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에 대해 세월호 참사 때도 거의 9백억 원 모금을 금방 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세월호 참사의 충격과 슬픔을 함께 나눈 국민을 모독한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경미 대변인은 이 대표가 전경련을 통한 할당 모금의 강제성을 부인하려고 전 국민의 상처인 세월호 참사를 끌어들인 것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마저 내버린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대변인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와 여당의 인식과 태도가 얼마나 참담한 수준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 대표는 즉각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 국민에게 사죄하고 문제의 발언을 취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미르·K스포츠 재단이 전경련에서 단기간에 8백억 원 가까이 모금한 데 따른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세월호 참사 때도 거의 9백억 원을 금방 모금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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