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지지율 하락 반기문, '빅텐트'로 힘 받을까?

2017.01.27 오후 04:37
■ 최영일 / 시사평론가, 윤희웅 / 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

[앵커]
보신 것처럼 설 연휴 동안 대선주자들 계속 바쁘게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최영일 시사평론가,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과 함께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이번 대선. 4월 말, 5월 초에 이뤄질 가능성이 커 보이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금 일단 관전 포인트를 짚어볼까 하는데 저희가 두 가지를 뽑아왔어요.

문재인 대세론. 그리고 반기문 전 총장을 중심으로 한 빅텐트 성사 여부 이렇게 두 가지를 뽑아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게 조기대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져 있는 상황이고요. 확정은 아니지만 이제 제 생각에는 2월 말, 3월 초면 결정이 나겠죠. 그로부터 60일 이내, 말씀하신 대로 벚꽃대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다른 때와 완전히 다른 상황은 뭐냐 하면 야권의 제1주자가 독보적으로 달리고 있어요. 지금 이게 우리가 육상으로 보면 우사인 볼트가 한참 앞서가고 있는 상황이고 2위가 따라잡아 줘야 뭔가 재미있는 박빙의 접전이 벌어지는데 어찌 보면 지금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귀국한 이후에 더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것도 좀 이례적이에요. 사실은 오히려 더 팽팽한 접전을 기대했었는데 어찌 보면 최근의 대선은 박빙이 많았는데 2007년 대선, 그 당시에 생각해 보시면 이명박 후보와 그리고 정동영 후보 간에 표 차이가 굉장히 많이 났었습니다. 그래서 어찌보면 대선 투표 당일 이전에 이미 대세는 판가름 난 것 아니냐, 그런 것 같은 분위기예요.

다만 조기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라든가 여러 가지 변수가 지금 아주 혼란스럽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말씀하신 대로 반기문 전 총장이 귀국 전에 예측했던 대로 제3지대 확실하게 포스트를 받고 정말 텐트가 쳐지면서 합당, 합종연횡까지 새로운 신당이 합당되는 모습은 아니다 하더라도 선거 연대 정도라도 지금 진영을 꾸려낸다면 그래도 한 번 정도의 모멘텀은 있을 수가 있다. 그것이 이번 설 민심 직후에 나타날 것인데 시간이 워낙 없다 보니까 가능할까, 어려울까. 지금 그렇게 바라보고 있는 관점입니다.

[앵커]
지금 평론가께서 반 전 총장의 어떤 모멘텀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는데 이 모멘텀을 만들려고 하는 걸까요. 지금 야권 인사들과 계속 접촉을 하고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빅텐트를 실현하려고 하는 건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 행보로 봐서는 야권 인사들까지 포함한 좌우를 아우르는 중간지대, 제3지대에서 빅텐트를 치려고 하는 그런 행보로 읽힐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통해서 본인 개인이 아니라 좌우를 아우르면서 세를 모으고 그러면서 기대감들을 다시 한 번 회복하고 그럼으로써 지금 독주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와 경쟁 구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하는 기대를 갖고 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다만 이것이 큰 틀로 봐서 중도화 전략이라고 할 수 있거든요. 지금 애초에 우리가 많이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반기문 전 총장이 보수의 후보다, 보수의 카드다라고 하는 인식이 오랫동안 국민들 뇌리에 강하게 자리 잡혀 있는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서 보수층 자체가 상당히 협소해진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고 그것만 가지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 보니까 중도까지 확장하려고 하고 있는 것인데 그러다 보니까 사실 강경보수층에서는 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표출하는 부분들, 그런 반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거든요.

부정적 효과가. 이 부분을 제3지대에 적극적으로 세력들을 모으는 시도를 한다 하더라도 과연 그것과 별개의 문제로써 어쨌든 반작용 나타나는, 보수 강경층의 이탈이 나타나는 것을 어떻게 과연 해소할 것인가. 그것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이것은 또 다른 과제들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보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반 전 총장 같은 경우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도 함께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또 하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반 전 총장의 경우는 그러한데요. 문제는 이걸 받아줄 안철수 전 대표가 의사가 전혀 없어보인다. 이게 뭐냐 하면 박수가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건데 한 쪽은 구애를 하는 건 사실인데 왜냐하면 빅텐트 안에는 문재인 외 모든 잠룡들이 다 들어와야 되는 겁니다.

