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17년 조기 대선 가능성...최대 변수는 개헌론

2017.01.01 오후 02:00
■ 최창렬 / 용인대 교수, 김형준 / YTN 객원 해설위원

[앵커]
지난해 정치권 최순실 사태로 예측 불허의 한 해를 보냈습니다. 대통령 탄핵안이 처리됐고 또 여당도 둘로 쪼개지면서 26년 만에 4당 체제가 형성됐죠. 2017년 올해도 정치권이 복잡할 것 같습니다.

헌재 탄핵심판 결과에 따라서 조기 대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데요. 전문가 두 분과 함께 진단해 보겠습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 그리고 김형준 YTN 객원해설위원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조금 전에 들어온 소식부터 얘기해 봐야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신년기자회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 시점과 맞물려서 정치적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어떤 의미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대통령께서 11월 29일날 담화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소상하게 경위를 밝히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나 그 이후에 그런 과정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탄핵안이 가결됐었어요.

그리고 헌재 답변서가 있었는데 헌재 답변서에서는 대리인들이 소명 기회가 없었다는 얘기를 했거든요. 그리고 나서 담화에서 여러 번 검찰의 수사를 받겠다고 얘기했는데 결국 검찰 수사를 받지 않았지 않습니까?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것들을 보면 그동안 여러 가지 기회, 담화 때도 그랬고 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이 없느냐 이런 지적들이 많이 있었잖아요. 오늘은 아마 그런 것들을 하면서 자신이 최근에 억울하다는 얘기를 했다는 거 아닙니까, 박근혜 대통령이.

그런 부분들을 기자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소명하려 한 것 같아요. 그러나 분명한 것은 현재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돼 있는 상태이고 늦은 감도 있고 맞지 않는 측면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시점에서 신년인사회라는 것도 시선이 쏠리지만 또 지금까지 지양해 왔던 그런 질의응답 방식을 택했다는 것도 오늘 뭔가 얘기를 쏟아내고 싶다 이런 의지가 담겨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더라고요.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의 리더십을 평가할 때 크게 두 가지로 지적을 많이 했거든요.

하나는만기친람식 리더십이다. 모든 것을 대통령이 다 판단해서 총리든 장관이든 대면보고하는 것보다는 본인이 다 하지 않았었습니까?

두 번째가 만시지탄 리더십이에요. 그러니까 정치라는 것은 타이밍인데 적절한 타이밍에 국민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대통령은 수없이 많은 기회를 줬는데도 불구하고 더 나아가서 1차, 2차, 3차 대국민 담화를 작년에 발표하지 않았었습니까?

특히 3차 대국민 담화에서는 자신의 임기와 관련돼서 국회에 모든 것을 일임하겠다고 하니까 그다음에 있었던 촛불집회에서 232만 명이 촛불을 들지 않았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보면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한데요. 하나는 본인이 헌재 1월 3일, 5일, 10일. 정해져 있지 않습니까, 변론기일이. 거기에 앞서서 자신의 입장을 먼저 얘기를 함으로써 방어적 성격이 있는 부분들이 강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는 지금 기자들과 대리인단이 만나서 초기에는 세월호 7시간에 대해서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는 표현을 분명히 얘기했거든요. 그게 문제가 되니까 말을 바꿨어요. 그렇지 않고 다른 일에 대해서 기억이 안 난다는 얘기를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한 것들을 설명할 수 있는 그런.

[앵커]
기자들이 오늘 집요하게 그 부분을 질문할 것 같아요.

[인터뷰]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특히 헌재가 대통령 스스로 7시간에 대해서 명쾌하게 대답을 하라고 요구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먼저 일종의 물타기식으로 기자간담회를 하는 것은 아닌가 해석이 가능합니다.

[앵커]
이제 시간이 좀 지나면 속보로 박근혜 대통령 답변이 계속 들어오지 않겠습니까? 여러 가지 혐의도 있고 의혹도 있지만 어떤 부분에 박근혜 대통령이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지금 특검과 헌재가 공통적으로 주목한 부분이 지금 말씀하신 세월호 7시간의 행적. 2014년 4월 16일 참사 당일날. 또 하나는 비선 진료 문제를 특검이 굉장히 들여다보고 있어요. 또 하나 문제가 문화계 블랙리스트 문제입니다.

이런 부분들, 게다가 또 하나가 뇌물죄 문제예요. 뇌물죄 또는 제3자 뇌물죄. 이 부분을 특검이 굉장히 주도면밀하게 보고 있는데 삼성과의 관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지지를 했느냐 안 했느냐의 문제.

