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인터뷰] '대선 출마 임박?' 홍준표 "노무현 뇌물 발언은..."

2017.03.08 오후 03:13
■ 홍준표 / 경남도지사

[앵커]
오늘 저희 뉴스인의 인터뷰. 홍준표 경남지사를 초대했습니다. 오늘은 올해 대선에 조금 생각 있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앵커]
오늘도 그 트레이드마크, 빨간 넥타이를 매셨군요.

[인터뷰]
홍가니까.

[앵커]
트럼프도 빨간 넥타이 많이 매더라고요.

[인터뷰]
거기는 홍가도 아닌데 왜 그러죠?

[앵커]
트럼프보다 더 전부터 빨간 넥타이를 많이 매셨던 거죠?

[인터뷰]
그렇죠.

[앵커]
얼마 전에 대란대치. 천하대란일 때는 대란대치로 풀어야 된다라고 하셨는데 우리나라도 지금 트럼프 같은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지금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 4강의 지도자를 보면 전부 국수주의자입니다. 트럼프, 푸틴, 시진핑, 그다음에 아베. 그 사람들은 거국 국수주의자들입니다. 우리나라를 둘러싸고 있는 거국 국수주의자들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어요. 또 유럽에도 남미에도 세계적으로 좌파가 몰락했습니다.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지금 좌파 광풍 시대를 맞고 있어요. 이렇게 되면 대한민국이 살 길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나라도 결국은 좌파정권 탄생하는 것은 국민들이 바라지 않을 겁니다.

[앵커]
대신에 우리도 거국 국수주의 지도자가 나와야 된다고 말씀하시는 겁니까?

[인터뷰]
거국 국수주의 지도자가 아니고 좌파 정부를 일컫는 지도자는 탄생하면 대한민국은 극히 어려워질 것이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앵커]
그러면 트럼프, 시진핑, 아베, 푸틴 대적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지도자는 그 정도에 맞는 스트롱맨, 아주 캐릭터가 강한 사람이 돼야 된다라고 보시는 건가요?

[인터뷰]
지금 그럴 수밖에 없죠. 지금 앉아서 나 소통 그거 참 좋은 말이야. 경청 좋은 말이에요. 그렇게 외치는 소위 유약한 좌파 지도자 만나서 대한민국이 살 수 있겠느냐 이겁니다. 국민들이 때가 되면 알 거라고 봅니다.

[앵커]
그 유약하지 않은 좌파가 아닌 지도자는 본인 말씀하시는 거죠?

[인터뷰]
아니, 제 이야기가 아니고 나중에 대선 국면에 가면 국민들이 스트롱맨을 찾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 뜻입니다.

[앵커]
지금 나와 있는 대선 주자들 통틀어서 홍 지사님 말고 또 스트롱맨이 누가 있습니까?

[인터뷰]
제가 스트롱맨이라는 이야기를 한 바도 없고 다른 분들에 대한 평가를 오늘 이 자리에서 하는 건 적절치가 않습니다.

[앵커]
얘기가 나왔으니까요. 소통 좋기는 한데 지금 그럴 때가 아니다 말씀하시는데 지금 우리나라가 이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소통이 잘 안 됐고 통합이 안 됐고 이런 게 굉장히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 아닙니까?

[인터뷰]
우리나라가 지금 좌파, 우파가 대립하기 시작한 게 노무현 정권 당시부터 극렬하게 대립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통합을 외치기는 하지만 그건 정치적인 하나의 목표죠. 그런데 어느 진영에서 정권을 잡더라도 자기 색채를 갖고 국가 운영을 하거든요.

하는데 그걸 자기 색채를 버리고 국가 운영하라. 그건 잘못된 거고 소통이 안 됐다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부터 기자들하고 간담회를 한 일이 없습니다. 대통령이 돼서도 연두 기자회견을 한 일이 없죠. 그건 소통의 문제라기보다도 그분이 콘텐츠가 조금 부족해요.