그래야 힘이 더 강해지고 어찌보면 이번 선거 구도를 문재인 대세론 대 반문 구도로 팽팽한 양자구도로 만들기 위해서는 다 흡수하는 그런 노력이 필요하니까 반 전 총장은 해석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저는 그 의도를 분명히 깔고 있다, 이렇게 보는데 문제는 안철수 전 대표가 흡수되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 거예요.

그게 자강론을 계속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오히려 반기문 전 총장에 대해서 국민의당 박지원 당 대표는 지분이 굉장히 강한 지도부죠. 선을 그었습니다.

우리와 함께하기에는 결이 너무 다르다. 이렇게 거리를 뒀는데 그것이 밀당을 위한 전략이냐. 시간이 흐르면서 정말 결이 많이 벌어지는 것 같아요, 오히려. 그러다 보니까 어제 박지원 대표가 전격적으로 손학규 전 고문을 만났습니다. 손학규 고문은 합류할 가능성이 커요.

[앵커]
그런데 여기서 지금 궁금한 게 손학규 의장, 손학규 전 대표를 국민의당에서 만났어요. 그런데 지금 반기문 전 총장이 또 손학규 의장을 만날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까? 이거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맞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직접적으로 국민의당과 반기문 전 총장은 거리가 벌어지고 있지만 그 틈새를 메우는 방식이 반기문 전 총장이 무슨 전문가입니까? 외교 전략의 전문가 아닙니까?

외교라고 하는 것이 우리가 다자 외교 시대에 직접적으로 남북 관계가 안 풀리면 6자회담을 통해서도 가고 우회적으로도 움직이고 하는 방식이잖아요.

지금 반 전 총장이 아마 그동안 닦아온 모든 노하우를 지금 풀가동하고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 안철수 전 대표를 잡기 위해서 손학규 고문을 움직이면 가능한지 체스판의 모든 말들을 지금 다 움직여 보고 있는데 그런데 김종인 전 대표, 지금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죠. 만났는데 거기는 결과가 썩 좋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경제민주화 총리 제안 문제까지 나왔지만 사실은 김종인 전 대표는 대부분의 정치 지도자를 믿지 않는 성향입니다.

그래서 믿기 어렵다. 정치인들의 말은. 이렇게 선을 그었는데 이런 부분에서 반 전 총장이 구체적인 세력화가 이번 설 명절이 지나고 나서 뭔가 만들어져야 되는 거예요.

지금은 계속 물밑 접촉 또는 표면적인 보이는 접촉을 하고 있는데 이 전체적인 만남의 결과가 어떤 형태로 나올 것이냐. 국민들이 보기에 아, 이거 제3지대라고 우리가 추정해 왔던 모양에 근접하다. 그리고 이 정도면 우리가 빅텐트라고 볼 수 있는지에 대한 국민적 시각은 다르겠지만 적어도 중텐트 이상은 되어야 하거든요.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4당 아닙니까? 두 개당 정도는 합당은 아니라도, 아까 말씀드린 대로 선거연대를 한다. 최소한 범야권에서, 새누리당을 빼고요.

민주당도 여기서 빠지겠지만. 나머지 당들은 선거연대를 해서 단일 후보를 내는 데 결선투표를 할 것이다. 사실은 더불어민주당 안에서도 이 주장을 김부겸 후보라든가 박원순 시장이 했는데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금 불출마한 상황이 됐으니까 대권 반열에서 빠졌고요.

그러면 나머지 당들은 여기에 대한 합의를 이루기만 해도 빅텐트와 비슷한 하나의 플랫폼이 만들어지는 것은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여기서 반 전 총장이 반드시 단일 후보가 될 것이냐. 안철수 전 대표가 이번 선거는 문재인 대 다시 나, 안철수의 대결이다 하는 것처럼 양자구도가 될 것이냐. 제3 후보가 올라올 것이냐, 이건 지켜봐야 되겠지만 적어도 판을 까는 데는 마지막 지금 시점에 단추를 꿰어나가는 중으로 보여지거든요.

