
그 하나가 원내대표 자리보다는 비대위원장 자리를 당에다가 반납하고 자기는 원래 원내대표 자리로 돌아가는 그런 선에서 머무르게 되지 않을까.
왜냐하면 탈당을 하게 되면 탈당 이후의 행보에 대해서 확신을 못 합니다, 지금 상태에서.
그렇기 때문에 저는 탈당은 적어도 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물론 본인의 입장에서 굉장히 기분이 나쁘겠죠, 여러 가지로.
그래서 탈당으로 인한 분당 사태.
이런 것들은 적어도 하지 않을 것으로 그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앵커]
끝으로 짧게 정 교수님께서는 안철수 의원하고 좀 각별하신데 지금 안철수 의원은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인터뷰]
여러 가지 고민이 있으시겠죠.
그런데 그 고민은 무슨 탈당이다, 이런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 당내 이 혼란을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에 초점이 모아져 있는 것으로 저는 전해 듣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인터뷰]
저는 안철수 교수가 지금 이런 야당의 작금의 상태를 반면교사로 삼아서 공부를 하고 있지 않겠느냐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허성우 경희대 교수, 정연정 배재대 교수였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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