그렇게 하다 보니까 기자들이 프리토킹을, 간담을 할 능력이 안 되니까 그래서 좀 못 만났다는 것인데 그걸 소통 부족으로 몰고 가는 게 첫째 있고 두 번째가 우리나라 대통령은 누구라도 청와대에 들어가 버리면 여의도가 질립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YS, DJ 그다음에 노무현 그다음에 이명박, 박근혜 전부 국회의원들 출신이에요. 그런데 국회의원을 할 때 여의도서 보니까 여의도 정치라는 게 이게 환멸을 느끼고 질리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대통령은 YS, DJ도 대통령 시절에 여의도하고 직접 대화를 안 했습니다. 안 하는 것은 대통령 되고 난 뒤에 보니까 여의도가 질리는 거예요. 그러니까 정무수석을 보내든지 다른 사람 보내서 대신 하게 하지 소통을 안 하죠. 직접 한 사람이 있습니까?

안 하지. 그래서 소통 부족이라는 말이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와서 특히 기자들하고 만남이 없다 보니까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겁니다.

[앵커]
홍 지사님은 기자들을 잘 만나시고 기자 간담회도 많이 하시고 그러신다는 말씀이시죠?

[인터뷰]
여태 그렇게 해왔잖아요.

[앵커]
지사 하실 때 예컨대 의료 문제라든가 추진하는 과정에서 그 방향이 옳으냐 그르냐는 논외로 하고 그 추진하는 과정에서 잘 대화로 풀면서 이걸 하거나...

[인터뷰]
그건 대화로 풀릴 문제가 아니에요.

[앵커]
대화로 풀 수 없는 게 있다?

[인터뷰]
그럼요. 도민 세금을 일 안 하고 자기들끼리 강성노조가 완전 해방구를 만들어가지고 세금 빼먹겠다고 하는데 그 사람들하고 무슨 대화를 할 수 있습니까?

처음에 정상화하자, 정상화가 안 돼요. 그런데 우리 공무원들한테 정상화의 답이 뭐냐? 한 달 걸려서 가지고 온 답이 폐업입니다. 그래서 폐업했어요.

[앵커]
만약에 대통령 되시면 그러면 그때도 또 대화로 풀 수 없다고 생각하는 현안들이 꽤 많을 텐데 예컨대 사드도 그렇고 국정교과서도 그렇고 의견이 완전 정반대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대화로 안 하시고 원칙대로 소신대로 그냥 밀고 나가시는 건가요?

[인터뷰]
그건 아니죠. 나는 우리나라 대통령들이 여의도하고 대화를 안 하는 이유를 알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좀 다릅니다. 미국은 대통령이 의회하고 소통하는 걸 그걸 제일 큰 일로 봅니다.

조찬, 오찬, 만찬을 의회 지도자들하고 거의 다 잡습니다. 무슨 특정 사안이 있거나 법률안이 있을 때는 중요한 키맨들, 의회의. 그분들을 초청해서 설득을 합니다.

그것은 연정하고는 다른 문제예요. 그래서 미국의 대통령제가 운영이 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여태 의회주의자라고 하시던 YS, DJ도 청와대에 들어가버리면 여의도가 꼴도 보기 싫은 거예요.

그러니까 정무수석을 보내고 이래가지고 했는데, 안 되면 밀고 나가고 했는데 실제로 그분들이 여의도를 멀리한 대통령 되고 난 뒤에, 그 이유를 알고 있기 때문에 혹시 무슨 계획가 주어지면 그렇게 안 하죠.

[앵커]
제가 이거 정말 잘 몰라서, 궁금해서 여쭤보는 건데요. 경남도지사로서는 도의회, 야당 의원들하고도 많이 만나시고 말씀하신 그 조찬, 만찬도 많이 하셨습니까?

[인터뷰]
그게 요즘은 김영란법 때문에 안 되죠. 김영란법 때문에 안 되는데 그전에는 초청만찬을 합니다. 하는데 내가 초청해도 야당 의원들이 3명밖에 안 돼요. 55명 중에서. 초청해도 안 와요.

상임위원회별로 초청을 하거든요, 도위원님들을 상임위원회별로 초청만찬을 늘 합니다. 늘 하는데 야당 위원님들이 3명밖에 안 되는데 그중에 2명은 안 와요, 1명은 오고.

