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설 연휴 막바지...밥상머리 민심 향방은?

2017.01.30 오후 04:03
■ 배종찬 /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앵커]
이제 설 명절도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됐죠. 명절 연휴 동안 대선 후보들의 민심 행보는 숨가쁘게 펼쳐졌습니다. 현장을 찾는 주자들도 있었고 또 참모들과 명절 이후의 전략을 구상하며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주자들도 있었습니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과 함께 명절 연휴 이른바 차례상 민심 함께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대선이나 큰 선거를 앞두고 집안 어른들 다 모여 있는 차롓상에서 보통 한마디씩 하잖아요. 대선과 관련해서. 이게 왜 중요한 겁니까?

[인터뷰]
가족들 안부를 묻기도 하지만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인 만큼 정치와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할 수밖에 없거든요. 명절이 말 그대로 민심의 대용광로입니다. 이 기간 동안 세대를 넘어서, 이념을 넘어서 또 지역을 넘어서 많은 가족들이 모이게 되거든요. 다른 사람들이 아닌 가족들이기 때문에 아무런 선입견 없이 이야기들을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이고 그 이야기 속에 어떤 대통령이 좋더라. 나는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 이런 사람이 지도자가 되는 것이 우리나라를 위해서 바람직하다라는 이야기를 서로 주고받게 되거든요.

그래서 명절 기간 동안은 당장 수긍하지는 못하겠지만 시간이 흘러가면서 아, 그 후보들, 가족들 사이에 많이 이야기됐고 가족들 사이에 선호, 좋아하는 것으로 지층되었던 그 후보들에 대해서 더 주목받게 되거든요. 적어도 명절 직후에 민심, 여론이 변하기도 하고 또 한 주, 두 주 지나면서 대선 지지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장터효과가 오롯이 발현되는 명절이 그래서 더욱 중요해집니다.

[앵커]
그래서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일단은 관심을 좀 받아야 하고 거기에 대해서 동의를 해야 되고 그다음에 지지를 넘어가는 단계라면 명절 때 그래도 우리 큰아버지가 한마디했던 후보. 또는 우리 아버지께서 한마디 했던 후보에 대해서 관심을 더 갖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사람들, 누구일까요?

일단 이번 설 연휴 직전에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가 있는데요. 그 내용을 먼저 보고 얘기 나누도록 하죠. 문재인 전 대표가 25.3%로 나왔습니다. MBC한국경제 설날특집 여론조사인데요. 그리고 반기문 전 총장이 16.3%, 이재명 시장이 8.5%, 안희정 지사가 7.9%, 안철수 전 대표 6.6%. 황교안 총리, 대통령 권한대행이죠. 5.4%. 그리고 유승민 의원이 2.2%. 그동안 이 차이를 보면 반기문 총장이 조금 떨어지는 반면에 그 자리를 황교안 권한대행이 조금 올라왔다. 지금 이렇게들 분석을 많이 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반 전 총장은 주춤하고 황교안 권한대행은 뜨는 그런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거든요. 황교안 권한대행이 틈새시장을 노렸다, 보수 유권자들에게. 이렇게 해석을 할 수 있겠는데요. 반 전 총장이 귀국 효과를 노리지 못하고 보수 유권자들에게 집결할 수 있는, 결집시킬 수 있는 그런 정도의 효과를 누리지 못하면서 보수 유권자들, 특히 성향이 강한 보수 유권자들에서는 황교안 권한대행이 주목받게 되는. 또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주목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거든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하고 전화 통화도 나누지 않았습니까? 안보와 관련돼서 이렇게 챙기는 권한대행의 모습들은 또 안보를 중시하는 무엇보다도 대통령 선택의 기준으로 삼는 보수 유권자들에게는 상당히 또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그런 부분으로 보여지고요.

