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근혜 대통령이 '인터넷 방송'을 선택한 이유

2017.01.27 오전 12:24
■ 방송: YTN 뉴스나이트
■ 진행: 김선영 앵커
■ 출연: 이현종 / 문화일보 논설위원, 민영삼 / 한양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

◇앵커: 민심과 동떨어진 인터뷰였다, 이런 비판이 정치권에서 이어졌는데요.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여러 가지 방식이 있고 여러 가지 매체가 있는데 정규재TV, 인터넷 매체를 선택해서 인터뷰를 한 건 어떤 배경이라고 봐야 될까요?

◆인터뷰: 일단 첫 번째는 아마 공식적인 일반 언론과 할 경우에 위법 논란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위법이라고 해서 딱히 규정된 건 아니지만. 지난번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 헌법재판소가 결정문을 쓰면서 대통령 직무 정지 상태에서는 언론 인터뷰나 어디 방문한다, 이런 것들을 못하게 규정을 해 놓고 있습니다.

지난번 1월 1일에 신년인사회를 해서 대통령 기자간담회를 했지 않습니까? 그것에 대해서 여러 가지 또 이야기가 있었죠. 그런 논란들을 의식했을 겁니다. 뭔가 언론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했을 경우에 여러 가지 위법 논란이 있을 수 있고 또 하나는 만약 다른 일반 언론과 했을 경우에는 여러 가지 불편한 질문들을 많이 받았을 거예요.

왜냐하면 특히 국정농단의 핵심적 과제에 대해서. 그런데 지금 정규재 TV에서 정규재 주필이 한 질문을 보면 핵심적인 질문들은 하나도 하지 않았어요. 지금 보면 결국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대한 문제, 또 대기업 총수들한테 왜 돈을 내라고 협박했는지에 대한 문제. 또 정유라에 대해서 김종 차관을 불러서 이 사람에 대해서 봐주라고 했는지의 문제. 즉 특검과의 핵심적으로 걸려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일체 질문하지 않고 나머지 사안들에 대해서 질문을 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제가 뵐 때는 기획된 인터뷰가 아닌가.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하기 위한 정규재 주필은 까칠한 질문을 했다고 하는데 제가 볼 때는 까칠한 질문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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