[앵커]
그래도 1명은 오는군요? 지금 홍준표 경남지사를 이 자리에 모시는 것은 대통령으로서의 가능성이 있다고 국민들이 생각하는 분들을 모셔서 듣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만약에 이분이, 이번에 오늘은 홍 지사님이 만약에 대통령이 된다면 뭘 궁금해할까, 어떤 부분을 걱정할까 하는 그 차원에서 제가 여쭤보는 건데요.

홍 지사님이 정치력은 당 대표도 하시고 오랫동안 검증을 받으셨는데 그런데 지금 대통령한테 필요한 시대정신 그리고 능력, 역량에 있어서 우선 대북관계,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국제 정세 풀어나가는 그런 외교적인 역량이 있느냐, 첫째. 둘째는 지금 경제가 워낙 어려우니까 경제를 잘 아느냐, 이분이. 하는 부분을 굉장히 궁금해하고 의아해할 거거든요. 두 가지에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인터뷰]
제가 국회에 4선 하면서 12군데 상임위원회를 거쳤습니다. 대부분의 상임위원회는 다 거쳤습니다. 외교통상위원회도 있었죠. 사드 문제 같은 경우에는 내가 작년에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북핵 때문에 생긴 문제인데 그것이 사드로 해결이 되냐. 사드라는 것은 실효성 문제는 아닙니다. 북핵 대응 수단으로. 그건 한미 군사동맹을 강화한다는 상징적인 의미죠.

그런데 추가로 뭘 해야 되느냐. 작년부터 나는 전술핵을 다시 들여오자. 핵 균형을 이루자. 그러면 절대 북에 핵 공갈을 당하지 않는다, 말하자면 핵은 비대칭 전력입니다.

핵을 가진 나라와 핵을 가지지 않은 나라 군사력 비교는 무의미해요. 그래서 핵을 가진 나라, 핵을 가지지 않은 나라가 전쟁을 하면 승부는 뻔해요. 그래서 우리도 북핵을 20년 동안 6자회담으로 풀지 못했으니 북핵 제거하기는 어렵다. 그러면 핵무장을 해야 돼요. 전술핵을 들여와서.

[앵커]
미국 걸 들여오자는 말씀인 거죠?

[인터뷰]
네. 전술핵을 들여오든지 그렇지 않으면 독자적인 핵무장을 하자.

[앵커]
독자 핵무장도 불사한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렇게 해야지 5000만 국민들이 편하게 살아요. 안 그리고 또 북의 핵공갈이나 당하면서 돈 바칠 겁니까? 핵공갈 당하는 그 사이에 돈 바친 게 수십억 달러가 넘잖아요. 그런데 그 짓을 또 해야 되느냐는 말이에요. 그건 나는 아니라고 봐요.

[앵커]
그러면 대북관계, 국제정세의 문제에 대해서는 본인의 내공을 지금 말씀하신 거고 경제 문제는 어떻게, 경제 잘 아십니까?

[인터뷰]
경제 모르는 사람 국회의원 한 사람도 없습니다.

[앵커]
있는 것 같은데. 없습니까?

[인터뷰]
내가 국회의원 네 번 하면서 기획재정위원회에도 있어봤고 다 있어봤어요. 경제 문제의 기본은 나는 일자리 창출을 대선 후보들이 나와서 하는 것을 봤는데 일자리는 기본적으로 기업이 합니다.

YTN 같은 경우도 기업이 광고 없으면 이 회사 내일 문 닫아요. 그렇죠? 그러면 기업가를 범죄시하고 적대시하고 어떻게 일자리 창출이 됩니까?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 10대 기업의 대부분은 이제는 글로벌 기업이 됐어요.

국내에서 정산하거나 국내에서 투자를 안 해도 기업은 번성할 수 있어요. 해외 투자만 해도. 현대자동차 같은 거 한번 봅시다. 해외 자동차 생산량이 국내 생산량을 넘어섰어요. 해외가 노동생산성이 더 높아요.

뭐하려고 노조들한테 매일 시달려가면서 국내에 정산을 하느냐. 할 필요 없다 이거예요. 그러면 기업은 손해가 없어요. 그런데 국가는 손해예요. 그래서 지금 정치권에서 말하는 기업을 범죄시하고 기업가를 전부 도둑놈 취급하는 이 풍토하에서 일자리는 생겨나지 않습니다.