이런 부분 때문에 반 전 총장이 보수층을 결집하지 못하고 있는 이 빈틈, 틈새시장을 황교안 권한대행이 지지율을 확보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속보가 하나 들어왔네요. 일단 반기문 전 UN사무총장과 박지원 대표가,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오늘 회동을 했다고 합니다. 비공개로. 어떤 얘기가 있었냐면 반기문 총장이 오늘 오전 모처에서 두 사람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얘기했다고 합니다. 오늘 처음으로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지금까지 해 온 대화의 범주 안에서 반기문 총장이 지금도 생각하고 있는 게 무엇인지를 박지원 대표가 느꼈다고 합니다. 이게 뭘까요?

솔직하게 UN 사무총장을 하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총장으로서 유종의 미를 완수하기 위해서 일체 국내 정치 특히 대선에 대해서 전혀 검토도 하지 않았다 얘기를 했는데 귀국과 관련해서 그동안 귀국 이후에 지금 반 총장이 국민의당에 입당을 하든가 아닌가 이것과 관련된 얘기인데 중요한 건 그동안에 박지원 전 대표는 셔터문을 닫았다고 했거든요. 그랬다가 좀 이따가 내린 셔터문 다시 올릴 수도 있다고 했고요.

지금 반기문 총장과 박지원 대표와의 회동은 상당히 중요한, 이번 대선을 앞두고 중요한 의미 있는 자리일 것 같은데 아직은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반기문, 지금은 받을 수 없다. 이게 오늘의 핵심인 것 같아요.

[인터뷰]
국민의당 지지층으로 환영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박지원 대표가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볼 수가 있겠는데요. 국민의당 지지층으로부터 반기게 되는 상황이라면 받을 수 있을 텐데 오히려 반기게 되기는커녕 반기를 들게 되는 상황이라는 거죠. 반기문 전 총장이 보여준 것이 국민의당 유권자들의 특성,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하고 있고 중도성향이 강하고 그리고 지금은 당의 구심점이 되는 인물이 안철수 전 대표거든요.

그렇다면 안철수 전 대표와 협력하는 모습 그리고 호남에 대한 이해 관계도 충분히 확보가 돼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반기문 전 총장이기 때문에 박지원 얼마 전에 대표로 당선된 박지원 대표로서는 당 지지층으로부터 환영받을 수 없는 반기문 전 대표를 받아들였을 때는 당의 지지기반마저도 흔들릴 수가 있거든요. 그 흔들린 국민의당 지지층이 더불어민주당 쪽으로 갈 수도 있고 또는 무당층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위기의 인식 자체가 반기문 전 총장을 호락호락 받아들이지 못하는 현 상황으로 읽혀집니다.

[앵커]
그러니까 반기문 전 총장 입장에서는 일단 국민의당의 박지원 대표를 만난다는 건 호남 민심을 잡겠다, 이렇게 분석이 되는 것 아니에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반 전 총장으로서는 지금 가장 많이 나오고 있는 여론은 특정 정당을 선택하기보다는 외연을 보다 더 확보하기 위해서는 독자신당이나 또는 정당으로 들어가지 않고 바깥에서 외연을 확대하는 것으로 지금 이야기가 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당을 선택하지 않았을 경우에 대통령 후보로서의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것이거든요.
그렇다면 국민의당의 선택할 수도 있는 것이고 또는 바른정당을 선택할 수도 있는 이 기로에 놓여 있는데 적어도 국민의당 지지층으로서는 환영받지 못하는 것이고 호남의 정서 자체도 반기문 전 총장이 보여주고 있는 진보적 보수주의자. 또 보수적 진보주의자. 좀 이게 중도층으로서는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은 모호함이 있는 것이거든요.

