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野, 이재명 출마선언...與, 탈당 도미노 조짐

2017.01.23 오후 02:09
[앵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이 그 어떤 특혜도 허용되지 않는 공정사회를 만들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이틀째 호남 맞대결을 펼치며 대권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여권에서는 새누리당 박순자 의원이 탈당 뒤 바른정당에 입당하면서, 여권의 2차 핵분열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안윤학 기자!

먼저, 이재명 성남시장의 대선 출마 기자회견 분위기, 어땠습니까?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은 과거 15살 때 소년 노동자 신분으로 일했던 경기도 성남의 한 시계공장에서 대선 출정식을 치렀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노동자 대통령'을 꿈꾸는 이 시장의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 시장은 출마 선언식에 어머니를 비롯해 요양보호사와 청소회사 직원으로 일하는 형제 등 가족을 대동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시장은 먼저,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게 필생의 꿈이라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박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 같은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또 이 시대 최고권력인 재벌체제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재명식 뉴딜성장정책'으로 함께 잘사는 경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특히 국가 예산 400조의 7%인 28조 원으로 저소득 2천 8백만 명에 국가 기본소득 백만 원씩 무상 지급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이 시장은 이어 한미관계는 발전시키되 과도한 미군 주둔비는 축소시키고, 경제를 해치는 사드 배치는 철회해야 한다며 '국익 중심의 자주적 균형외교'를 강조했습니다.

[앵커]
문재인-안철수, 두 유력 대선주자는 어제부터 나란히 호남 일정을 소화하고 있죠?

[기자]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오늘도 야권의 중심, 호남 행보를 이어갑니다.

먼저, 문재인 전 대표는 오전에 광주전남언론포럼 초청 토론에 참석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필두로 한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론과 관련해 빅텐트론은 어떻게 포장해도 정권교체가 아니고 새누리당 정권의 연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현재 전남 나주 혁신도시를 방문해 주민대표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전남지역 언론인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안 대표는 반기문 전 총장을 향해서는 국가 개혁 의지가 없어 보여 이제는 불출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비판했고,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선 과거청산 부분에선 재벌개혁 의지가 의심스럽고, 미래를 대비하기에는 옛날 사람이라고 평가하며 날을 세웠습니다.

또 바른정당은 박 대통령을 도운 세력이라며 대통령을 꿈굴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현재 박지원 대표의 지역구인 목포 동부시장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권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새누리당 박순자 의원이 오늘 탈당 뒤 바른정당 입당을 선언했죠?

[기자]
애초 지난해 12월, 비박계 탈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박순자 의원이 오늘 탈당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당시 지역 민심 청취를 이유로 탈당을 보류했다, 이번 설 연휴에는 바른정당 간판으로 민심을 공략해야겠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보입니다.

바른정당 의원 수는 31명으로 늘었고, 새누리당은 96명으로 줄었는데요.

추가 탈당 움직임도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박순자 의원 외에 홍철호 의원 등 4~5명의 현역 의원들이 탈당 뜻을 굳히고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발 추가 탈당 분위기도 차츰 무르익고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오늘은 새누리당 초선 의원들이 반 전 총장을 찾아가 보수 대통합의 구심점이 돼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새누리당 추가 탈당을 막아보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이 자리에서 반 총장은 대선 중도 사퇴는 없고 새누리당에 안 간다고 얘기한 적도 없다며, 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가 하면, 반 전 총장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가 지난 21일 회동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 전 총장이 기존 정당 입당보다는 제3지대 구축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바른정당은 내일 창당대회를 앞두고, 지도부 인선을 마무리했다고요?

[기자]
지금까지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아오며 합리적인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내부 평가를 받는 5선의 정병국 의원이 당 대표로 추대됐습니다.

최고위원에는 김재경, 홍문표, 이혜훈 의원, 그리고 최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합류 요청을 받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선임됐습니다.

여기에 당연직인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구 정책위의장까지 더해, 바른정당은 창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지도부 인선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을 징계하지 않기로 한 결정을 놓고 당 안팎에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는 대통령에 빌붙은 새누리당의 인적청산은 위장 인적청산이라고 쏘아붙였고, 새누리당 내에서도 김성은 비대위원이 여론 악화를 우려하며 박 대통령의 자진 탈당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다만 앞으로 새누리당에 계파 좌장은 없다며 거듭 인적 쇄신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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