제가 보기에는 설 연휴 끝나기 전에 이 메시지가 터져나오지 않으면 결국은 설 밥상은 대세론이 지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절박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지금 보면 제3지대, 사실은 굉장히 이상적인 측면이 있거든요. 왜냐하면 과거에는 같은 이념 성향 내에서 세력들을 연대하는 것들을 논의를 많이 했지 좌우의 이념을 아우르는 이런 제3지대 논의는 사실은 과거에 한 번 있기는 있었죠.

DJP 연대가 있었는데 그때는 지역간의 연대라는 측면에서 이념적 부분들이 수면 아래에서 사실 있었기 때문에 논란이 되지 않았던 것인데 지금은 좌우의 이념적 성향이 다른 세력들을 규합하는 것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상당히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인데 일단 물리적 시간이 굉장히 짧다는 것. 공감대를 형성해야 하는데 시간이 너무 짧습니다.

그다음에 이것이 유력 대선 주자들의 자기 희생이 필요한 것이에요. 누가 양보를 해 줘야 되는 것인데 지금 다 의제를 강하게 가지고 있는 인물들인데 과연 단기간 내에 내가 자기희생을 하겠다는 것을 선뜻 해내올지 그것이 의문이고 또 한 가지는 이것을 하려면 여러 세력들을 어쨌든 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코디네이터가 있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코디네이터가 부재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일들로 이건 원활히 진행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리고 어쨌든, 물론 반기문 전 총장이라든가 김종인 전 대표 또는 손학규 의장 같은 경우는 개인이기 때문에 사실 개인들이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요.

다른 정치적 세력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런데 이것이 대중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분들이 모였을 때, 결정을 했을 때 대중적인 임펙트가 있는 것이거든요.

대중성이 제가 보기에는 아직까지 미흡한 부분들이 있는 거예요. 김종인 의원이라든가 손학규 전 대표 같은 경우는. 그런 부분의 넘어야 될 산들 이것이 굉장히 효과 있으려고 한다면 넘어야 할 산들이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다, 일단 이렇게 봐야 하고. 그 동력은 사실상 내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에서 지금 독주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의 어떤 지지율의 지속성 또 추가 상승, 이런 데에 위기감에 의해서 동력이 추가 동력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지 내부에 서로 간의 주장을 조정하면서 제3지대를 매끄럽게 만든다. 그 가능성은 사실 제약이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죠.

[앵커]
그러니까 빅텐트가 성사가 될지, 된다면 규모가 어느 정도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 문재인 대세론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는데 지지율이 실제로 높게 나오고 있어요. 저희가 준비한 게 있는데 보면서 얘기를 해 볼게요. 문재인 전 대표가 반기문 전 UN사무총장보다 두 배 넘게 나온 거죠. 이것 분석을 해 주시죠.

[인터뷰]
지금 문재인 전 대표 32.8%. 최근에 20%대가 많이 나왔었는데 최근에는 30% 넘는 조사들이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박스권을 벗어나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상황이고요. 정체가 아니라 사실은 약간 하락 국면에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것으로 봤을 때 보면 선거라는 것은 대개 1위 주자가 공세를 받는 구도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인 것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문재인 전 대표는 최순실 게이트로 국민적 관심이 많이 가 있고 또 보수 양당이 상당히 당내 정비가 아직 매끄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고 또 미디어의 공세들 이런 어떤 평가들이 반기문 전 총장에 대해서 집중되면서 여러 가지 비판적인 얘기들이 나왔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1위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전 대표는 무풍지대에 있던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의 정치 행보를 보이고 하면서 점수를 딴 부분도 있겠습니다마는 정치적인 대선 환경이 1위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강한 공세, 그것이 또 대중들에게 전달되는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제약되는 정치적인 유리한 환경을 갖고 있었다. 그런 것이 지지율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는 데 효과를 주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 얘기를 하셨고요.

[인터뷰]
저 표를 보시면 문재인 전 대표가 30%를 넘기면서 2위 주자인 반기문 전 총장과 두 배 이상 격차를 벌이고 있다. 전에는 오차범위 싸움을 하고 있었는데 오차범위를 넘어서서 지금 쭉쭉 달려가고 있고 벌어지고 있거든요.

그러면 여기서 구도를 봐야 됩니다. 지금 8위까지 후보를 뽑아놨는데요. 저 안에서 잘 보시면 어차피 문재인 전 대표가 흡수할 지지율이 또 있어요.

