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재일동포 단체 대표 "부산 소녀상 이전 바란다"

2017.02.06 오후 06:55
재일동포를 대표하는 단체, 재일본 대한민국 민단 단장이 한일 관계 악화 원인이 된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을 이전하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오공태 재일 민단 단장은 오늘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만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밝혔습니다.

오 단장은 한일 관계가 최근 악화한 것이 부산 소녀상 때문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지난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독도에 다녀간 뒤 자신들이 5~6년 고생했다며, 민단이 노력해 혐한 시위 억제 법안도 만들고 한일 관계가 나아졌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 걱정이라고 털어놨습니다.

한일 관계 악화로 동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특히 일본에서 사업하기가 어려워져 재일동포 상황이 좋지 않다고도 했습니다.

앞서 재일 민단은 지난달 하순 부산 소녀상을 철거해야 한다는 건의서를 주일 한국 대사관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윤 장관은 오 단장 등 민단 대표단에 앞으로 한일 관계가 잘 풀리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민단에서도 가교 역할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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