바로 이 부분 때문에 호남 민심 자체가 또 환영하지 못하고 국민의당 상황 자체도 안철수 전 대표와 협력적인 모습이 되지 못함으로써 반 전 총장이 국민의당을 선택하기가 또 들어가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정말 반반인 것 같아요, 지금 상황이. 그러면 계속해서 반기문 총장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반기문 총장 와서 국내에 입국을 해서 깃발 올리면 사람들이 쫙 모일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게 며칠 가더니 바로 여론에서는 지금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일각에서는 정말 선거를 하는 전문가가 참모 중에 부족하다라는 얘기도 있고요. 지금 김숙 대사라든가 과거에 이른바 외교부 라인이 아직도 내부회의를 장악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면서 외연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그런 정치 전문가의 영입이 필요하다는 얘기도 있고. 또 아니다. 뭔가 좀 더 신선한 그런 측면에서 누군가와, 예를 들면 손학규, 예를 들면 안철수. 이런 사람들과의 공동행보를 처음부터 보여주자.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인터뷰]
가장 핵심적인 것은 반 전 총장은 본인의 몸값. 본인의 지지율을 먼저 올려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반 전 총장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문 전 대표를 지지하지 않는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부동층, 무당층 유권자들마저도 새로운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게 된다면 어느 정도으로부터도, 더불어민주당은 아니겠지만 러브콜을 받을 수 있는데 본인의 지지율이 오히려 주춤하고 또 개인적인 역량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 아니냐라고 갸우뚱거려지게 되면서 지금 어느 정당으로부터도 환영받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 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집토끼를 튼튼히. 본인의 핵심 지지기반을 튼튼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거든요. 충청대망론의 이야기가 또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에 충청지역 그리고 정치 교체. 비정치권으로부터 온 인물이기 때문에 지금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다라고 하는 무당층 또 부동층으로부터 거의 30% 가까이 되거든요.

지지를 끌어낼 수 있어야 하고 그래야만 중요 교체라고 하는 본인이 내놓은 화두에 대해서도 매력적으로 비칠 수 있거든요.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이 안정적인 것을 추구하면서 보수 성향이 강한 유권자층이 가정주부층입니다. 경제에 민감한 가정주부 층이 기존 인물보다는 반기문 전 총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줄 수가 있었어야 되는데 바로 이들 지지층들, 유권자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지고요.

그래서 충청, 무당층 그리고 가정주부. 이 영어의 머릿글자를 따면 치호가 됩니다. 충청, 무당층, 하우스와이프 가정주부. 그래서 치호 유권자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서 압도적인 지지율을 끌어올린 뒤라야 향후 전망에 대한 해법도 발견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데 그 자리를 누가 지금 여론조사 결과로만 본다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반기문 총장의 떨어지는 지지율을 흡수하고 있다. 게다가 오늘 대통령 권한대행의 자격이었지만 트럼프와 전화 통화까지 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은 앞으로 황교안 총리가 처음에는 아예 안 나가요, 그러다가 지금은 아닙니다. 그다음에 또 뭘로 바뀔지 모르거든요. 새누리당도 지금 대권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사실상. 어떻게 될까요? 이 역학구도. 어떻게 보십니까? 황교안, 새누리당.

[인터뷰]
지금 보수 측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보수 진영의 결집이거든요. 반 전 총장이 기대와는 달리 보수층을 결집하지 못하기 때문에 황교안 권한대행마저도 또 다른 대안으로 지금 선택이 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여론조사에서. 황교안 권한대행 같은 경우에는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반 전 총장이 충분한 지지율을 받아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대안으로 황교안 권한대행. 주목받고 있는 자리에 있거든요.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고 있고 또 보수성향이 강한 유권자 층으로부터는 황교안 권한대행이 아주 매력적인 인물로 비춰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지율이 여권 내에서는 반 전 총장 다음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위기는 이런 부분입니다. 여전히 권한대행이기 때문에 과연 지지율 대행진을 할 수 있느냐. 대행에 그치고 있기 때문에. 또 하나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입니다. 현 정부의 농단 사태에 대해서 현 정부에서 주요한 역할을 맡았던 황교안 권한대행도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 그리고 보수성향이 강한 유권자들이 아직까지는 지지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과연 문재인 전 대표를 이길 수 있는 외연 확장이 가능할지, 중도까지. 바로 이런 부분들 때문에 보수 성향이 강한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문 전 대표를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을 줘야만 보수층 결집이 황교안 권한대행으로 갈 수 있을 텐데 지금으로서는 반 전 정당 쪽도 황교안 권한대행도 보수층을 결집하지 못하는 그런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황교안 권한대행의 지지율이 오르고 있지만 과연 이게 얼마까지, 숫자로 말하면 25%, 30%까지 갈 것인지 이것은 불분명하다는 거죠. 그리고 25%에서는 대통령 되기가 어렵지 않습니까? 결국 보수만 흩어진 보수 다시 이삭줍기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결국은 진보층의 지지를 얻으려면 뭔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황교안 권한대행은 박근혜 대통령의 그늘이라는 것을 벗어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이런 정도로 받아들여도 될까요?

