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野 중진 오후 긴급회동...내홍 분수령

2015.09.12 오후 01:59
[앵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투표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문 대표와 당 중진 간 심야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오늘 오후 중진 의원들이 다시 만나 해결책을 모색합니다.

재신임 투표만은 다소 연기하자는 데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어 절충점이 마련될지, 이번 내분 사태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안윤학 기자!

오늘 중진 회동, 어떤 이야기들이 오갈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애초 당내 중진들은 어제 회동을 갖고 공천 혁신안이 처리될 16일 중앙위원회와 재신임 투표 둘 다를 국감 뒤로 미루자는 의견을 모았는데요.

이에 현재 문재인 대표는 재신임 투표는 추석 전까지 미룰 수 있지만, 16일 혁신안을 처리하는 것은 앞선 최고위와 당무위 의결 사항이기 때문에 불가피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다만, 양측은 추석 전까지 문 대표에 대한 재신임 투표는 연기할 수 있다는 데에는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져, 극적 타협의 여지는 남겨둔 상황인데요.

오늘 오후 당내 중진들은 다시 한 번 국회에서 모여 이 같은 협상 과정을 공유하고 향후 대응책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YTN과의 통화에서 중앙위 일정은 예정대로 하고 재신임 투표만 연기하는 문제 등을 놓고 다시 절충점을 찾아보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온건파 중진들을 중심으로 재신임 투표만이라도 보류시키자는 데 동의하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어 최종 조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중진들이 이 자리에서 의견을 하나로 모으면 문 대표와 오늘 2차 회동을 할 가능성 있지만, 중진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려 문 대표와의 회동도 성사되지 못하면, 예정대로 재신임 투표는 내일부터 사흘 동안 실시되고 그 결과는 16일 중앙위 직후에 발표됩니다.

투표는 전 당원 ARS 투표와 국민여론조사 두 가지 방식으로 치러지는데요.

문 대표는 두 가지 가운데 어느 한쪽에서라도 불신임률이 높으면 이에 승복하기로 했고, 또 중앙위에서 혁신안에 통과되지 못하더라도 대표직을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놓고 비주류를 중심으로 친노 지배 체제를 공고히 하려는 꼼수라며 조기 전당대회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등 당내 혼란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비주류 측은 또 중앙위를 연기할 수 없다는 문 대표의 입장에 대해서도 강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어 갈등이 완전히 봉합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안윤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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