아마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기자들이 잠깐 말씀하신 것처럼 굉장히 집요하게 질문을 할 겁니다. 특히 세월호 7시간 동안에 대해서 최근에 그런 얘기가 엇갈린 게 있었잖아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답변서에서 제출했었잖아요, 지난달 16일에. 거기서 대리인단들, 변호사들이 우리는 아무 소명도 못했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게 앞뒤가 안 맞는 거죠. 소명기회를 충분히 줬던 거 아닙니까. 소명기회라는 것은 검찰 수사에 임하면 소명기회가 되는 거거든요. 그러나 검찰 수사를 다 거부했었잖아요. 그래서 결국 특검에서 수사를 받을지 안 받을지 모르겠는데 지금 말씀하신 그런 것들. 헌재와 특검이 공통적으로 문제삼고 있는 세월호 7시간, 뇌물죄 부분, 이 부분들에 대해서 오늘 기자들이 얼마나 질문을 하고 또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얼마나 국민들에게 설득력 있는 소명을 할까의 문제인데 여러 가지 정황상의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입증된 자료들 이런 것들로 볼 때 오늘 대통령이 어떤 부인으로 일관하게 된다면 오히려 더 역풍을 맞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잠시 후에 어떤 내용이 나오는지 속보가 전해지면 저희가 다시 한 번 이 부분 집중적으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새해를 맞은 정치권에 여러 가지 화두가 있겠지만 가장 큰 변화는 4당 체제가 됐다는 겁니다. 지도부가 한데 모이니까 사람이 상당히 많더라고요. 거대 인원인데 관계도가 어떻게 된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96년도 총선 끝나고 나서 당시 4당 체제가 만들어졌었는데 신한국당 그리고 김대중 당시 총재가 만든 새정치국민의회가 있었고요. 그다음에 자민련, 민주당 이런 4당 체제가 있었습니다.

흥미로운 건 95년도 6. 27 지방선거 끝나고 나서 의외로 김대중 총재가 느닷없이 별안간 잘나갔던 민주당을 쪼개서 분당을 하지 않았었습니까? 그래서 97년도 대통령 선거에서 굉장히 야당이 불리할 것이다라는 것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당을 깨고 나와서 4당 체제를 만들었는데요.

결국 DJP 연대라고 하는 극적인 연대를 통해서 정권을 교체했던 그런 역사가 있습니다. 지금 20년 만에 4당 체제가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당시와 상황이 다른 것은 그 당시에는 야당이 분열됐었는데 지금은 여당이 분열됐거든요. 공통점은 보수가 분열되고 진보가 분열됐었던 이러한 상황 속에서 4당 체제를 맞고 있는데요.

[앵커]
어디가 여이고 어디가 야인지 헷갈린다 이런 분들도 많더라고요.

[인터뷰]
여전히 새누리당은 집권당의 직위를 부여받고 있지만 제2당으로 전락했기 때문에, 100석 미만이기 때문에 중요한 입법과 관련돼서 쟁점 법안을 저지할 수 없을 정도로 엄밀하게 따지면 식물정당으로 전락한 거예요.

그러면서 보면 여당으로서는 추락할 수밖에 없었고요. 원내 제1당이 120석을 갖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이 마치 여당인 것처럼 느껴지는 그런 혼동 속에서 신 4당 체제, 더 나아가서 신 4당 체제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수없이 많은 정계 개편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이번 2017년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는 화두라고 봅니다.

[앵커]
사실상 지금 정국 주도권을 쥐고 있는 건 여당은 새누리당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이라고 할 수 있고 그리고 지금 박근혜표 정책이라고 할까요. 국정교과서나 사드 문제에 대해서 민주당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잖아요. 앞으로 이 부분도 움직임이 구체화될 것 같은데요.

[인터뷰]
결국 새해 들어서 개헌이라든지 결선투표제, 결선투표제는 본선에서 결선투표제를 하려면 결국 개헌해야 되는 거거든요. 이러한 것들이 고리로 해서 이 지각변동이 어떻게 일어날 거냐가 대단히 중요해요.

4당 체제라는 게 아까 말씀하셨습니다마는 보수가 분열한 것도 어려운 얘기였지만 원내 교섭단체가 이렇게 나와서 분열한 적이 거의 없어요. 게다가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국정교과서 문제, 사드 배치 문제 이런 것들은 이념적으로 굉장히 첨예하게 대립하는 부분이고. 또 하나가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입니다.