8명 중의 3명이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들입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지금 굉장히 강세. 그다음에 상승 탄력을 받고 있는 중이에요.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여기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빠졌기 때문에 지지율은 또 3명이 흡수했겠죠. 그런데 저것이 결국 경선으로 한 명으로 모아지게 되는데 이변이 있다면 안희정, 이재명도 가능성이 있겠습니다마는 현재 구도로 문재인 후보가 본선 후보가 된다. 그러면 저 표를 다 합치면 48%가 넘습니다.

그러면 나머지 5명의 각 당의 주자들 지금 분산되어 있죠. 황교안 권한대행은 현재 지금 총리이자 대통령 권한대행이지 않습니까?

사실 조기대선에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만약에 탄핵이 기각되고 12월 정상 대선이 된다면 총리직을 내려놓고 대통령이 복귀하고 그다음에 대선주자 준비를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이게 벚꽃대선이라면 대선을 관리해야 할 심판이 나 대선 나가겠소 하는 순간 지지율은 다 빠진다고 봐요. 그래서 조기대선일 경우에는 황교안은 대선후보로서는 큰 의미가 없다. 그렇게 보면 지금 5명 주자를 다 합쳐도 30% 중반 될까 말까 합니다.

그러면 지금 민주당이 받고 있는 전체 지지율하고도 격차가 또 있어요. 그러면 이게 양자구도가 된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있는 거예요. 굉장히 김 빠진 조기대선이될 가능성이 커요.

이것을 누구나 다, 제3 후보들은 절감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이번 설이 끝나기 전에 뭔가 신호탄이 터질 텐데 아까 윤희웅 센터장님이 걱정하셨던 제3지대론이 이상적이다. 한꺼번에 다 모든 조입이 딱 맞춰지면서 설계도가 나오려면 이상적인데 스텝 바이 스텝으로 가야 하는데 결국은 2위 주자인 반기문 전 총장이 아까 희생이라고 말씀하셨지만 희생은 아니고 개척자의 도전의 모습을 보여야 가능해져요.

스텝 바이 스텝으로 간다고 한다면 적어도 설 명절 끝나기 전에 입당한다. 바른정당으로 입당한다. 지금 현재 유일하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당입니다.

그런 바른정당의 후보가 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정당 입지를 가지고 다른 당과 연대를 이루어내겠다라고 해야죠. 왜냐하면 지금 아마 귀국하고 나서 지지율이 문재인 후보와 박빙으로 상승했으면 반기문 전 총장이 가만히 앉아서 기다려고 여러 정당이 찾아와요.

그런데 다른 당들도 지금 관망해 보니 추이가 빠지고 있단 말이에요. 가능할까? 검증에 그렇게 세게 맞서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란 말이에요. 가능할까?

지금 퀘스천마크가 점점 굵어지고 있거든요. 이 상황에서 결국은 하나의 정당을 선택해서 조직을 중심으로 행마를 해야 제3지대, 빅텐트, 혹은 중텐트라도 가능할까 말까. 그래서 말씀드린 대로 이게 두 번 있는 기회가 아니고요. 마지막 모멘텀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인터뷰]
아까 그래프에서 보면 반 전 총장 지지율이 떨어진 측면이 많이 보여지잖아요. 정체성에 대해서 보수 강경층에서 의문을 표한다. 그래프를 자세히 다시 한 번 보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지율이 7.4%가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대선에서 우리가 한 3% 넘으면 의미가 있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7%를 넘어간 것은 상당히 어쨌든 이것이 당선 가능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주요하게 대선 국면에서 변수가 되는 것이고 할 수 있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황교안 대행이 7.4% 나왔다. 그러면 정해져 있는 어쨌든 보수층에서 일부가 황 대행을 지지하고 있는 것이니까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은 또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 반 전 총장이 다시 한 번 반전의 기회를 만드는 데 여러 가지로 제약 요인들이 상당히 많이 있고. 우리가 2007년 같은 경우 대선에서는 기억나시겠습니다마는 묻지마 경제가 이렇게 이야기했거든요.

