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교안 총리 후보자 청문회 '송곳 검증' 예고

2015.05.22 오후 01:08
어제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황교안 현 법무부장관이 연일 화제입니다.

현 정부들어 국무총리의 낙마 사태가 이어지면서 이번 총리 후보 지명이 더욱 주목 받고 있는데요.

이제 관심은, 황교안 후보자의 청문회 통과 가능성에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황교안 총리 후보자의 모습입니다.

늘 그랬듯 법무부로 출근을 하는데요.

황교안 후보자는 이미 곧 있을 청문회를 대비한 준비 착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교안 후보자는 어제 '비정상의 정상화'를 언급하며 의지를 다졌는데요, 들어보시죠.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제게 국무총리로 봉사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리나라가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하 는 데 작은 힘이나마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이루고 비정상의 정상화 등 나라의 기본을 바로잡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부정부패 척결과 정치 개혁 등 산재한 과제들이 많습니다.

국무총리의 역할에 기대하는 바가 큰데요.

하지만 황교안 후보자의 청문회도 순탄치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한층 강도 높은 목소리를 내기도 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인터뷰: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황교안 내정자는 법무부 장관을 하는 내내 국민의 목소리가 아니라 대통령 말만 들은 예스맨 이었습니다. 황교안 내정자는 법무부 장관을 하는 동안 극심한 이념 갈등을 부추기고 공안 정치로 야당과 국민을 겁박해 왔습니다."

반면, 황교안 후보자에 대한 청와대와 여당은 잘 된 인사라는 평가입니다.

청와대는 지명 발표를 하면서 사회 전반의 부정부패를 뿌리뽑을 수 있는 정치개혁의 적임자라고 평했는데요.

황교안 후보자 지명이 있고난 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청렴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그런 역할을 잘할 사람으로 잘된 인사라고 평가합니다."

무엇보다 관심은, 황교안 후보자의 청문회 통과 여부입니다.

먼저, 황교안 후보자의 청문회 핵심 쟁점 짚어보겠습니다.

첫번째 쟁점은 검찰을 떠나 로펌에 들어간 황교안 후보자가 17개월 간 15억 9천여만 원을 벌었다는 것인데요.

한 달 평균 1억 원 가까이 받은 셈입니다.

다음은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 미진과 통합진보당 해산 청구 심판과 관련해서 '공안 통치'라는 논란인데요.

이밖에도 희귀 피부병을 들어 병역이 면제된 사실도 청문회 쟁점 중 하나입니다.

지난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도 해명을 했지만 여전히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는데요.

당시 청문회 장면 보시죠.

[황교안, 2013년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
"로펌에서 많은 급여를 받은 점이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 제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많은 급여를 받은 점에 대해서 참 송구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주변 분들이 다 납득할 수 있는 그런 봉사 활동과 기여 활동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말씀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밖에도 황교안 후보자의 과거 발언이 논란입니다.

부산고검장 시절인 2011년, 교회 강연 중,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 인해 과거 공안 검사들이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고 말한 것인데요.

또, 김대중 대통령을 김대중 씨라고 하거나 "이런 분들"이라고 말해 비하 발언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편, 황교안 후보자에 대한 인간적인 면도 부각되고 있는데요.

교회 전도사 경력에 수준급 색소폰 연주까지 화제입니다.

색소폰 부는 검사, 황교안 후보자의 모습 보시죠.

총리 인사청문회는 이달 말이나 내달초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많은 총리 후보자들이 낙마하는 사태가 있었는데요.

비정상의 정상화를 일궈낼 여섯번째 총리 인선, 황교안 후보자가 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지 끝까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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