최근에 황교안 권한대행이 재협정을 할 수 없다 하더라도 뭔가 이것은 정부가 무능했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어요. 조금 태도의 변화를 보이는 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이런 문제에 대해서 각 4당들이 어떠한 이념적 스탠스를 취하느냐가 정계 개편이라든지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귀국과 관련해서 굉장히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아요.

[앵커]
캐스팅보트가 아무래도 개혁보수신당의 입장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개혁보수신당이 이름에 개혁과 보수가 같이 들어가 있는데 사실 개혁과 보수는 우리 정치에서는 대척점에 있는 단어들이었거든요. 어쨌든 보수신당이니까 뭔가 개혁적인 지향을 하겠다는 의지라고 읽혀지는데 개혁보수신당이 중도 우파 정도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알 수 있고 국민의당은 중도 좌파라고 할 수 있고 새누리당은 아까 집권당이라고 얘기했는데 그 당은 99명 정도인데 여전히 굉장히 우파적인 성향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고 또 더불어민주당은 아무래도 좌파이고 이런 것들이 여러 가지 현안을 두고 굉장히 엇갈릴 것 같아요.

정책연합이 A당과 B당이었다가 또 C당과 D당이 한다. 그래서 굉장히 우리 정치사 정당체계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그런 정치적 연합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 같은데. 이런 것들이 대선과 맞물려서 상당히 우군과 아군이 구분 안 되는. 특히 개혁보수신당 그 정당이 어떤 스탠스를 취하냐. 어떤 야당과 연합하고 또 어떤 부분은 상당히 새누리당과도 연합할 가능성이 있어요.

이런 부분들이 앞으로 대선, 앞으로 조기 대선은 기정사실화된 거 아니겠어요? 그야말로 고차방정식이 될 수밖에 없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사드 문제가 찬반이 분명하게 엇갈릴 것 같은데요.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의원들이 8명이 중국 방문한다 이런 얘기도 있고요. 외교적 흐름을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일단 안보 문제와 관련됐을 때 4당이 나름대로의 입장이 조금조금씩 다른데요. 지금 개혁보수신당이나 새누리당이 얘기하는 것은 안보는 철저하게 보수로 하겠다고 얘기했는데 흥미로운 건 국민의당 입장이라고 봅니다.

당시 안철수 의원이 뭐라고 얘기했냐면 안보는 보수고 경제는 진보라고 얘기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유승민 의원이 최근에 어떤 얘기를 했냐면 안철수 의원과 손학규 의원과는 손을 잡을 수 있다고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사드 문제와 관련해서는 박지원 의원과는 도저히 같이 갈 수 없다고 얘기하면서 예를 들어서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는 손을 내밀고 있어요. 굉장히 모순적이고 충돌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어요.

결국은 사드 배치 문제는 다시 얘기해서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국민의당이 분열될 수 있는 요소를 안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국민의당 내에서도 사드는 절대로 안 된다는 측과 그래도 유연하게 움직여야 된다는 측으로 양분화될 수밖에 없는 구도. 그것을 사드를 반대하는 측은 자연히 더불어민주당과 같이 함께 입장을 같이 견지할 부분이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굉장히 복잡한 사드 배치 문제가 단순하게 우리 안보 문제를 넘어서서 정계 개편이라든지 정치권 지각변동에 있어서 하나의 중요한 변수로 작동될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개혁보수신당이든 여러 정당들이 국가 안보와 관련돼서는 초당적으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역량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우리가 얼마나 엄청나게 지금 힘든 안보위기 상황 속에 있는데 다른 경제적 문제를 가지고는 서로 경쟁할 수도 있지만 국가 안보와 관련돼서는 새로운 모습을 보일 수 있는 부분들. 그런 의미에서 보면 개혁보수신당이 사드 문제에 대해서 철저하게 정통 보수로 가면서 과연 개혁적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인가 그런 면에서 보면 아마 많은 숙제를 안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정강정책 정원이나 상당히 내부에서도 혼선이 있을 것 같다 그런 생각도 듭니다. 4당 체제라서 협상이 복잡해질 거다 두 분 다 전망을 해 주셨는데 4당 모두 제일 관심이 있는 건 아무래도 대선이지 않습니까?