일자리는 생겨나지 않고 또 내가 문재인 후보 이야기하는 것, 공공일자리 늘린다고 하는데 그건 그리스 같이 가자는 거예요. 그리스가 강성기조노조 때문에 제조업이 없습니다. 제조업이 없으니까 일자리가 없죠. 그 대신 공공일자리만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을 네 사람 정도 하도록 늘려놨어요. 그러면 국민 세금으로 돈 나눠먹는 것에 불과해요.

그래서 지금 또 어느 후보 나와서 일자리 정책 들어보면 청년 일자리 정책? 마치 청년들한테 푼돈 몇 푼 주고 임시적으로 푼돈 몇 푼 줘가지고 일자리, 그게 일자리 정책이라고 발표하는 것 보고 참 어이가 없다,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인들을 자유를 줘야 돼요.

그리고 모든 기업활동에 장애되는 걸 없애줘야 돼요. 국가가 도와줘야 돼요. 그리고 기업을 융성하게 하고 활발하게 해야 돼요. 예를 들어서 제가 대학 졸업하던 당시에 그 당시에 기업에 취업 원서만 내면 서너 군데 합격을 했습니다.

골라서 갔어요. 지금은 100군데 취업 내도 돌아오는 게 없어요. 왜 그렇겠습니까? 기업을 정치권에서 도둑놈 그다음에 범죄시하고 걸핏하면 정치권에서 돈 뜯어놓고 나중에 그걸 갖다가 덮어씌우고 이렇게 하니까 기업할 맛이 나겠어요?

[앵커]
그 문제, 본격적인 논쟁을 할 시간은 오늘 안 되니까 거기까지 듣고요. 지금 말씀하시는 걸 제가 쭉 들어보니까 오늘 자유한국당 초선의원들 만난 자리에서 올해 대선에 조금 생각 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우선 여당의 초선 의원들을 따로 만나셨다는 행위 자체도 그렇고 그리고 지금 말씀하시는 것도 보니까 생각이 조금 있는 정도가 아니라 거의 굳히신 게 아닌가 싶은데요.

[인터뷰]
그게 아니고 우리 초선 의원님들이 지금 기가 죽어 있잖아요. 기가 죽었죠. 그래서 내가 한번 오라고, 저보고 오라고 해서 가서 초선 의원님들 기 죽은 것 기를 좀 살려야 되겠다, 그래서 그런 자리를 만든 것이죠.

[앵커]
글쎄, 그건 그렇고. 대선 생각은 조금 있습니까, 아니면 꽤 많이 있습니까, 지금?

[인터뷰]
그건 나중에 이야기합시다.

[앵커]
나중에요? 어쨌건 본선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대선 나설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던데 지금 여론조사 지표에는 문재인 전 대표하고 자유한국당의 예상 후보들. 그중에 1위라고 하는 황교안 대행하고도 3배, 4배 차이가 나거든요. 그런데 본선에서 이길 수 있습니까?

[인터뷰]
지금 여론조사는 그거 다 엉터리라니까. 왜 엉터리냐면 지금은 좌파광풍시대야. 응답하는 게 10% 내외밖에 안 됩니다. 90% 국민이 응답을 안 해요.

[앵커]
과거 여론조사들은 높아야 20% 정도밖에 안 됩니다.

[인터뷰]
이야기를 다 들어보라고. ARS 같은 경우에는 5% 못 넘깁니다. 그러면 95% 국민들이 침묵하고 있어요. 내가 2004년도 동대문에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 출마를 했을 때 내일모레 선거를 시작하는데 오늘 마지막 여론조사가 내가 16%, 민주당 후보가 48%였어요. 그런데 14일 선거운동하고 난 뒤 내가 이겼어요.

그런데 그게 14일 만에 36%가 바뀌었다고 생각합니까? 그건 아니에요. 지금은 응답하는 분들이 광적인 지지 계층만 상대로 하는 경향성을 보는 여론조사지 제대로 된 여론조사를 보려면 4당 후보가 세팅이 되고 난 뒤에 그때부터 여론조사가 진짜죠. 각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자기 의사표시를 하게 되니까.

[앵커]
그러니까 지금 샤이보수, 그러니까 원래 전통적인 보수층들이 아예 응답을 안 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보시는 것인데.