[인터뷰]
이번 설 밥상에서 우리 유권자들이 가장 많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문 전 대표에 해당됩니다. 지금 어느 누구도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압도적인 대통령 후보는 없거든요.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그래서 확실성, 미스터 확실성, 미스터 안정감, 미스터 포용력이 될 수 있는 사람을 원하고 있는데.

[앵커]
그렇다면 문재인 전 대표는 결국 이번 설 연휴, 하루라도 빨리 여론조사대로 선거를 치르기 바랄 거예요. 굳히기에 들어가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공약도 발표하고 있는데 그것은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한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가장 중요한 문 전 대표가 대세론을 굳히기 위해서는 지지율에서는 가장 앞서가고 있거든요. 그렇지만 압도적이지 않기 때문에 문 전 대표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본인과 관련된 불확실성을 얼마나 제거할 수 있느냐. 중요한 핵심적인 것이 안보와 관련된 거거든요. 그리고 경제와 관련돼서 얼마큼 인수위조차도 없는 차기정부에서 안정감을 가지고 있는 주변, 전문성이 있는 인물을 기용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 중요하고요.

또 하나 중요한 것은 통합입니다. 또 한 번 갈라지는 나라가 되면 그것은 또 우리 국민들을 실망시키게 되는 부분이거든요. 문 전 대표에게 지금 많은 것이 달려 있습니다. 본인이 문 전 대표가 국민들에게 미스터 확실성, 미스터 포용력, 미스터 안정감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문 전 대 표의 대세론도 이어질 수 있겠지만 그러나 그렇지 못한다면 우리 국민들은 또 다른 대안을 찾을 수밖에 없고그 대안 중의 하나가 나머지 후보들 중에서 그래도 괜찮은 사람들과의 경쟁을 한번 지켜보겠다. 그렇다면 제3지대, 빅텐트론이 충분히 다시 한 번 더 부각될 여지는 있어보입니다.

[앵커]
그렇죠. 문재인 대세론이 되려면 일단 뭔가 감동이 있어야 되는데 지금까지의 유권자들, 국민들은 지난 대선 때도 한번 문재인이라는 어떤 후보를 소비를 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또 문재인. 뭔가 새로운 게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새로운 것을 찾아내기 위해서 그게 페이스메이커가 됐든 누가 됐든 야권 진영의 새로운 후보. 그게 떠오른 게 이재명, 안희정이지 않겠습니까?

두 사람 얘기 간단하게 해 보죠. 이재명 시장, 성남시장에서 되겠어? 했는데 어, 어, 어 하더니 여기까지 왔어요. 그런데 어, 어, 어 가지고는 안 돼요. 와가 돼야 돼요. 우와. 그게 될까요?

[인터뷰]
될 가능성은 있지만 어려운 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 어, 어 가지고는 안 돼요. 와가 돼야 돼요. 그만큼 문 전 대표의 벽이 높다는 것이고 당내에서 경선을 치러야 되는데 완전국민경선제 그리고 모바일투표제 그리고 결선투표제까지 있지만 본인의 매력은 있지만 그것이 탄핵국면과 함께 가라앉아있는 상태거든요. 그러면 이 탄핵국면에서 강한 핵사이다급 웅변력을 가지고 국민들의 주목을 받았던 것 이상으로 안정적이고 아, 이 사람이면 적어도 국가를 통합하고 정책적인 전문성도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믿음을 줘야 되거든요.