대선이 언제 있을까. 물론 헌재가 결정하게 될 텐데, 시기와 그 여부를요. 지금 벚꽃 대선이냐, 찜통 대선이냐, 아니면 3월도 가능하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가능성이 언제가 높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3월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 같아요. 3월이 되려면 1월달에 인용 결정이 나야 될 거 아니에요. 그런데 지금 특히 대통령의 대리인 측들이 사실조회를 신청해 놓고 있는 상황이고 헌재가 16개 기관에 대해서 사실조회를 신청했어요.

그런데 헌재가 일부를 인용했거든요. 따라서 그런 증인신문 이런 걸 다 고려해 볼 때 1월달에 인용 결정이 내려지기는 굉장히 어려울 것 같아요. 아까 찜통 대선이 되려면 8월쯤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7월이나 8월이면 5월에 인용이 결정이 내려진다는 건데 어제 촛불집회가 전국에서 110만이 왔어요. 인파들이 모였는데 저는 상당히 생각보다 빨리 인용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물론 기각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지금의 민심이라든지 전반적인 정황으로 볼 때 인용쪽으로 내려질 가능성이 높은데 다들 알다시피 1월 31일에 박한철 헌재 소장이 퇴임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3월 13일날 이정미 재판관이 퇴임하고. 7명 중에서 6명의 인용 결정이 내려져야 돼요. 의사정족수가 7명이에요, 의결정족수는 6명입니다마는. 따라서 3월 전에 될 가능성이 높다. 흔히들 얘기하는 게 2말 3초다, 이런 얘기들 많이 하잖아요.

2말 3초면 벚꽃대선이 얼마 안 남은 겁니다. 상대적으로 문재인 대표가 유리하다고 볼 수 있겠죠. 민주당이 수뇌 경선하는 시간이 별로 시간이 없을 겁니다.

수뇌 경선이 없게 되면 생략되면 뭔가 돌풍을 일으킬 만한 여유가 없어지는 거거든요. 그런 면에서 볼 때 조기 대선은 여러 가지 정책과 더불어서 지각변동, 정계 개편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벚꽃대선이면 사실 몇 달 안 남았습니다. 예년과 비추어 보면 경선도 해야 되고요. 지금 창당 준비 작업 중인 개혁보수신당 입장에서 상당히 빠듯할 것 같은데요.

[인터뷰]
일단 벚꽃 대선이라는 것은 이정미 대법관이 3월 13일에 퇴임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만약에 그 전에 결정이 내려지면 5월달에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는 얘기거든요.

조기 대선이 이루어지면 몇 가지 현상들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데요. 첫 번째는 고정층을 갖고 있는 후보들은 집토끼를 강화하는. 그러니까 외연을 확대하기보다는 자기 집토끼를 강화시켜서 일단 경선을 통과하려고 하는 그런 전략으로 갈 가능성이 굉장히 크고. 그것이 문재인 전 대표가 취하고 있는 여러 가지 행보가 맥을 같이 하는 거고요.

두 번째는 짧은 기간 내에 대선이 치러지다 보니까 본격적인 네거티브의 기운이 감돌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봅니다. 지금 반기문 사무총장에 대한 여러 가지 검증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지 않습니까?

또 그런 맥락이 되고. 세 번째는 포퓰리스트적인, 인기영합적인 정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굉장히 크고 마지막으로는 이제는 강력한 후보가 있으면 그 강력한 후보에 대항하기 위한 다양한 연대가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또 하나 우리가 꼭 염두해야 될 부분은 2012년 대통령 선거 과정 속에서 후보에 대한 검증이 거의 없었습니다. 이번 최순실 게이트의 문제도 후보를 철저하게 검증하라는 문제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우리가 잘 풀어나가느냐가 관건이라고 봅니다.

[앵커]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추이를 그래픽으로 정리해 봤는데 보여주시죠. 지금 보시는 것처럼 문재인 전 대표가 26.9%로 반기문 UN사무총장하고는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때문에 반기문 UN사무총장, 최근에 혹독한 검증 열풍이 불었는데 좀 영향을 받은 게 아니냐.

[인터뷰]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서 23만 달러를 수수했다라는 의혹이 제기됐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반기문 총장 측은 부인을 했습니다마는 그 부분이 반영이 된 걸로 보이고 특히 문재인 전 대표에게 항상 따라다니는 얘기가 고정지지층이 있는데, 이란바 집토끼는 확실하게 있는데 중도로 뭔가 확장이 잘 안 된다, 외연 확장이 안 된다는 얘기 아닙니까?

