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핵과 경제...아프리카 투트랙 외교 '올인'

2016.06.01 오후 12:14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첫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마치고 오늘 오후 프랑스 파리로 출발합니다.

박 대통령은 아프리카 방문에서 우리나라의 아프리카 정책 비전을 제시하면서 북핵 문제에서는 아프리카 국가들로부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끌어냈습니다.

인프라와 개발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의 발판도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 대통령은 첫 아프리카 방문에서 우리나라의 아프리카 정책 비전을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아프리카연합 특별연설을 통해 아프리카 발전의 동반자가 되겠다며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제시했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 아프리카의 풍부한 노동력과 천연자원이 한국의 기술력 및 자본과 결합하면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고, 아프리카의 경제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북핵 문제에서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습니다.

아프리카 내부에서 영향력이 큰 에티오피아와 케냐에서 안보리 결의안 이행 등 전폭적인 북핵 협력을 약속받았습니다.

특히 북한의 전통적 군사 우방인 우간다에서는 안보와 군사, 경찰 분야 협력 중단 선언을 이끌어 냈습니다.

[김규현 /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 친북적인 성향을 보여온 우간다 측이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은 여타 아프리카 주요 국가들의 안보리 결의 이행을 견인해 나가는 데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제 분야에서는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발판 마련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에티오피아의 한국 섬유단지 조성, 우간다에서 1조 8천억 원 규모의 정유공장 건설 참여, 케냐에서는 산업단지 조성과 지열 발전소 등의 성과를 냈습니다.

[안종범 / 정책조정수석 :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은) 동아프리카, 더 나아가서 전에 아프리카, 미국 시장 진출에 핵심 거점을 확보한다는데 큰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새마을운동과 코리아에이드, 각종 문화 공연을 통해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우리 기업에 우호적 환경 조성에도 외교력을 집중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첫 아프리카 방문에서 북핵 문제에서는 실질적 협력을 끌어내고 경제에서는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투트랙 외교를 펼쳤습니다.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YTN 박순표[s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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