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두 번째 인사청문회...국회 문턱 또 넘을까?

2015.05.24 오전 12:01
[앵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두 번째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을 앞두고 있습니다.

2년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신분으로 한 차례 검증을 거쳤지만 이번에는 야당이 더욱 철저한 검증을 벼르고 있어서 결과가 주목됩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황교안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제출을 앞두고 여야는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새누리당은 황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으로서 이미 한 차례 검증을 거쳤기 때문에 총리로서 손색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여당이 이번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을 맡을 차례인 데다 의회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두 번째 인사청문회도 문제 없다는 계산입니다.

황 후보자가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를 비롯해 야권 인사들과 폭넓은 인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청신호로 해석됩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 대표]
"가급적 대통령의 방미 이전에 인사 청문 절차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해서 야당의 협조를 최대한 구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당초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과정을 떠올려 보면 낙관만 할수 없는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2년 전 황 후보자에게 '불합격 판정'을 내리고도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켜줄 수밖에 없었던 야당은 잔뜩 벼르고 있습니다.

지난 청문회 때 제기된 전관예우나 병역면제 의혹을 바탕으로 '송곳 검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을 주도한 것 등을 '공안통치'로 몰아붙여 본회의 표결 전에 낙마시키겠다는 전략입니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4·19 민주화운동을 혼란으로, 5·16군사쿠데타를 혁명으로 표현하는 역사관과 병역면제 의혹…."

일단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20일 동안 인사청문회와 본회의 표결을 포함한 검증 절차가 숨 가쁘게 진행됩니다.

황 후보자가 청문회에서의 집중포화를 뚫고 또 한 번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