어쨌든 이른바 박스권 얘기를 많이 해요. 26.9%, 여전히 20%대란 말이죠. 30%까지 못 되고 있는 거예요. 그러나 어쨌든 문재인 전 대표는 이번 탄핵 정국에서 상당히 정체성을 다시 한 번 보여준 것만은 분명합니다.

아마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 반기문 총장에게 밀린 여론조사 결과도 많이 있었어요. 그러나 다시 일단은 안정적으로, 약간 오차범위는 벗어나는 것 아닙니까, 26.9%면 적어도 이 여론조사에 의하면. 문재인 대표의 경우에는 적어도 야권에서는 상당히 위치가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문재인 대 비문재인 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앵커]
지금 지지율 추이를 보면 안철수 대표, 연말연시 일정까지 취소하고 칩거 아닌 칩거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5%대입니다.

[인터뷰]
저건 문화일보가 연말에 한 조사 내용이고요. 다른 조사기관을 보면 조금 차이는 있어요. 그런데 여론조사는 제일 중요한 게 추이를 보는 겁니다.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죠. 그런데 지금 안철수 전 대표의 경우는 촛불정국 속에서 오히려 지지도가 하락하고 있다라는 부분들이 일반적 추세거든요.

두 가지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나는 국민의당이 갖고 있는 기본적인 한계가 여전히 드러났다. 그러니까 결국은 더민주와 새누리당이 격돌하는 과정 속에서 국민의당이 그런 부분이고. 또 하나는 결국은 호남이라고 하는 지역적인 기반을 갖고 정당의 부분 속에서 안철수 의원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변화와 개혁이라는 것을 끌고 가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번에도 보면 원내대표 경선에서 주승용 원내대표가 압도적으로 승리하지 않았었습니까.

그런 면에서 봤을 때 많은 부분들은 호남을 넘어서 새로운 외연을 확대해야 된다는 모습을 바라는데 반해서 안철수 의원이 갖고 있는 입지가 그렇게 탄탄하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저런 것들이 조사에 의해서 반영되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갖게 되고요.

이 조사와 관련돼서 말씀을 드리면 저러한 다자구도의 대결구도는 더 이상 저는 발표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오히려 미국 같은 데는 저렇게 발표하지 않아요. 예를 들어서 여권에서는 누구, 야권에서는 누구 이런 식으로 하거든요.

가장 중요한 것은 26.9%라고 문재인 전 대표가 나왔지만 저렇게 보지 않고 저는 어떻게 해석하냐면 여권 성향의 표와 야권 성향의 표를 다 합쳐보라는 거예요.

그렇게 따지면 지금 야권 성향의 표는무려 50%를 넘어가고 있는 것이고 여권 성향에 있는 표는 30%가 안 되고 있다. 이게 지금 현실이기 때문에. 특히 저 조사결과를 보면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는 개혁보수신당은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이런 부분 속에서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끝으로 간략하게 새누리당 상황을 짚어봐야 될 것 같아요. 인명진 비대위원장, 돌아온 저승사자라고도 불리는데 날짜까지 못박지 않았습니까? 6일까지 친박 핵심 안 나가면 내가 나간다. 어떻게 될 걸로 보십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비대위원장으로 완전하게 추인받기 언에는 지금 여러 가지 이 사안에 대한 책임이 꼭 친박만 있는 건 아니다, 이런 얘기를 함으로써 뭔가 친박 책임론을 희석시키는 것이 아닌가 이런 얘기도 나왔었는데 1월 6일까지 못을 박았어요.

총선의 참패 원인에 있는 사람들. 그래서 대통령을 호가호위해서 했던 사람들 나가라, 친박 8인을 얘기하는 것 같아요. 최경환 의원 등등 해서. 그런데 이 부분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인된 다음에는 강하게 얘기하고 있는 거죠. 만약 1월 8일까지 물러나지 않으면 1월 8일날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얘기하는 거니까 이 부분이 새누리당의 인적쇄신과 관련해서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배경에 대한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친박 핵심 내보내고 개혁보수신당과 합치려는 의도 아니냐 이런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결과에 따라서 인적쇄신이 이루어진다면 그런 부분들이 가능하겠죠. 중요한 것은 과연 실천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느냐라는 게 가장 큰 관건이라고 봅니다.

[앵커]
4당 체제로 출범하게 된 새해 정치권 어떤 뉴스가 쏟아지게 될지 지켜보겠습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 그리고 김형준 YTN 객원해설위원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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