묻지마 경제를 잘하면 된다. 다른 것들은 판단하지 않고. 지금 같은 경우는 어쨌든 보수 정권 하에서 나타났던 이 최순실 게이트, 초대형 비리, 이 문제 때문에 국민들이 이른바 지금까지 보면 묻지마 심판 기류 같은 것들이 상당히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이 국면에 그럼으로써 보수층이 상당히 어쨌든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보수 양당의 지지율을 합쳐도 한 20% 내밖에 안 되는 상황이에요.

지금 아까 보수정당 소속, 보수 성향의 대선후보 지지율 합이라는 것도 또 한 20% 넘는 것밖에 안 되거든요. 지금 위축되어 있는 보수층들이 다시 한 번 적극적인 지지표출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기대선 안에 다시 회복될 것인가 여부. 그것도 어떻게 보면 각 후보들의 개인 플레이 또는 개인적인 어떤 정책 공약 넘어서 더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아까 평론가님께서 반기문 전 총장 같은 경우에 입당을 하는 게 더 낫지 않겠냐는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아직 그것에 대해서 명확하게 얘기를 안 했어요. 그리고 입당을 안 할 것 같은 분위기를 보이기도 하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새누리당 의원들 같은 경우에 지지하는 의원들이 탈당을 할 거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탈당을 부담스러워한다. 왜냐하면 지역 위원장 자리를 또 놓는 것이 부담되기 때문이다 이런 얘기도 있거든요. 이것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당연한 말씀이죠. 지금 반 전 총장이 민생행보를 하던 후반에 이게 입당해야겠다. 여러 가지로 힘든 게 많다. 혼자 하려니까 거기에 돈 얘기도 살짝, 자금 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 여러 가지 얘기들이 있었는데 자금뿐이겠습니까?

인적 자원이라든가 그동안 선거를 치러본 노하우라든가 정당이 괜히 정당이 아닌 것이고 우리나라 정치 구도가 어쩔 수 없이 정당 중심으로 편재가 되어 있는 것이거든요.

인물 혼자 정치를 바꿀 수는 없는 거죠. 세력이 필요한 거고, 조직이 필요한 건데 그런 면에서 입당의 필요성을 절감했던 것 같은데 문제는 어느 당이, 복수의 당이, 적어도 두 당 이상이 강한 러브콜을 하면 뭐냐 하면 힘이 생겨요, 반 전 총장이. 왜냐하면 딜을 하기 시작하면서 판을 좀 주무를 수 있는 힘이 생기는데 지금 힘이 동력이 빠지고 있단 말입니다.

신당 창당은 아까 윤 센터장 말씀하셨지만 시간이 물리적으로 안 돼요. 언제 또 전국 조직을 만듭니까? 여기서 새누리당 의원이 나올 가능성이 점점점 희박해지고 있죠. 그렇다면 바른정당에 32명의 의원이 있으니 지금 반 전 총장이 모임을 하면 새누리당 의원들이 그래도 한 20여 명 나온단 말이에요.

지금 탈당 보류했던 나경원 의원도 같이 모습을 보이고 있고 정진석 전 원내대표 충청권의 정치인이고 어느 정도 20~30명을 휘어잡을 수 있다면 바른정당의 내가 대권 후보가 되겠다라고 손을 잡고 합치면 50명이 넘잖아요.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냐면 지금 38석의 국민의당보다 더 커지는 제3 정당이 다시 재출현하는 것이고 국민의당이 제4정당이 되는 겁니다.

그러면 이때 뭔가 민심이 주목을 받게 되는데 어텐션 효과를 가지고 모멘텀을 일으켜야 하고 그렇지 않다면 사실은 지금 최순실 게이트 때문에 국민들의 마음은 분산되어 있는데요.

이말삼초 탄핵에 대한 판결이 나올 때 국민들이 거기에 신경이 다 쓰여 있다가 바로 조기대선 국면으로 넘어가면 반 전 총장이 광야에 덩그러니 서 있다. 그러면 국민들은 뭐지? 어떻게 지금 이 대선을 치르겠다는 거지 하는 의아심, 궁금증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지금 바른정당 이야기를 했는데 바른정당에는 유승민 의원이 대선 출마를 했습니다. 앞으로 유승민 의원에 대해서는 전망을 어떻게 하십니까?