[인터뷰]
샤이보수라고 할 것도 없고 우리 당 지지하는 사람들이 기분 나쁘지, 지금. 기분도 나쁘지. 옛날에 지지해줬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저 꼴이 되니까 저렇게 나라 운영했으니까 기분도 나쁘죠. 그러니까 지지하고 싶은 마음이 나겠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영화도 많이 보십니까? TV나?

[인터뷰]
TV, 영화는 나는 아침에만 뉴스 보고 저녁 8시부터는 뉴스를 안 봅니다. 뉴스 보면 잠이 잘 안 와요. 그래서 저녁에는 잠 잘 자기 위해서 주로 저녁에는 TV 자체를 안 봅니다.

[앵커]
옛날에도 뉴스 잘 안 보셨습니까?

[인터뷰]
옛날에는 자주 봤죠.

[앵커]
그런데 최근에 저녁 때 안 보시는군요?

[인터뷰]
네.

[앵커]
영화는 최근에 보신 영화 중에서 기억 나시는 게 있습니까?

[인터뷰]
내부자들. 검사외전. 요즘은...

[앵커]
검사들 나오는 거군요, 주로?

[인터뷰]
옛날에 우리 할 때는 검사는 정의로운 사람으로 다 그렇게 드라마에 나왔는데 요즘 검사들은 보니까 도둑놈, 사기꾼, 폭행, 폭력, 협박. 완전히 범죄인처럼 나오더라고. 그래서 세상이 어떻게 이렇게 변했나.

[앵커]
좀 잘못됐다, 그 영화들의 방향성 자체가?

[인터뷰]
영화가 아니고 요즘 벤처 여검사, 그랜저 검사, 검사나 뇌물받고 실제로 감옥 가고 이러니까 국민들이 검사를 갖다가 완전히 이상한 사람으로 다 만들어놨어요. 그래서 내가 얼마 전까지는 아마 2년 전까지는 내 두 아들한테 아버지가 죽거든 현고검사부군신위로 써라. 그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2년 전부터는 내 두 아들한테 밖에 나가거든 아버지 검사했다 소리 절대 하지 마라 그랬어요.

[앵커]
그러면 뭐라고 해야 될까요? 지사 했다고?

[인터뷰]
지사하고 있다고. 검사 이야기는 절대 하지 마라고.

[앵커]
박영수 특검이 더 위죠?

[인터뷰]
위입니다.

[앵커]
박영수 특검은 이번 수사는 잘했습니까?어떻습니까?

[인터뷰]
원래 특검이라는 게 정치검사입니다. 정치권에서 임명하는 정치검사입니다. 증거 위주라기보다도 그건 여론에 따라가는 수사를 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이번 특검의 본질을 나는 정치검사가 정치적인 결정한 걸로 보지 법원 가서 재판을 하면 또 다른 양상이 나올 겁니다.

[앵커]
영화 보실 때는 주로 사모님하고 많이 보시고 저녁에 회식을 잘 안 하신다면서요?

[인터뷰]
나는 저녁에 회식을 안 하죠.

[앵커]
과거부터요?

[인터뷰]
국회의원 할 때야 했는데 지방자치단체장을 하면 지방자치단체은 인허가 사무를 전부 총괄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외부의 사람들과는 어울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외부 사람들하고는 저녁 자리 술자리는 거의 만들지 않습니다. 낮에 와서, 애로사항이 있으면 낮에 와서 사무실에서 차 한잔 하면서 애로사항 이야기하는 게 그게 맞다 그래서 저녁에는 거의 나는 우리 집사람하고 둘이서만 먹습니다.

[앵커]
황교안 대행은 검사 1기수 위죠? 황 대행이 대통령 후보로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 할 만한 인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그건 황 대행은 훌륭한 사람입니다. 그 양반은 청주지검에서 둘이 같이 1년을 근무했어요. 그때도 공정하고 정의롭고 훌륭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분이 지금 하고 있는 것 보면 대통령 유고 당시에도 국정을 지금 안정적으로 끌어가고 있어요.

국민적 신뢰도 나는 상당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대통령 출마할지 여부는 그건 내가 답변할 성질의 것이 아니죠.

