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당이 내일 19대 대선을 진두지휘할 당 대표를 선출합니다.
문재인, 반문 두 대권 주자가 지지율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당이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산뜻하게 대선 체제를 가동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철수 /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지난해 6월) : 모든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내려놓겠습니다.]
지난해 6월 박선숙, 김수민 의원이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혐의로 기소되면서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상임 공동대표가 동반 사퇴했습니다.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맞은 탄핵정국.
[김동철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지난해 12월) : 12월 2일 탄핵이 아니라 12월 9일 탄핵을 주장했고 우리의 주장이 옳았다는 것이 증명됐습니다.]
38석의 제3당으로서 존재감은 드러냈지만 리베이트 사건 이후 추락했던 당 지지율과 안철수 전 대표의 대선 후보 지지율은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안 전 대표 측과 호남 중진들 사이의 갈등도 노출됐습니다.
침체된 분위기가 반영되면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5명을 선출하는 경선에는 문병호, 손금주, 황주홍, 김영환, 박지원 후보 등 5명만 출마했습니다.
긴장감이 떨어지기는 했어도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전당대회 이후 구성될 당 지도부에 거는 기대가 작지 않습니다.
당을 위기에 빠뜨린 리베이트 사건의 당사자들도 1심에서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고, 새 지도부를 구성할 당 대표 후보들과 원내 지도부도 안철수 전 대표를 중심으로 대선 국면에서 힘을 모으자며 갈등 수습에 나섰습니다.
[주승용 / 국민의당 원내대표(지난 13일) : 지지율 회복을 위해서는 당내 화합과 단합을 위한 자강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선 규칙 논의를 시작했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귀국했습니다.
국민의당도 새로운 지도부 선출을 통한 당내 분위기 쇄신에 나서면서 대선 시계가 한층 빨라질 전망입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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