그리고 그 안정감이 확보되고 나면 지금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는 문재인 전 대표의 당내 벽을 어떻게 넘어설 것이냐. 그렇다면 지금처럼 문 전 대표와 유기적인 관계도 중요는 하겠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그렇지만 가장 앞서 있는 문 전 대표를 두드려서 무너뜨릴 수 있는 파괴력을 가져야 되거든요. 그것은 진보진영.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층 마음을 움직여야 되는데 이것이 조직기반이었고 당내의 기반이 약한 이재명 시장이 가능할지. 공통적인 과제가 안희정 지사에게 놓여 있습니다.

[앵커]
그거입니다. 자연스럽게 안희정 지사한테 넘어가잖아요. 사이다는 톡 쏘는 맛에 먹을 수 있습니다마는 매일 마실 수가 없어요. 매일 톡 쏠 수 없습니다. 매일 누구를 비판하고 매일 박근혜 정권만 비판해서 우리가 내일 잘살다는 걸 보장할 수 없어요. 물을 마셔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사람은? 그러면 안희정 지사가 물 쪽에 더 가깝다면, 톡 쏘는 맛은 없지만. 너무 물맛이에요. 뭔가 저 사람이 새로운 것 같은데 뭐가 새롭지? 이런 게 아직 없다는 한계가 있거든요. 안희정 지사는 어떻게 해야 더 유권자들을 끌어모을까요?

[인터뷰]
문재인 전 대표를 음식으로 표현할 때 폄하하는 게 아니라 곰탕이라고 봅니다. 우리 곰탕 좋아하지 않습니까? 진하게 우려낸 육수인데. 그런데 진하게 우려냈지만 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맛이라고 하거든요. 그렇다면 안희정 지사로서는 지금 충남지사로서 도정을 잘해 오고 있고 차세대 주자라는 것 외에 지금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에서 문 전 대표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문 전 대표의 익숙함을 넘어서는 미래지향적인 시선함을 당내 유권자들에게는 물론이거니와 국민 전반에게 줄 수 있어야 되거든요.

그런 신선한 정책.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안희정 지사만이 국민유권자한테 보여줄 수 있는 정책 능력. 또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보지 못했던 능력들을 보여주는 참신함이 가장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이 없다고 해서 딱 한 사람만 짚고 넘어가죠. 지지율 순으로 봐야 하니까 안철수 전 대표 지금 빠뜨렸는데요. 안철수 전 대표. 일단 첫째 끝까지 갈까? 이번에 박원순 중간에 포기했으니까 가겠지 이런 얘기 하는 분들도 있는데 일단 그 부분부터 확실하게 보여줘야 할 것 같고 간다면 어느 위치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요?

[인터뷰]
저는 100가지 이유보다는 세 가지 이유. 안 전 대표가 대통령 선거에서 부상되기 위해서는 지지율에는 세대와 지역과 이념이 있거든요. 이념의 중도층을 보다 더 명확히 해서 중도유권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후보가 되는 것이 필요하고요. 두 번째로는 지역적으로 호남에 갇혀 있는 이 지지율을 벗어나서 본인 스스로를 전국화할 필요가 있고요. 마지막으로 20대, 30대, 40대가 문 전 대표 쪽으로 향하고 있는데 과거에는 안철수 전 대표에게 각광하고 환호했던 20대, 30대거든요. 그들의 청년 정책을 보다 더 별러서 갈고닦아서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방법이 필요한데 무엇보다도 국민의당 지지율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는 것이고요. 본인 스스로도 향후에 지금 양자대결 구도가 아니라 다자대결 구도로 갈 가능성이 높다면 지금보다는 3지대에서 본인이 중심이 되는 힘을 결합을 통해서 보다 더 안정적인 후보는 결국은 조화와 통합을 이룰 수 있는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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