[앵커]
이거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 두 가지는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요. 좋아하실 질문은 아닌 것 같은데요.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의 그 발언에 대해서 표현이 거칠었다고 사과하셨던데. 사과는 아니지만 거칠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런데 국가 지도자는 언행이 좀 더 정제돼야 되는 것이 아니냐, 과거에는 자유롭게 하실 수 있다고 하지만 이제 대통령 얘기가 나오니까,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옛날에 노무현 대통령 계실 때 정제된 언어를 사용했습니까?

[앵커]
그래서 비난을 많이 받았었던 거죠.

[인터뷰]
트럼프 대통령이 정제된 언어를...

[앵커]
그래서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이죠.

[인터뷰]
비난 받아도 자기 생각을 솔직하게 전달하는 것이 그게 지금의 시대입니다. 과거처럼 가식, 위선은 다 털어버리고 그걸 국가 지도자로서 품위, 품격을 자꾸 이야기하면 말에 맛이 없어지죠.

[앵커]
가식 없는 것, 솔직한 것하고 품위가 있는 것하고는 좀 다른 얘기 아닙니까? 가식 없으면서도 품위가 있을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인터뷰]
그건 품위를 자꾸 찾으려면 다른 데 가서 찾고 나는 그렇게 살지 않아요. 나 하고 싶은 대로 하고 할 말하고 사는 거니까.

[앵커]
그렇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데 대통령을 하시려면 그렇게 해도 되느냐 하는 거죠.

[인터뷰]
그렇지 않은 대통령도 많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어쨌건 3심이 남았잖아요, 재판이. 그래서 더 이상 법률적으로 다툴 게 없다고 말씀하시지만 1심 재판부는 어쨌건 윤승모 증언을 인정해서 유죄 선고를 했었는데 그게 최종적으로 확정이 안 된 상태에서 예컨대 선거에 나서는 것이 합당하냐라는 논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그건 민주당에서 하는 이야기죠.

[앵커]
다른 국민들도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죠.

[인터뷰]
국민들이 아니고 민주당에서 하는 이야기인데 민주당은 97년, 2002년 병풍공작으로 집권한 당입니다. 일부 정치검사하고 합작해서. 그래서 내 사건을 이야기하기에 너희 대장 뇌물먹고 자살한 사람 옆에서 비서실장 안 했나? 그거 시비를 건다면 뇌물 먹은 사람 몰랐으면 바로 벼슬자리 옆에 앉아서 감은 안 되고 알았으면 공범 아닌가. 그리고 2등이라는 사람은 내가 미안한 이야기지만 정치자금법으로 실형 살고 나온 사람 아닌가? 그런데 너희가 무슨 얘기할 자격 있나? 이번에 그런 얘기 나온 배경이 그겁니다.

[앵커]
그래서 법적인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고 선거에 나온 게 아니지 않습니까?

[인터뷰]
DJ가 1300억 비자금 사건 계류 중일 때 당선이 됐습니다. 그런데 자기들은 병풍공작으로 없는 사건 만들어서 정권을 두 번이나 잡아놓고 이번에는 대법원을 상대로 공작을 하겠다, 그 뜻이거든요.

그래서 내가 앉아서 참 대법원도 공작대상이 되는 그런 사람들이 하는 소리를 내가 들으면서 괘씸해서 내가 너희 대장 뇌물 먹고 자살한 것 아니냐, 내가 그 소리를 한 겁니다. 정치판에서 자기들이 집권할 때는 1300억의 비자금으로 고발이 되어서 수사 중지시키고 그리고 대통령 당선되고 그것도 무혐의 처분했잖아요.

그리고 자기들 대통령은 신격화하는 그분은 재직 중에 뇌물 600만 달러 이야기가 있었잖아요. 그러면 그거 사람들이 무죄 받았으면 끝났지 그걸 시비를 걸어서. 그리고 그런 가능성이 없지만 파기환송된다고 해도 그 사건은 내가 집권을 하면 그건 재판 중지가 됩니다. 그러면 징역 가고 안 가고는 이거 끝나고 이야기예요.

[앵커]
알겠습니다. 더 듣기 싫어서 그런 게 아니라 시간이 다 됐습니다. 마지막에 조금 흥분하셨는데 오늘 어쨌건 나와주셔서 감사하고요. 직설적인 발언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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