[인터뷰]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는 상당히 이미지는 좋고 또 권력과 맞대결을 해 봤던 인물. 그래서 대중 정치인이 될 수 있는 조건들을 갖추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많이 관심들을 보이고 있는데 이것이 특이한 것이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적 힘이 존재할 때 유승민 의원의 존재감들이 굉장히 부각될 수 있었던 데 비해서 역설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적 힘을 잃어버리게 되면서 유승민 의원의 어떤 정치적인 존재감 자체가 제약되는 부분들, 그것이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고. 왜냐하면 박근혜 대통령과 각을 세웠던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그다음에 지금까지 안보를 너무 중시했거든요.

사드에 대해서 굉장히 강조를 하게 되면서. 그러면서 본인이 경제 전문가이면서, 경제학자이면서도 이 부분을 상대적으로 마케팅을 하지 못한 부분이 있거든요.

이번에 대선 출마 선언을 하면서 경제 전문가는 본인이 유일하다라고 강조하면서 이 부분에 앞으로 포커스를 둬서 캠페인을 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는 하는데. 그리고 보수층에서 일정 부분 반감을 가지고 있는 부분을 이회창 전 총재를 어제 출마 선언장에 데리고 나오면서 이야기를 들으면서 회복하려고 하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이런 부분들이 잘 부합한다면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 그 틈새를 일정 부분 뚫고 들어갈 수 있는 여지는 있다, 이렇게 보겠습니다.

[앵커]
민주당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이번에는. 이번에는 민주당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대선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에 대한 반응이 이재명 성남시장 그리고 안희정 충남지사 달라요.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인터뷰]
사실은 제가 제일 의외였던 것은 문재인 전 대표예요. 문재인 전 대표가 지금 1위 대권 주자로 지금 전체를 망라해도 그렇고 더불어민주당 안에서도 그렇고. 그러면 박원순 서울시장이 불출마했다. 고맙다라는 의사표현은 나왔는데 고맙다가 이게 사실은 누구 후보를 지지하고 불출마한 게 아니지 않습니까?

더불어민주당의 당원으로서 정권교체를 위해서 헌신하겠다. 서울시 시정에 집중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지. 안희정 지사를 지지하겠다, 이재명 시장을 지지하겠다, 이 이야기를 한 바가 없거든요.

그런데 문 전 대표가 여기서 고맙다 이렇게 반응할 일은 아니에요. 오히려 아까운 인재인데 잘 준비하셔서 지금 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회복하는 일이 급하니 누가 되든 차기 정부는 굉장히 고생을 할 거다. 그 이후에 박원순 시장에게 또 기회가 있지 않겠느냐. 덕담을 조금 해 주셨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굉장히 냉랭했어요.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안희정 지사, 이재명 시장은 문재인 전 대표의 페이스 메이커가 아니다. 사실 지금 박원순 시장이 중요한 건 아닙니다.

문 대표를 잡겠다. 지금 안희정 지사, 오늘도 보도를 보면 내가 꺾을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제 생각에는 문 전 대표가 꺾이든 양보를 하든 어떤 이유로든 이 셋 중에 누가 단일 후보가 돼도 지지율을 끌어모으는 것은 동일효과가 있어요.

제 생각에는 이재명 성남시장이나 안희정 지사가 만에 하나 본선후보가 된다면 컨벤션효과가 더 커질 수 있거든요. 이런 측면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금 좋은 자산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뭐랄까요.

이합집산 되어 있는, 다 분열되어 있는 보수, 진보를 망라해서 다른 야당들, 거기에 새누리당인 여당까지 포함해서 보다 굉장히 강력하게 달리고 있는 동력을 동력이 지금 꺼지지 않고 불타고 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는 그 어느 때 국면보다 유리하고 이게 조기대선이 만에 하나 물건너갔다. 12월 대선이다라고 하더라도 6개월의 시간이 생긴들 지금 이 판이 뒤집어질 가능성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게 뭐냐 하면 구도로 굳혀져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나머지 당들이 정말 자당의 생존을 생각을 한다면 결국은 강력한 연대론이 등장해야만 가능하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아까 말씀하셨던 유승민 의원의 경우도 바른정당 내에서 컨벤션효과를 내기 위해서 더 강한 후보를 데리고 와서 이기는 모습을 보여줘야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설 민심의 향배가 어떻게 될지 주목됩니다. 앞으로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대선 정국 전망해 봤습니다. 최영일 시사평론가,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과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